저는 인도나 그것의 종교에 관해 사실 잘 모릅니다. 관련하여, 접근하기에 괜찮은 영상이 있어, 공유합니다.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사고전개방식인데,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근대한국인에서 많이 발견될 법한 생활패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핵심 키워드로 '모든 것의 객관화'와 '이 또한 이미 일어난 일이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불교인들의 사고방식에 익숙한 분은 저의 말을 이해하실 겁니다.
다만, (인도철학의 경우) 아무리 어려운 사고방식을 갖춘 체계(방법)를 고안하더라도 인간의 고통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음을 잘 보여줄 뿐입니다.(개인적인 견해입니다.^^)
* 인도이야기-인도의 고전: 우파니샤드, '내안으로 우주가 들어오다' (강성용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X43-Y4b85T4
* 괴로움의 해결을 위해 붓다가 제시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그리고 괴로움의 원인을 어떻게 바라볼까?
https://www.youtube.com/watch?v=HHAkjqKJBjk
-> 강성용 교수님의 논문입니다. '진리'에 대한 현대 인도인들의 이해와 고전적인 '진리'개념을 다룹니다. 인도 사람들의 전반적인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에 유용합니다.
인도철학에서의 ‘진리’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와 ‘satya’ 개념*
강성용**1)
국문초록
인도의 국가 슬로건은 “satyam eva jayate”인데 이것은
승리하리니!”라는 오역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 이 슬로건의 원문은
다까 우빠이샫 에 있으며 그 정확한 의미는 리시(ṛṣi)가 참된 아뜨만을
얻을 것이며 거짓된 것을 얻지는 않는다.]”이다 여기에서 출발해서 어
떻게 인도지성사에서 일반적인 진리 개념으로 간주되는 개념 ‘satya’
“진리만이
.
ꢀ문
-
ꢁ
“
,
[
.
‘
’
가
획득의 대상으로 다루어질 수 있는지를 해명하고자 한다. ‘satya’는 아
주 강하게 베다적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구체적인 맥락 안에서의 의미
를 가진 개념이다
니샫 텍스트들을 중심으로 연관된 원전 자료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기존의 연구들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역사적으로 ‘satya’는 √as의 분
사형과 무관한 “sṃ-tya”에서 나온 말이며 릭베다 에서 주로 형용사적
으로 쓰이다가 우빠니샫 시기에는 이미 명사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
실을 제시한다 이와 맞물려 어떻게 베다의 세계관과 우주관 안에서
‘satya’ 표현 의 의미로서의 ‘brahman’(n.)과 동일시될 수 있고
아가 ‘ātman’과 동일시되는지에 대한 내용상의 해명을 줄 것이다 이를
통해 ‘satya’ 개념은 그 문화사적 맥락때문에 결코 철학 분야에서 중립적
으로 사용될 수 있을 만한 진리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
이 개념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릭베다ꢁ와 후기 우빠
,
.
,
ꢀ
ꢁ
.
가
“
”
,
나
.
‘
’
.
주제어:인도철학, ꢀ릭베다ꢁ, satya, ‘진리’, 우빠니샫, 브라흐만
*
이 논문은 2007년 정부
받아 수행된 연구임. (NRF-2007-361-AL0016).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
(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2
․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1. 인도의 국가 슬로건
인도의 국가 슬로건(national motto, 國是)
이다 이 문장의 일반적인 번역은 진리만이 승리하리니!” (Truth alone
will triumph.)이다 인도 독립 후 이 문장은 인도의 국가 슬로건으로
채택되었으며 인도 국가 상징(national emblem)의 아래에 새겨진 채
로 거의 모든 국가기관의 상징과 공식 문서 등에 사용되고 있다1)
인도
국가 상징은 아쇼까(Aśoka)가 세운 돌기둥의 머리 부분을 반영한 것인
사자와 전차바퀴(cakra) 등등의 요소가 결합되어 인도 전통의 이상
적인 왕권과 국가를 형상화한 것이다 인도 국가 슬로건이 채택된 배경에
은
“satyam eva jayate”
.
“
.
,
.
데,
.
는 인도 독립운동기에 언론과 문화 그리고 교육사업 분야에서 활동했던
마단 모한 말라비야(Madan Mohan Malaviya; 1861-1946)의 영향
이 컸다
(president)을 역임했는데, 1918년 델리에서 열린 인도국민의회당 당
대회에서 의장으로서 “satyam eva jayate”가 인도 국가의 슬로건이
되어야 한다고 주창하였다 힌두전통 의 정당성과 정통성을 주장하던
그에 의해 이 문다까 우빠니샫 (Muṇḍaka-Upaniṣad)에 나오는 문
장이 근대국가 인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상징적인 문장이 된 것이다2)
.
그는 두 번 인도 국민의회당(Indian National Congress)
의
장
.
(만)
ꢀ
-
ꢁ
.
1) 실제로 국가 상징이 공식 채택된 것은 1947년 독립 이후의 총선거를 거쳐
인도가 공화국으로 공식화된 1950년의 일이다 국가 슬로건으로 공식 확정되
고 지금 사용되는 형태로 국가 상징과 결합된 형태로 채택된 것도 그 때의
일이다 현재는 국가 상징과 함께 새겨진 이 문장을 인도의 모든 화폐에서도
볼 수 있다
2) 현재 인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정치적인 흐름들의 뿌리가 구체적으로
형성된 시기는 일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의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마단 모한 말라비야는 보수적 힌두전통을 기초로 한 근대국가 인도의 구축을
추구하는 흐름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정신사적 유산의
근대화 흐름에 대해서는 Spear, 1965, 285쪽 이하 참조 특히 이 맥락에서의
그의 활동에 대해서는 같은 책 288쪽을 보라 이 시기 인도의 정치지형과
다양한 지향성에 대해 von Hinüber, 2005, 145쪽을 보라 그가 초석을 놓은
.
.
.
,
.
.
.
.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3
이 표현의 함축을 어떻게 읽어 내느냐는
려 있겠지만 이 문장이 갖는 대중적 호소력은 결코 무시할 만한 것이 아
니다 예를 들자면 이 문장을 제목으로 단 좌담 형식의 텔레비젼 쇼인
‘satyamev jayate’를 들 수 있겠다 영화배우로서 인기를 누리던 아미
르 칸(Aamir Khan, 1965⏤ 이 쇼 진행을 맡아 2012년에 첫 방송을
시작했는데 이 쇼 프로그램은 아주 민감한 사회적인 문제들을 주제로 선
택해서 다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괄목할 만
한 성공을 거두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방송이 되었다 3)
이 프
로그램의 제목이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4)
‘진리’를 이해하는 태도에 달
,
.
.
)
,
.
.
.
2. ꢀ문다까-우빠니샫ꢁ과 그 맥락
인도 국가 슬로건을 좀 더 길게 인용하는 방식은 “satyam eva jayate
nānṛtam”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 문장의 번역은 진리만이 승리하
리니 거짓은 아닐지니!”(Truth alone triumphs, not falsehood.)
이 문장을 대할 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썩 그럴듯한 수사적인 표
.
“
,
이
다5)
.
All India Hindu Mahāsabhā와 같은 조직이 그의 성향을 반영하는데
의 극우 힌두민족주의(Hindutva)를 주창하는 정치적 흐름이 구체화된 예라
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인도의 집권당인 Bharatiya Janata Party
정체성도 이 큰 흐름 안에서 읽을 수 있다
회에서 다룬 여아 낙태와 제 회의 아동성범죄 그리고 제
문제들의 예만 보더라도 얼마나 민감한 인도 사회의 치부를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4) 물론 상업방송의 한계에 대한 지적도 많지만
적인 반응들은 이 프로그램이 탐사취재 보도의 역할을 쇼 형식으로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 언론지형과 그 의미는 본 논문에서 다룰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5) 라다끄리쉬난(Radhakrishnan),
하고 있는 비슷한 번역은 Mehendale, 1961, 405쪽 주
1961, 405쪽이 Deussen의 번역도 인용하고 있는데 이 번역은 원문의 번역으
로 타당한 번역이다. “Wahrheit ersiegt er (i. e. the ativādin cf. Chānd.
,
현재
.
의
.
3)
제1
2
3회의 혼수지참금
.
,
대부분의 언론들에서 보인 긍정
.
.
흄(Hume), 힐레브란트(Hillebrandt) 등이
1을 보라. Mehendale,
,
4
․인문학연구 통권 101호
현이라고 생각한다
.
그리고 이 문장을 진리에 입각한 사람이 이기거나
,
혹
은 진리에 상응하는 정의가 결국 관철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6)
.
본 논문에서 필자는 이 유명한 구절의 원전에서의 맥락과 그 의미를
해명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 이것은 인도정신사 전통에서의 진리 개념
으로 사용된 여러 개념들 중의 하나인 ‘satya’가 갖는 독특한 의미적 맥
.
‘
’
락에 대한 해명을 담게 될 것이다
다중적이고도 중차대한 것이어서
본격적으로 형성된 시기라 할 수 있는
학적 사변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후기 우빠니샫 시기로 한정될 것이
이 해명을 통해 왜 우리가 일반적으로 배우는 이 용어에 대한
“sat-ya” (being-ness)라는 어원적인 설명이 주는 진리 개념으로서
의 설득력에도 불구하고 이 용어가 인도철학사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
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 용어는 아주 특수한 베다
적인 세계관의 내용과 직접 연관된 의미상의 알맹이를 너무 단단하게 품
고 있다 이러한 해명은 단지 고대 인도문명사에 대한 고고학적 호기심의
문제가 아니고 불교전통을 통해 이미 뿌리 깊게 한국의 정신사는 물론이
고 민간신항의 근저에까지 자리잡은 진언(眞言)의 원초적인 맥락과 의
미를 해명하는 일과도 연관되어 있다7)
.
이 용어가 갖는 독특한 의미와 맥락은
,
본 논문에서는 인도아리안의 세계관이
ꢀ
릭베다
ꢁ
(Ṛgveda)의 시기와
,
철
다.
‘
’
.
.
,
.
7. 16), nicht Unwahrheit.” 도이센이
Upaniṣad) 7.16을 이 구절과 내용적으로 연관시킨 것에 대해 필자로서는
근거를 명확하게 납득하기 어렵다
6) 여기에는 간디가 주창했다는 “satyāgraha”
로 이해되는 맥락이 후광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정치 구호로 활용했던 ‘satya’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문에서 다루고자 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본 논문이 밝히고자 하는 맥락과 그 내용에 대한 이해가
간디의 ‘satya’ 개념을 설명하는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7) 한국 불교 유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진언(mantra)텍스트들이나
ꢀ
찬도갸
-우빠니샫ꢁ(Chāndogya-
.
가
“진리를 견지함”이라는 의미
.
간디가 이해한 그리고
.
.
,
인도문
자를 직접 사용한 다양한 형태의 기록과 조각들의 맥락과 의미를 이해하는
일은 인도 고대의 만뜨라(mantra)가 갖는 문화적이고 종교적인 근본 맥락에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5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문장의 출처는
바베다(Athrvaveda) 전통에 속하는 전승계보(śākhā) 중에서 샤우나
(Śaunaka) 전통에 속하는 우빠니샫이라고 인도 전통에서는 말하지
실제로 독립적으로 편찬된 후기 우빠니샫 텍스트들 중의 하나로 보인
다8)
현존하는 우빠니샫 텍스트들이 모두 몇 개나 되는지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대략 200개가 넘는 우빠니샫들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초기의 우빠니샫이라고 할 수 있는 브리핟아라냐까 우빠니샫
(Bṛhadāraṇyaka-Upaniṣad) 찬도갸 우빠니샫 (Chāndogya-
Upaniṣad) 이후로 등장한 우빠니샫들 중에서 베다시기에 만들어진 우
빠니샫의 가장 후기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우빠니샫이 바로 문다까 우빠
니샫 이다 우빠니샫
이 우빠니샫의 내용이 국가 슬로건이 된 것이다9)
시기 말기에 처음으로 ‘vedānta’라는 말이 베다의 끝 이 아니라 베다
의 최종 목표 라고 변이된 방식으로 이해되고 이러한 입장에 맞추어 우
빠니샫 전체를 관통하는 통일된 세계관에 대한 정리작업이 이루어진다
ꢀ
문다까
-
우빠니샫
ꢁ
이다
.
아타르
까
만,
.
.
ꢀ
-
ꢁ
과
ꢀ
-
ꢁ
ꢀ
-
ꢁ
.
.
“
”
“
”
,
.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
수리 마수리 라고 주문을 외우게 되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만뜨라와 관련된 주제는 ‘satya’개념과 직접 겹치는
주제는 아니지만 연관되어 있는 주제이다
해명하는 맥락에서는 서로 많이 가까워진다
.
가까운 예로
,
왜 우리들은 마술을 할 때 습관처럼 “수리
”
.
.
하지만 베다시기 이후의 연관을
.
8) 여기에 속하는 다른 우빠니샫이라고 전해지는 것으로는
ꢀ
만두꺄
-우빠니샫ꢁ
(Māṇḍūkya-Upaniṣad)도 있다 하지만 아타르바베다 전통에 속한다고 전
.
해지는 우빠니샫들의 경우에는 그 전승의 귀속이 불명확한 것들에 대해 무작
위로 아타르바베다 전통에 속한다는 설명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아 역사적인
사실관계를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Olivelle, 1998, 8쪽 주11 참조 우빠니
.
샫 텍스트들이 이미 베다 말기에는 개별적인 전승전통(śākhā)들과 무관하게
사회 공용의 지적 유산으로 받아들여지고 공유되거나 혹은 독립적으로 새로
편찬된 우파니샫들이 마련되어 유통되는 것은 일반적인 현실이었다
9) 베단따 전통이 우빠니샫들의 내용을 일관된 세계관을 가진 문헌군으로 정리하
고 편찬하는 단계에서 이미 우빠니샫의 수는 100을 넘었다 후기 우빠니샫들
에 대한 논의는 Sprockhoff, 1976, 9-26쪽을 참조하라
.
.
.
6
․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
문다까
-우빠니샫ꢁ이
3.2.6에서 “vedānta”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는 사실은 아주 흥미롭다
기록임에 틀림없다10)
그런데
는 특징적인 위치는 바로 베다의 제사의식 자체에 대한 아주 직접적인
비판이 표명된 텍스트라는 사실에 있다 제사의식 자체가 중요한 것이 결
코 아니고 그 제사의식의 기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배경에 자리잡은 어
떤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며 이것만이 인간이 원하는 진정한
목표를 이루게 해 준다는 태도를 천명한 것이다 제사의식과 연관된 지식
을 완전하게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사의식의 의미와 가치를 이미 상
대화시키고 있는 것이 강하게 드러나는 텍스트인 셈이다 11)
.
이 용어가 사용된 아주 드문
,
최초에 가까운
.
ꢀ
문다까 우빠니샫 이 인도정신사에서 갖
-
ꢁ
.
,
,
.
.
3. ‘satyam eva jayate nānṛtaṃ’
이제 원문의 출처인
ꢀ
문다까
-
우빠니샫
ꢁ
3.1.5─6
을 살펴보자
.
satyena labhyas tapasā hy eṣa ātmā samyagjñānena brahmacaryeṇa
nityam.
antaḥśarīre jyotirmayo hi śubhro yaṃ paśyanti yatayaḥ kṣīṇadoṣāḥ.
[3.1.5]
“satya를 통해, 고행을 통해, 온전한 이해를 통해, 끊임 없는 수행자적인
삶을 통해서 이 아뜨만이 얻어져야 한다.
몸 안에 자리잡은 광채로 가득한 순수한 것을, 결점이 없어진 노력하는
자들은 본다.”
satyam eva jayate nānṛtaṃ satyena panthā vitato devayānaḥ.
10) Olivelle, 1998, 434쪽이 언급하고 있다
11) 1.1 에서 브라흐만신(brahmā)이 처음 전수해 주기 시작한 브라흐만
(brahman, n.)에 대한 앎(brahmavidyā)에 높은 것과 낮은 것(parāvaram)
의 구분이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
─2
.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7
yenākramanty ṛṣayo hy āptakāmā yatra tat satyasya paramaṃ
nidhānam. [3.1.6]
“satya만을 얻으며 거짓을 얻지 않[을 것인데] satya에 의해서 신들의
길이 뻗어 나가고
이 길을 통해 원하는 바를 성취한 리시(ṛṣi)들이 나아가니, satya의 최상의
자리로 [간다].”
여기에서 동사 “jayate”가 아뜨마네빠다(ātmanepada)라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12)
아뜨마네빠다 형태가 함축하는 바는 “satyam
eva jayate”에서의 “jayate” 이기다가 아니고 ‘(자기를 위해 얻다
로 이해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13)
우리가 해명해야 할 과제는 결
.
는
‘
’
)
’
.
12) ‘ātmanepada’란 서구 전통문법에서 일반적으로 ‘middle voice’라고 불리우
는 형태의 동사활용형을 이야기하는데 고전그리스어에도 나타나는 재귀적인
의미 즉 자기 자신에게로 (ātmane) 돌아오는 행위를 나타내는 말이다 쌍쓰
끄리땀에서의 ātmanepada 사용은 아주 보편적이면서도 체계적이다
13) Mehendale, 1961이 이 해석의 문제를 자세하고 다루고 있으므로 다시 상론하
지는 않겠다 같은 의미로 사용된 예를 우리는 문다까 우빠니샫 3.1.10에서
도 볼 수 있다
yaṃ yaṃ lokaṃ manasā saṃvibhāti
,
,
.
.
.
ꢀ
-
ꢁ
.
viśuddhasattvaḥ kāmayate yāṃś ca kāmān.
taṃ taṃ lokaṃ jayate tāṃś ca kāmāṃs
tasmād ātmajñaṃ hy arcayed bhūtikāmaḥ.
“
그 어떤 세상이던 그 존재가 정화된 자가 마음으로 그리면
바라면
그 모든 세상을
아뜨만을 아는 자를 칭송해야만 한다.”
연관되는 다른 예로는 아이따레야 브라흐마나
에 나타나는 문장 “tathaivaitad yajamāno ... jayati svargaṃ lokaṃ, vy
asmil loke jayate.”를 들 수 있겠다. “제사를 지내는 제주(祭主) ... (죽어
서는 하늘나라를 얻고, (살아서는 이 세상에서 승리할 것이다.”라는 문장에
서는 ji vi- ji 얻다 승리하다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물론
ātmanepada로 쓰여서도 이기다를 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맥락에 따른 해
석을 근거로 말하는 것이다 맥락과 분량 제한으로 원문의 문헌비평 문제는
언급하지 않으며 우빠니샫 텍스트들은 대개 Olivelle, 1998을 따르겠다 모든
,
그 어떤 바람이든
,
그 모든 바람을 그는 얻는다
.
따라서 번영을 바라는 자는
ꢀ
-
ꢁ(Aitareya-Brāhmaṇa)
는
)
)
√
와
√
가
‘
’와
‘
’
.
‘
’
.
.
.
8
․인문학연구 통권 101호
국
“
진리가 승리한다.”는 말의 의미가 아니라
의미가 되고 말았는데 후자가 수사학적 표현이라고 하기에는 더욱 어려
워 보이기도 한다 이제 진리를 얻는다고 하니 이 진리가 무엇인지 따져
볼 일이다
“진리를 얻는다.”는 말의
,
.
.
4. ꢀ릭베다ꢁ의 세계관 그리고 ‘satya’
베다기의 세계관에 대해서 일관되고 단일한 체계적인 모습의 세계관을
기대하거나 혹은 주장하는 것은 항상 무리가 있다 다만 큰 흐름 속에서
개략적으로 상당수의 전거에 적용될 수 있는 어떤 세계관을 말 할 수 있
을 뿐이다 가장 원초적이거나 시기적으로 가장 이른 릭베다 를 중심으
본 논문의 서술에 필요한 한에서 베다에 드러나는 세계관에 대한 서
술을 해 보고자 한다
.
.
ꢀ
ꢁ
로,
.
우주를 움직이는 보편적인 원리가 있는데 이 원리를
한다 많은 학자들이 이 단어를 원리’(principle)라고 번역한다
이 리따는 완성된 형태로 우주에 관철되는 원리일 뿐만 아니라
를 관철시키는 능동적인 힘을 의미하기도 한다
는 물론 인간계의 운행을 결정하는 원칙이기도 하다 14)
‘dharma’ 개념의 뿌리가 된다 이 원리에 종속되어 사는 존재들에는
인간과 신들 그리고 인간의 죽은 조상들까지도 포함된다 인간이 살기 위
해서는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규칙적인 천체의 운행과 기후현상이 필요하
매년 반복되어야 하는 장마와 매일 반복되어야 하는 일출과 일몰 등
등이 예외 없이 이루어져야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하늘세계의 운
행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신(deva)들이다
‘리따’(ṛta)라고
.
‘
.
그런데
,
이 원리
.
이 리따는 우주와 자연계
이 리따가 후대
.
의
.
.
다.
.
.
이
원문의 번역은 필자 자신의 것임을 밝혀 둔다
.
14) 초창기 리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Lüders, 1959를 보라
.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9
신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하는 힘을 갖기 위해 제사를 통해 인간들이
제공해 주는 공물을 받아야 한다 쏘마(soma) 그리고 가축에서 나온 유
제품들이 주로 신들에게 공물로 제공된다 이를 근거로 신들은 적들을 물
리치는 활동을 하고 살아 나가지만 또 다르게 인간들은 하늘에서 내려오
는 비를 근거로 가축을 기르고 그 가축을 근거로 해서 살아간다 상호 의
존 관계가 성립해 있는 것이다 신들에게 인간이 공물을 보내는 일은 제
사의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제사의식은 신과 인간세계 그리고 조
상들의 세계를 연결시키는 핵심 고리가 된다 이 제사에서 하늘로 공물을
옮기는 수단이 되는 불(agni, 불의 신도 ‘agni’)은 그래서 제사의 핵심
이자 우주의 정상적인 운행을 유지하는 중요한 매개고리가 된다 리따를
반영해서 우주를 운행하는 원리를 담은 언어적인 표현이 브라흐만
(brahman n.)이다15)
즉 쉽게 드러나지 않는 우주 운행의 실상을 드러
내는 말로 표현된 것이 브라흐만이고 이것이 바로 릭베다 를 구성하는
텍스트인 것이다 나중에 브라흐만 은 우주운행의 원리 자체를 의미하
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이 브라흐만은 아주 포괄적이어서 비존재
까지도 그 내부에 일부분으로 안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이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질서가
.
.
,
.
.
.
.
,
.
.
‘
’
ꢀ
ꢁ
.
“
”
.
‘
’
혹은
이는
‘
없음
’
,
‘없음
’
,
주어지지 않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의미를 갖는 것이
따라서 없음 나쁜 것 혹은 고통스러운 것으로 이해되는 것이
적확할 것이다16)
며,
‘
’은
‘
’
‘
’
.
15) 이는 티이메(P. Thieme)의 어원분석에 따른 설명이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이라고 본다 최근 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도 일치한다
Jamison & Witzel, 1992, 66을 보라 남성(m.) brahmán은 중성(n.)
bráhman과 구분되어야 한다 남성 brahmán “bráhman을 가진 자
의미하며 브라흐만 신을 가리킨다 중성 bráhman에서 파생된 말이
brāhmaṇa인데 사제 계급)”을 의미하기도 하고 제사의식에 대한 해석을
담은 텍스트를 의미하기도 한다
16) 이는 목초지를 확보하고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을 만들어야 하는 고대 아리안들
의 생활상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것은 Yoga-Kṣema의 반복으로 서술되는
생활양태에서 드러난다 이 맥락에서 세상 즉 인간이 살 수 있는 목초지를
.
필자는 이 설명이
.
.
.
.
은
”를
,
.
“
(
.
,
.
,
10․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한편
는 중요한 공물이다
어내는 어떤 것이 아니라
인 리시(ṛṣi)들에게 표현
표현이자 원리 그 자체가 리시(ṛṣi)들을 매개로 해서 스스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렇게 드러나는 표현들에도 더 나은 것과 덜한 것의 구분이 있
게 된다 이름이란 부차적인 것이 아니라 대상과 사태를 구성하는 일차
적인 요소의 일부이기도 하고 대상과 사태에 정확하게 상응하는 양태를
보이는 또다른 독립된 구조이기도 하다고 간주된다 그런데 하나의 대상
이 여러 이름을 갖거나 하나의 사태가 여러 서술 형태를 가질 경우 그
다양한 이름과 서술들은 다양한 양태 즉 실재하는 사태와 대상의 다양하
게 다른 측면을 보여준다 따라서 일상의 지각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숨겨진 사태의 정확한 파악을 가능하게 하는 이름과 서술 혹
표현
을 찾는 것은 새로운 혹은 더 나은 진실을 인식하는 길이다17)
인간의 세계와 신들의 세계 그리고 제사의식의 장은 서로 다른 장들이지
이 장들은 모두 리따의 지배를 받음은 물론이고 브라흐만(n. 언어로
파악된 진상 에 따르는 동일한 구조 혹은 진행 원칙을 갖는다 따라서 제
사의식에서 사용되는 제사 도구나 물건 예로 금조각 은 실제로는 신들
의 세계에 자리잡은 어떤 대상 예로 태양 과 일치하며 이 제사의식의
,
언어로 만들어 낸 이
그런데 이
영감에 차 있으며 자격을 갖춘 성인이자 시인
들 자체가 떠오르는 즉 현현하는 것이다
‘
표현
’
들은 제사의식에서 신들에게 바쳐지
.
‘
표현
’들이란 일반인들이 생각해서 만들
,
‘
’
,
.
즉
‘
’
‘
’
.
‘
’
.
,
.
,
.
은
‘
’
.
만,
)
.
(
)
(
)
,
확보하는 전쟁의 신 인드라(Indra)가 중요하다. Oberlies, 1998, 334-362
을 보라 이 맥락에 연관되는 내용이 아래 각주 41번에서 인용한 대목에서도
보인다
17) 이러한 이유에서 이미 브라흐마나 텍스트들에서부터 제사의식과 연관된 중요
한 개념들에 대한 유사 어원론이 펼쳐진다 좋은 예가 아래의 주 39 41
에 인용된 텍스트에 보인다 후에 베다의 부속학문(vedāṅga)으로 흔하게
제시되는 가지 분야 중에서 Nirukta가 바로 유사 어원론에 집중하는 분야
이다. Kang, 2013, 1-19를 보라 문법학(vyākaraṇa)과 운율학(chandas)
이 중요해지는 맥락도 연관되어 있다 강성용, 2011, 53쪽 이하를 보라
쪽
.
.
(
)
.
와
번
.
6
(
)
.
.
.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11
요소가 자리잡는 방식은 정확하게 이에 상응하는 신들의 세계에 있는 대
상이 자리잡는 방식을 반영한다 제사의식의 장은 각 제사의식이 열리는
필요에 따른 맥락과 연관되는 제한은 있지만 신들의 세계와 우주 전체에
비추어 구조적인 동일성을 갖는다 따라서 제사의식의 장이 갖는 구조와
제사의식의 요소가 사제에 의해 조작되는 방식도 또한 마찬가지로 우주
와의 구조적인 동일성을 갖는다 이는 다른 말로 하자면 제사의식의 장에
서 이루어지는 작은 단위의 행위 예를 들어 국자로 우유와 쏘마를 섞는
행위는 우주적인 차원에서 그에 상응하는 일이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힘
을 갖게 된다 이는 제사의식에서 각 요소들의 배치와 의식의 수행이 보
여주는 시간적 물리적 전개가 어떤 의미와 맥락을 갖는지 이해하는 사람
.
,
,
.
.
,
.
이 이 우주를 움직이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
제사의식의 장을
원래 신들의 세계
만들어 내는 구조는 인간들이 고안해 낸 것이 아니고
,
혹은 그것까지를 포함하는 우주 자체가 가진 구조를 반영한 것에 불과하
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사의식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단위의 행위 사건
혹은 조작은 실제로는 이미 우주적인 단위에서 이루어졌던 일을 다시 재
현하는 것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예로 달이 태양보다 밝지 않은 까닭에
제사의식에서도 태양의 대체물은 달보다 밝은 것으로 배치되어야 한다
이 논리에 따르자면 결국 베다에서의 제사의식이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원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은 그 목표로 설정된 사태가 이미 우주적 단
위에서 구현된 기정 사실을 다시 작은 단위에서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은 단위의 반복이 좀 더 큰 단위에서의 반복을 이끌
어내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전제가 있다 바로 이 구조동일성
을 가진 제사의식에서의 시뮬레이션과 우주적 단위에서의 구현이 정확하
게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왜 특정한 제사에서는 특정한 목재로 만
든 나무 국자를 특정한 순서로 사용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목재가 상징하는 우주적인 사건의 맥락을 놓치게 되니 당연히 그 제사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제사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
.
,
.
.
,
.
.
.
.
,
그
.
12․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과 이해가 독점적인 지식권력으로 작용하게 되고
권위가 주장된다 서로 다른 장에 놓여 있는 대상들이 왜 서로 동일시 혹
은 동치(identification)되는지 그리고 그 동치에 사물 자체뿐 아니라
사물의 이름을 통한 동치가 다중적으로 개입되는지에 대한 지식은 이 틀
안에서 아주 중요한 종교적 지식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 맥락이 바로 진
실을 담은 말을 하는 행위(satyakriyā)의 힘에 대한 믿음이 인도에서
자리잡게 되는 출발점이 되는데 이는 이미 릭베다 에서 확인되는 바이
다18)
브라흐만’(brahman n.)에서 도출된 ‘brāhamaṇa’라는 단어는
사제를 가리키는 단어이기도 하고 또 왜 특정한 제사는 특정한 순서와
형식과 재료와 만뜨라(mantra, 외우는 텍스트 를 가지고 이루어지는지
에 대한 설명을 주는 텍스트들의 이름으로도 사용된다 대우주와 소우주
,
이에 근거한 사제들의
.
,
,
.
,
ꢀ
ꢁ
.
‘
‘
’
,
)
.
단위의 구조적 일치는 곧 여러 우주의 단위들이 갖는 구조적 동일성과
또 여러 층위의 세계들이 갖는 상호의존성에 대한 믿음을 강화시키게 된
다
.
이를 근거로
아뜨만(ātman)이 곧 우주적인 브라흐만과 일치한다는 방식의 사고가
우빠니샫 시기에 강하게 대두된다 이는 또 다시 이러한 대우주와 소우주
의 구조적일 뿐 아니라 실질적인 일치를 강조하는 흐름을 낳고 결과적으
로 우주를 대상으로 하는 조작이 개인적인 자아에 대한 조작을 통해 가
능하다는 믿음을 낳게 된다 이 결과가 앞서 언급한 문다까 우빠니샫
에 나타나는 방식으로 제사의식 자체보다 제사의식의 의미와 구조를 이
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태도를 낳게 된 것이다 상호의존적인 우주의
구조는 또 다른 면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진 빚(ṛṇa)이 있음을 의미하며
신세지는 관계에 근거해서 신세를 진 쪽은 베푼 쪽에 대해 되갚아 주어
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인간이 이 의무를 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
한 인간을 이루는 인격성의 핵심인
‘
자아
’를 의미하는
.
,
.
ꢀ
-
ꢁ
,
.
,
.
인간이 쏘마(soma)를 통해 이 세상에 자리잡게 된 신들의 자손이기 때
18) Jamison & Witzel, 1992, 66: This power attributed to a correctly
stated truth is found in the (later) “*satyakriyā” or ‘act of truth’... .
또 같은 책 68쪽도 보라
.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13
문이다
리는 비이고 이를 먹은 인간이 만든 정액이며 죽고난 인간이 다시 돌아
가는 원초적 형태이기도 하다 인간은 쏘마 순환의 한 고리라고 할 수 있
는데 이 고리에는 바로 인간이 진 빚이 자리잡고 있다 이 의무의 이행에
대한 약속이나 혹은 의무 이행에 대한 청구는 현실로 구현되어야 할 필
요 혹은 구속력을 갖는 말이며 이것이 제사의식 안에서 이루어질 경우
인간을 넘어서는 맥락에서의 구속력을 발휘하게 된다
.
쏘마는 제사의식에서 공물로 사용되는 즙일 뿐 아니라 가축을 살
.
.
,
.
5. ꢀ릭베다ꢁ의 ‘satya’
‘satya’
로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19)
(Söhnen-Thieme)가 지적하고 있듯이
라고 번역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왜냐하면 ‘satya’가 의미하는 바는
실제 사태와 맞다는 의미이지만 주로 미래에 있을 실제 사태와 맞다
의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satya’는 미래에 실제로 구현되거나
구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에서 유효하거나 효과적
는
ꢀ
릭베다
ꢁ
에서 대부분의 경우 형용사로 사용되며 또 수식어
그리고 그 의미를 보자면 죄넨 티이메
우리가 사실 진리 진실”이
.
-
,
“
,
,
.
‘
’
‘
’는
.
“
”
19) 이미 뤼더스가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는 내용이다. Lüders, 1959, 634:
Demgegenüber ist satyá in etwa 90% der fast 140 ṛgvedischen
Belege des unkomponierten Wortes Adjektiv. Man kann also sagen,
daß zu dem neutralen Substantiv ṛtám „Wahrheit“ als Adjektiv satyá
„wahr“ gehört. Das ist genau das Verhältnis des awestischen
Substantivs aša zu dem Adjektiv hai
2010, 855a도 같은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데
용사라고 밝히고 있는 점에 차이가 있다 죄넨
235쪽에서 90%라고 하면서 뤼더스의 입장을 따르는 것 같은데
게 검토를 한 결과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단지 셈이 문제가 아니다
ϑ
ya „wahr“. Söhnen-Thieme,
릭베다 에서의 용례 80%가 형
티이메는 1995년 논문에서는
아마도 새롭
쌍쓰끄
ꢀ
ꢁ
.
-
,
.
.
리땀에서 형용사와 명사의 경계는 모호하고 특히나 형태론상의
(morphological) 구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해독자의 판단이 개입되
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
14․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effectual)20)이라는 의미이거나
등의 신들에 대해 미래에 어떤 것을
는 의미로 사용된다 릭베다 안에서도 후대 층위에서는 제사의식에
연관되거나 혹은 제사의식과 연관된 말로 표현하는 행위나 생각 등에 대
‘satya’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고 이 때의 맥락도 결국에는 제사의
식에서의 말이나 의도가 미래에 구현될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러
한 용례가 가장 두드러진 예를 우리는 릭베다 7.17.5에서 볼 수 있다
불의 신 악니(Agni)를 향한 찬가 7.17.3 를 보자
,
혹은 인드라(Indra)나 악니(Aani)
“
구현할 능력이 있다”(efficient)
라
.
또
ꢀ
ꢁ
,
해
“
”
.
ꢀ
ꢁ
.
─5
.
agne vīhi haviṣā yakṣi devānt svadhvarā kṛṇuhi jātavedaḥ ||
svadhvarā karati jātavedā yakṣad devāṃ amṛtān piprayac ca ||
vaṃsva viśvā vāryāṇi pracetaḥ satyā bhavantv āśiṣo no adya ||21)
“오 악니여, 받으라, 신들에게 (우리의) 공물로 제사하라,22) 좋은 제사를
행하라, 자따베다(모든 생명을 아는 자23))여,
자따베다가 좋은 제사를 지낼지니, 영생하는 신들에게 제사하고 (그들을)
기쁘게 하라.24)
20) Söhnen-Thieme, ibid.이 들고 있는 예는 “manyu”(미래에 현실로 구현될
잠재성을 가진 열정적인 의지), “mahitva, mahiman”(미래에 현실로 구현될
잠재성을 가진 위대함
21) Sontakke et al., 1941, 303-304
그라쓰만의 번역은 다음과 같다
)
등이다
.
쪽. Grassmann, 1876, 315쪽에 제시된
:
3. O Agni, komm mit Opfer, ehr die Götter,
erwünschte Feier wirk, o Wesenkenner.
4. Erwünschte Feier wirk der Wesenkenner,
die ew'gen Götter ehr er und erfren sie.
5. Uns schenke alle Güter, o du weiser,
erfüllet seien heut uns alle Wünsche.
22) 싸야나(Sāyaṇa)의 주석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해석하였다. Sontakke et al.,
1941, 303
바치라 즉 제사를 지내라
릭베다 에서 자주 등장하는 악니의 별명이다
24) 싸야나는 주석에서 기쁘게 하는 수단으로 stotra(찬송
맥락은 본 논문 10쪽 첫부분을 보라. Sontakke et al., 1941, 308
쪽
25
줄
: haviṣā devān yakṣi yaja ca “공물들을 가지고 신들에게
,
”
라고 설명하고 있다
.
23)
ꢀ
ꢁ
.
)
를 언급하고 있다
.
이
쪽
2줄: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15
우리에게 모든 좋은 것들을 주고, 오늘 우리의 기도/요청이 모두 구현되는
것이 되게 하라.”
이 대목에서 우리는 분명하게 ‘satya’가 미래에 구현될 것을 의미한다
는 것을 볼 수 있다25)
용례는 어떤 언급이나 언어 표현이 곧바로 미래의 사태가 되는 것은 아
니더라도 미래의 사태와 원칙적으로 일치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례
에서도 멀지가 않다26)
이렇게 표현된 참된 진실된 사실에 상응하는
을 의미하는 형용사적 용례는 곧바로 ‘satya’를 명사로 사용해서 진실
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릭베다 1.21.6을 보자
.
유사한 용례는 다른 곳에서도 종종 보이는데
,
이
,
.
“
,
,
”
‘
’
.
예
로
ꢀ
ꢁ
.
tena satyena jāgṛtam adhi pracetune pade |
indrāgnī śarma yacchatam ||27)
“(앞선 찬송이) 사실임에 의거해서, 시야가 트인 곳에서 지켜주고
인드라와 악니여, 우리에게 축복을 줄지니.”
여기에 나오는 “tena satyena”는 앞선 인드라와 악니에 대한 찬송의
내용이 실제 상황과 부합하는 사실이라는 것을 인드라와 악니에게 요청
하는 내용을 담은 구절에 대한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나
,
.
piprayat stotraiḥ prīṇayatu ca.
25) 싸야나는 여기에서의 ‘satya’를 이렇게 설명한다: Sontakke et al., 1941,
304 : satyāḥ yathārthāḥ bhavantu. “satya, 즉 의미 의도에 맞아
쪽
6
줄
/
떨어지게 되게 하라!”
26) Söhnen-Thieme, 2010, 855b에서는 ꢀ릭베다ꢁ 3.39.5; 6.30.4 등등을 언급하
고 있다
.
27) Grassmann, 1877, 18쪽의 번역은 다음과 같다
:
6. So wahr dies ist, so wacht für uns
am Ort, der weite Aussicht beut;
Indra, Agni, reicht uns Schutz.
16․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타나는 용례는 나중에 수많은 불교의 붇다 전생이야기 텍스트나 혹은 서
사시 등에 나타나는 기적을 일으키는 진실을 말하는 행위(satyakriyā;
‘
진리 실행’)와 긴밀한 구조적인 유사성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이라면, ~이 이루어질 것이다 라는 형식의 말을 함으로써 일상
의 사건을 벗어나는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물론 이러
한 연관이 역사적으로 확인되는지는 좀 더 밝혀져야 할 내용이라고 보이
지만28) 이미 상당한 구조적인 유사성이 드러난다
물론 “~이 사실이라
, ~이 이루어질 것이다 라는 언명의 구조를 공유한다는 사실 자체가
모든 진리를 행함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는 않는다. ‘진리 실행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들을 벌링검(Burlingam)
모으기 시작했는데29)
브라운(Brown)이 본격적인 내용 분석과 해석을
시도하였다30)
그런데 브라운은 진리 실행이 갖는 힘의 근거를 각자가
갖는 사회적이고 종교적인 의무(svadharma)에서 찾았다 조건문의 조
건절에 들어가야 하는 내용에 대한 분석인 한에서 일정 정도의 관행화된
양태를 지적해 내는 데에 성공한 것은 사실이지만31)
릭베다 이래로의
큰 맥락에서 파악되어야 하는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보인다 다층적인 우
주의 한 층위에 사는 우리 인간 개인에게 주어지는 도덕적 당위를 가진
의무들이란 사실 다른 층위의 우주에 존재하는 또다른 사실과 연관되어
야 하기 때문이다32)
.
즉
“~
”
.
.
면
”
‘
’
’
이
,
.
‘
’
,
.
,
ꢀ
ꢁ
.
,
‘
’
.
28) Söhnen-Thieme, 2010, 856a는 이러한 판단을 받아들이고 있다
29) Burlingam, 1917. ‘saccakiriya’는 빠알리 단어 형태이다
30) Brown, 1972.
31) Söhnen-Thieme, 1995, 238-239쪽은 브라운의 분석이 잘못되었다고 본다
브라운이 분석한 경우의 진리 실행의 맥락에서 진리 실행을 수행하는 주체
들은 실제로 기적적인 결과가 일어날지 아닐지에 대해 알지 못하며, ‘진리
실행이 가능한지 아닌지는 실제로 결과가 일어난 뒤에야 그 주체에게도 분명
하게 확인되는 일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32) Söhnen-Thieme, 1995, 239-240쪽에서 지적하는 내용의 핵심적인 일부를
인용한다
In the satyakriyā, which may be regarded as the secular successor
.
.
.
‘
’
‘
’
’
.
: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17
6. ‘satya’의 어원분석 문제
이제 ‘satya’의 이해에 중요한 어원상의 분석을 살펴보자
‘satya’ as(이다 있다 의 현재분사 ‘sat’ taddhita-뒷토 ‘-ya’
붙인 개념이라고 이해된다 이렇게 “~ , ~이 있음 을 의미한다는 설
명은 ‘satya’ 진리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데에 분명하게 일조하고 있
뤼더스만 하더라도 ‘satya’ ‘sant-’에서 도출된 단어임에는 의심할
바가 없다고 받아들인다33)
그래서 뤼더스는 예를 들어 릭베다
1.167.7에서 “pra taṃ vivakmi vakmyo ya eṣām marutām
mahimā satyo asti” “Ich verkünde diese preisenswerte
Größe, die wirklich bei den Maruts vorhanden ist”라고 옮기고
있다 여기에서 ‘satya’에 실재로 존재한다는 의미를 분명하게 싣고자 하
는 그의 의도가 보인다 하지만 필자의 판단으로는 간단하게 정말로 위
대함을 가진 마룯들
이라고 옮기면 충분하다고 보인다34)
.
일반적으로
는
√
,
)
에
를
.
임
”
를
‘
’
다.
가
.
ꢀ
ꢁ
를
.
.
“
”
.
마이어호퍼(Mayrhofer)의 어원사전도 비슷한 정보들을 담고 있으나
,
of Vedic brahmanas or mantras, the content of a true statement
cannot, of course, be anything beyond the knowledge of the person
who pronounces it, and ought preferably to be something that only
he can know, and this is normally his own life history, his own
convictions and inclinations.
필자의 견해로는 여기에서 다른 가능성들 중의 하나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 연관관계가 물리적 인과관계가 아닌 희망
충족시켜 주어야만 하는 상대방 주체의 의지에 따른 결정이 개입될 수 있는
관계일 수 있다는 가능성 말이다 앞서 필자가 제시한 용어로 설명하자면 ṛta
에 의지하는 사태가 아니라 ṛṇa에 의지하는 사태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와
연관된 자세한 내용은 본 논문에서 다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3) Lüders, 1959, 636
34) Grassmann, 1877, 164쪽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
바로 조건문장과 미래의 내용에 대한 희망/요구를 나타내는 문장 사이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혹은
.
.
.
쪽.
.
18․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satya’가 과연
지는 않으며 다른 맥락에서의 관련된 인도
최근의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어원 분석의 결론에 우리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롸잍(Wright)은 우선 릭베다 에서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santya’ ‘satya’와 구분해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
이 두 표현이 의미상으로 구분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36) ‘santya’
가 주석가 싸야나의 설명에서도 as가 아니라 san에서 도출되고 있다
는 사실을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다37)
결국 ‘satya’ as의 분사형
‘sant-’와 연관시킬 필연성이 사라지고 나면서 설명의 귀착점은 티이메
(Thieme)의 어원 설명으로 돌아간다 ‘satya’ as의 현재분사
‘sat’에서 파생된 개념이 아니고, ‘*sṃ-tyó’(übereinstimmend, 일치하
부합하는 이렇게 이해되고 나면
를 의미하는 단어라는 설명이다38)
Wright, 1998, 524가 지적하고 있듯이 릭베다 3.30.6 “viśvaṃ
satyaṃ kṛṇuhi”는 인드라에게 모든 것(, 즉 전체 우주 을 실재하게
만들어라!”가 아니고 모든 것(, 즉 전체 우주 를 적합하게 상응하게
만들어라!”라는 의미이다 나아가 4.17.10에 나타나는 “satyaṃ manyuṃ
kṛṇute”는 신들의 전쟁에 대한 구상을 실재하는 현실로 만들어라는 의
미가 아니고 신들의 전쟁에 대한 구상을 적절하게 상응하게 만들어라
는 요구이다
√as와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확정적인 답을 주고 있
,
-
이란어들도 제시하고 있다35)
.
.
ꢀ
ꢁ
를
다.
√
√
.
를
√
,
.
즉
는
√
는,
)
.
ꢀ
ꢁ
의
“
)
“
)
/
.
“
/
”
.
이 맥락에서 우리에게 또 다르게 중요한 자료는 초기 우빠니샫부터 시
35) KEWA, Bd.3, 422
36) Wright, 1998, 520
쪽
s.v. satyaḥ.
쪽:
The formal and grammatical distinction between santya (agne) and
satyáḥ (indraḥ, etc.) phrases would tend to confirm that some such
semantic difference was maintained.
37) Wright, 1998, 520쪽은 싸야나가 1.15.12를 설명하면서
santya를 도출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38) Wright, 1998, 521
√san + ti + ya에서
.
쪽.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19
도된 satya에 대한 어원분석이다
.
dve vāva brahmaṇo rūpe mūrtaṃ caivāmūrtaṃ ca martyaṃ cāmṛtaṃ
ca sthitaṃ ca yac ca sac ca tyaṃ ca.39)
“브라흐만이 나타나는 형태에는 실로 두 가지가 있다. 구체화된 것과 구체
화되지 않은 것이 있다. 수명이 있는 것과 죽지 않는 것이고, 고정되어 있는
것과 유동적인 것이며, sat(실제)과 tyam(거시기)40)이다.”
여기에서 브라흐만(n.)이 한 형태에서는 구체화된 것
고정된 것 존재하는 것(sat)으로 다른 형태에서는 구체화되지 않은 것
죽지 않는 것 유동적인 것 거시기(tyam)로 두 가지 형태를 갖는다고
설명되어 있다 마지막 대목에서는 브라흐만이 ‘satyam’(중성 임자격
인 이유가 “sat + tyam”이라고 어형분석을 통해 설명되고 있다 이미
초기 브라흐마나에서부터 as의 분사형과 연관시키고 있는 모양새이지
베다전통에서 중요한 것은 역사언어학적 적확성이 아니라 설명되어
야 하는 대상에 대한 올바르고도 차원 높은 파악이 가능한 설명이 되느
냐의 문제이다 따라서 이 우주 전체인 브라흐만이 한 면에서는 실제로
있는 것(sat)인데 다른 면에서는 어찌 표현할 방법도 없는 단지 거시기
라고 해야만 하는 면이 있음을 ‘satya’라는 말이 가리키고 있으며 이것
‘satya’가 담고 있는 차원 높은 진리인 것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언어
학적 적확성의 문제가 아니어서 우리는 같는 텍스트 안에서 또다른 어형
분석을 통한 설명을 볼 수 있다
,
수명이 있는 것
,
,
,
,
,
.
)
.
√
만,
.
‘
’
,
이
.
.
āpa evedam agra āsuḥ. tā āpaḥ satyam asṛjanta. satyaṃ brahma. brahma
prajāpatim. prajāpatir devān. te devāḥ satyam evopāsate. tad etat
39) Bṛhadāraṇyaka-Upaniṣad 2.3.1.
40) 베다에서부터 자주 등장하는 대명사 ‘tyad’은 불명확한 것을 지칭할 때 사용되
는데
,
종종 관사처럼 쓰이기도 하는 대명사여서 필자는
‘거시기’를 번역으로
택했다
.
20․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tryakṣaraṃ satyam iti. sa ity ekam akṣaram. tīty ekam akṣaram. yam ity
ekam akṣaram. prathamottame akṣare satyaṃ madhyato ’nṛtam. tad etad
anṛtam ubhayataḥ satyena parigṛhītaṃ satyabhūyam eva bhavati. naivaṃ
vidvāṃsam anṛtaṃ hinasti.41)
“태초에는 이 물들만 있었다. 그 물들이 satyam을 만들어 냈다. [이]
satyam은 브라흐만인데, 브라흐만이 쁘라자빠띠를,42) 쁘라자빠띠가 신들을
[만들어 냈다.] 그 신들은 satyam을 경배했다.43) 그것은 세 음절로 이루어져
서 ‘satyam’이라 [한다.] ‘sa’가 하나의 음절이고, ‘ti’가 하나의 음절이고,
‘yam’이 하나의 음절이다. 첫째와 마지막 음절들은 satya이고 중간의 음절은
anṛta이다. 그래서 이 anṛta가 양쪽에서 satya에 의해 감싸져서 satya와 동화
된 것이 되고 말았다. 이것을 아는 자를 anṛta는 해치지 않는다.”
이 구절의 내용은 앞선 단락
4에서 설명한
ꢀ릭베다ꢁ에 드러난 세계관
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내용이다
.
태초에 우주를 가득 채운 물에서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satyam’에 대한 어
형분석을 ‘sa-ti-yam’으로 제시하고 ‘sa-yam’의 사이에 ‘ti’가 끼어 있
는 현실을 나타내는 단어가 ‘satyam’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혼돈 혹은
.
비존재라고 할 수 있는 요소(‘ti’)도 질서가 부여된 세계와 우주의 안
(‘sa-yam’)에 포함되어 있는 고차원의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개념이
‘satyam’이라고 설명하는 셈이다
는 적확한 개념인지를 보여주면서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
왜
satyam이 곧 브라흐만을 서술하
이것을 이해하는 자에게는 anṛta
이러한 속성 때문에 바로
,
가
.
41) Bṛhadāraṇyaka-Upaniṣad 5.5.1.
42) Olivelle, 1998, 135쪽은 쁘라자빠띠와 브라흐만을 동일한 것으로 번역하고
있는데 오역이라고 보인다
43) upa- ās 지위가 낮은 자로서 더 높은 것의 곁에 머물다
(Śaṅkara)를 비롯한 일원론적 베단따 전통에서는 이 단어를 ‘~에 대해 생각
속에서 머물다’ ‘집중해서 명상하다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가능한 해석
이기는 하고 내용상 통하기도 하는데 일차적이고 구체적인 번역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
.
√
는
‘
’
는 뜻이다 샹까라
.
’
,
.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21
태초의 물에서 satya가 우선 만들어지고
,
그것이 브라흐만인 것이다
satya가 브라흐만과 동치되면서 이 동치의 이유를 바로 무질서 비존
재까지를 포괄하는 질서 우주가 satya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
44)
/
/
.
7. satya는 획득의 대상인가?
이제 우리의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satya는 무엇이기에 얻어질
수 있는 것인가 얻어질 수 있는 대상으로서의 satya 릭베다 이후
?
는
ꢀ
ꢁ
로 우빠니샫에서 ‘satya’의 형용사와 명사로서의 용례가 혼재하는 상황
이 벌어지고 있다가, ‘satya’가 명사로 사용되는 비중이 늘어나는 변화가
나타난다는 사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45)
우빠니샫으로서 중요한 찬도갸 우빠니샫 에서 자주 등장하는 구절만
언급을 하고자 한다. 6.16에는 “tat satyam. sa ātmā. tat tvam asi.”
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그것이 satya이다 그것이 아뜨만이다 그것이
너이다 라는 문장이다 이 문장의 분석에서 후대의 일원론적 베단따 전
통이 “tat tvam asi”를 해석하는 방식을 따르는 것은 역사성을 무시하
(anachronistic) 오류가 될 것이다 한국어 번역에서 반영하기 힘든
성구분(grammatical gender)의 중성과 남성 대명사를 구분해서 이
세 문장을 하나로 묶고자 한다면 죄넨 티이메가 제시한 번역 그것이 진
리이다 그것이 아뜨만이다 그 진리가 너 를 이루는 아뜨만
이다.”46)도
가능할 수 있다 이 문장이 인용되고 사용되는 맥락이 너무나 다양하게
확장된 상황에서 여러 가지 해석의 맞고 틀림을 따지기 어려운 상황이
.
이 맥락에서 최소한 초기
ꢀ
-
ꢁ
.
.
”
.
는
.
-
“
.
.
(
)
.
44) Söhnen-Thieme, 2010, 857a가 지적하고 있다
.
45) Söhnen-Thieme, 2010, 856b: The parallel use of satya as an adjective
and a noun, ... can still be observed in later Vedic texts, although
it is now mainly used as a noun.
46) Söhnen-Thieme, 2010, 856b: tat satyam, sa ātmā, tat [=satyam] tvam
[=ātmā] asi
22․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되고 말았다
인 이 구절이 반복 후렴구로 사용되게 된 사정을 고려하고47)
서 해석하자고 치면 6.16 모든 것이) satya이다 그것이 아뜨만
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그래서 너이다.”라고 하는 것이 맞다48)
.
그러나 분명한 것은
ꢀ
찬도갸
-
우빠니샫
ꢁ
6.12가 원래 출처
,
이 맥락에
은
“그
(
.
.
.
‘satya’의 명사적인 용례와 함께 ‘brahaman’(n.), ‘ātman’과의 동치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아뜨만을 얻는다는 것이다
되는 것이다
.
따라서 satya를 얻는다는 것은 곧 브라흐만을 얻는다는 것이고
.
이러한 맥락에서 satya는 획득의 대상이
.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 또 하나는 바로 앞서
구절에서 분명하게 보이듯, ‘satya’의 반대말이 ‘asat’ 혹은 ‘asatya’
아니고 ‘anṛta’라는 사실이다 즉 현재분사 ‘sat’과 연관되어서 sat-asat
의 대조를 근거로 사용되는 개념이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문다까
빠니샫 맥락으로 다시 돌아오면 우리는 여기에서 현현되는
brahman(n.)을 말소리로 재현하는 리시(ṛṣi)들이 그들의 희망인 하늘
나라(svarga)로 가기 위한 수단으로 satya가 고행 온전한 이해 수행
자적인 삶과 나란히 주어진 상황을 보게 된다 이것을 수단으로 해서 얻
어지는 것이 바로 아뜨만이다 최소한 문다까 우빠니샫 3.1.6
3.1.5와의 연관 속에서 이해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한다면, 3.1.6에서
‘satya’가 가리키는 것은 아뜨만이어야 한다 즉 참된 아뜨만 그리고 거
짓된 것이 아닌 아뜨만을 리시가 얻는다는 말이다49)
아뜨만을 얻는다는
ꢀ
문다까
-
우빠니샫ꢁ의 원문
가
.
.
ꢀ
-우
ꢁ의
,
,
,
.
.
ꢀ
-
ꢁ의
이
.
,
.
47) 이 맥락에서는 ‘tat’
Brereton, 1986, 103을 보라
48) 복잡한 맥락과 해석의 문제는 논외로 하겠다
철학적으로 맞는 해석일 수 있을지언정 구문상
이 일반화되어 관철되었다는 사실이다 자세한 논의는 Brereton, 1986을 보
은
‘aṇiman’(미세한 것
)
을 가리킨다고 이해되어야 한다
.
.
.
중요한 것은 브레르튼이 말하듯
으로 정당화가 어려운 해석들
‘
’
‘
’
.
라.
49) 이 맥락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 바로
ꢀ
문다까
-
우빠니샫
ꢁ
1.2.13이다
: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23
것은 브라흐만을 얻는 것이고 이것은
ꢀ
문다까
-우빠니샫ꢁ의 맥락에서 인
간이 지향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50)
.
인도 국가 슬로건의 일반적인 해석이 문맥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히는 일에서 출발하여 우리는 역사적으로 접근 가능한 인도 정신사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릭베다 와 뒤따르는 우빠니샫 시기의 ‘satya’
념이 갖는 의미와 맥락을 분석하고 이 시기에 나타나는 용례와 의미상의
변이에 대해서도 살펴 보았다 이제 이를 근거로 우리는 최소한 후기 우
,
ꢀ
ꢁ
개
,
.
,
빠니샫 시기에는 ‘satya’개념이 아주 강하게 베다시대의 세계관이 그리
던 세계와 우주를 관장하는 원칙과 그 원칙을 관철시키는 힘이며 이 원
칙이 언어적 형식으로 현현되는 말로서의 ‘brahman’(n.) 개념과 밀접
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살펴 보았다 이 둘이 동치되는 것은 아니
.
yenākṣaraṃ puruṣaṃ veda satyaṃ
provāca tāṃ tattvato brahmavidyām.
“
사라지지 않는 것
,
진실된 것
,
인간
(
의 본질)을 이해하는 수단을 통해
가르쳐지는 것 그것이 사실 그대로의 브라흐만에 대한 앎이다.”
‘satya’
가 똑같이 강조되어 나타나는
수도 있을 것이다. Söhnen-Thieme, 2010, 856b도 연관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찬도갸 우빠니샫 의 맥락은 어떤 사람이 절도 혐의자일 때 도끼를
불에 달구어서 시험하는 경우가 언급되고 있다 결백하다는 주장이 거짓일
경우라면 자신이 거짓(anṛta)이 되고 거짓으로 덮혀서 거짓 때문에 도끼에
몸이 타게 되어 탄로나게 될 것이고 결백하다는 말이 진실(satya)라면 반대
의 상황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Olivelle, 1998, 256-257쪽을 보라
50) Mehendale, 1961, 405쪽이 지적하듯 ‘ṛṣi’가 주어가 되고 ‘satyam’
‘anṛtam’이 목적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의 해석 “A
sage obtains only the Real (i. e., the Brahman), not the unreal.”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내용상 통하는 해석이기도 하지만 원문의 문맥상 ātman
로 이해되는 것이 맞다고 보인다. Mehendale ibid., 406 “But since in
our verse the context is the goal reached by a sage, satyam should
be taken to mean brahman and not ‘true speech.’”도 마찬가지이다
와
‘anṛta’의 대조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표현 속에서 우리는 이 대조
ꢀ
찬도갸 우빠니샫 6.16을 연관시켜 고려할
-
ꢁ
,
ꢀ
-
ꢁ
.
,
.
과
.
.
으
쪽
.
24․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라고 하더라도 ‘satya’개념이 이미
고 있다는 역사적 어원에서부터 드러나듯이
세계관에서의 구체적인 맥락을 가진 채로 사용되는 개념이었다
이 개념이 나중에 일반적인 철학적 담론의 장 안에 차용되었을 때에는
as의 현재분사에 근거한 추상명사로 전이되어 이해된다고 하더라도 철
학적 담론 안에서 진리 개념으로 사용되기에 적합할 만큼의 중립적인
용어로 자리잡기에 너무나 제한적인 의미 맥락을 가진 개념이었다고 보
인다 베다시기 이후로의 ‘satya’개념의 발전과 이에 따른 기적적인 일
ꢀ
릭베다
ꢁ
에서
이 개념은 아주 강한 특정한
따라서
“
합치
,
일치
”를 의미하
,
.
√
‘
’
.
,
을 구현하는 힘을 가진 것으로서의 ‘satya’가 보여주는 독특한 측면은 본
논문에서의 해명을 근거로 해서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다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25
참고문헌
강성용
,
ꢀ
빠니니 읽기
인도철학에서의
학논집 43 , 2015, 163-197
:
인도 문법전통의 이해
ꢁ
,
파주
:
한길사, 2011.
───
,
「
‘
진리 개념에 대하여 I: ‘tattva’의 두 의미
’
」
,
ꢀ철
ꢁ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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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g-Veda Übersetzt und mit krtis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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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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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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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28․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Abstract>
The Concept of ‘Truth’ in Classical Indian
philosophy II: ‘satyam eva jayate’ and the Concept
of ‘satya’
Kang, Sung Yong
The examination of the usage of the term “satya”(truth) in the
context of Indian history of thoughts is taken up with the clarification
of the national motto of India, “satyam eva jayate”, in the context of its
originalsource, i.e. Muṇḍaka-Upaniṣad. The elucidation was given to
avoid the widely known interpretation of this sentence which assumes
‘satya’ as a nominative case. Additionally, some clarifications of the
political necessity to assign such significance to this sentence in the
modern history of India are given. The contextually propertranslation
of this term will necessitate a further clarification with regard to the
question of in what sense an inspired sage and poet (ṛṣi) could win
(jayate) the satya.
To disclose the religious and cultural context of the term ‘satya’,
especially in the Ṛgveda, some relevant passages are analyzed in their
contents and implications. In the context of Ṛgvedic world view, the
importance of brahman (n.) in the sense of “formulation” is shown and
on this background the significance of the term ‘satya’ in accordance
with the etymological analysis in “sṃ-tya”(correspondence) is
presented. Although limited in scope, a short sketch of the Ṛgvedic
world view surrounding the ritualistic activities is undertaken.
Furthermore the usage of this term in the early Upaniṣads,
인도철학에서의
‘
진리
’
개념에 대하여 II: ‘satyam eva jayate’
와
‘satya’ 개념․29
Bṛhadāraṇyaka- and Chāndogya-Upaniṣad will be touched to deal
with, in advance, the textualmaterials from the late Upaniṣadic period,
where the Muṇḍaka-Upaniṣad should be placed properly. To keep the
discussions concrete and within the frame of proper historicity, the
cultural and religious contexts surrounding the late Upaniṣadic texts
will be described according to the general knowledge achieved by
recent researches in this field.
The shift of the usage of the term ‘satya’ from an adjectival to a
nominal in the (late) Upaniṣadic text reveals the features which this
term will appropriate in the later development of the Indian history of
thoughts. The equation of satya with the brahman (n.) and two
significant word analysis attempted in the Bṛhadāraṇyaka-Upaniṣad
are dealt with in detail to clarifythe context, why the satya could be an
object to win for an ṛṣi. The whole survey will make it plausible that
the term ‘satya’ was heavily burdened by connotations attributed to it
in the context of the whole Vedic world view. Although the apparently
strong appealof the widely accepted etymological analysis of the term
‘satya’ in later times into ‘sat-ya’, an abstract noun made from the
participle of the verbalroot, √as (to be), it cannot play the major role
as the term for ‘truth’ in the general history of Indian philosophy
(darśana), when compared with the ‘tattva’ which was discussed in my
preceding article. Though confined to the Ṛgvedic and Upaniṣadic
context, the demonstration of the peculiar connotations of the term
‘satya’ attempted in the present paper will make it understandable,
why the historicaldevelopments placed this term on a narrow track of
the semantic development revealing its potential in the term
‘saccakiriyā’.
Key Words:Indian Philosophy, Ṛgveda, satya, Truth, Upaniṣad,
brahman
30․인문학연구 통권 101
호
논문투고일자:2015. 10. 01.–10. 31.
논문심사일자:2015. 11. 01.–11. 30.
게재확정일자:201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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