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바실리오 카이사레아가 그의 저작(특히 *Spir.*)에서 기독교 교리를 “침묵 속에” 그리고 “신비 속에” 보존한다고 표현한 것을 중심으로, 그가 비성경적 전승(파라도시스)을 통해 전달한 신학적 내용, 즉 기독교 체험(epopteia)의 의미와 기능을 분석합니다. 기존에 바실리오의 표현이 엘리트주의나 비공개 규율(디스클리피나 아르카니)로 해석되던 것과 달리, 저자는 바실리오의 교리를 플라톤 철학의 3단계 체계(정화, 교육, 관조)에 입각하여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논문은 바실리오가 ‘dogma(교리)’와 ‘kerygma(선포)’를 구분하는 방식에 주목하면서, 성경적 증거뿐 아니라 비성경적 전통에 기반한 신학적 진리가 어떻게 점진적으로 계승되고 해명되는지를 밝힙니다. 특히, 바실리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