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회A] 6월 11일

다음의 책을 사용합니다.
Calvin, J., & Beeke, J. R. (2008). 365 Days with Calvin. Day One Publications; Reformation Heritage Books.

---

 6월 11일

* “맘 가난한 사람” (새찬송가 427장) 

* 마태복음 5:3, 누가복음 21:1-4

* 묵상 : 심령이 가난해지기

 “누구든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으며, 그들은 하늘 나라를 얻을 것입니다.” 이 말씀은 마태복음 5장 3절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표현은 영적인 측면에서 어떤 자격이 주어진 상태를 나타내며, 하나님께 완전히 의지하고 내면적 겸손으로 그를 찾는 사람들만이 진정으로 행복할 것이라고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셨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라는 표현은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육체에 대한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려 자신의 가난함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누가 누구를 위해 가난하다고 말하든, 루카와 마태의 말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가난한 자는 어려움과 고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유일한 차이는 마태가 "영적으로"라는 표현을 추가하여 행복을 십자가의 훈련 아래에서 겸손하게 배운 사람들에게만 한정한다는 것입니다. 

 "천국이 저희 것이다"라고 말하실 때, 그리스도는 자신의 백성들의 마음을 근거 없는 믿음으로 팽창시키지 않으시며, 스토아 학파처럼 무감각한 고집으로 그들을 강화시키지도 않습니다. 대신, 그는 저희들을 영생의 희망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하는 자들이 가난한 영혼이라는 것을 확신시켜 주십니다.

 자신을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 여기고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하는 자들만이 참으로 가난한 영혼이며, 절망에 빠져 하나님께 원망하는 자들은 자만과 오만한 영혼임을 증명합니다.

 

 * 기도(Contemplatio) : 어떤 상황에서 진정으로 가난한 영혼이 되기 위해, 예를 들어, 일자리, 건강, 자녀, 배우자, 돈 또는 명예의 손실이 필요할까요? 하나님이 이러한 손실을 통해 우리의 자만과 자기만족을 깨뜨리지 않기를 기도해 보세요. 그러나 만약 이러한 손실이 발생한다면, 진정한 겸손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서 마음의 오만함에 대해 사함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그분께서 당신을 쓴맛과 오만으로부터 구해 주시기를 청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