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오래전부터 언어학습모델(LLM)과 신학의 관계에 대해 많이 강조했습니다. 관련하여, 최근 대두되는 chatGPT의 사용은 무엇보다도 올바른 개혁신학자(언어 모델 제작이 가능한 - 헬라어, 히브리어, 라틴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기타 기독교 자료)의 배출을 급격히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아마, 언어모델을 만드는 과정에 개혁교회가 참여하지 못한다면, 개혁신학은 상대적으로 매우 전파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면, 그것에 적절히 참여할 수 있다면, 어떤 신학적 질문과 답에 관해 누군가 궁금할 때, 정확히 개혁신학을 설명 또는 제안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다른 기독교회의 신학에 비해 논리적으로 탁월한 개혁신학의 매력에 빠지는 계기일 겁니다.
특히, 기계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미래 세대에게 chatGPT를 이용한 개혁교회의 신학적 목회적 대비는 필수적입니다. 앞으로 인간과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그것의 다양성을 예측하며 개혁신학을 곧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최대한 셋팅해야 합니다.
* 한국개혁교회에서 AI, 언어모델 등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기를 기도합니다. 그것이 신학논쟁이든 선교이든 삶이나 사역으로의 적용이든 온고지신의 지혜를 기억하며, 교회가 AI, 언어모델로 준비되고 개혁되길 원합니다. 수천년 간 집적된 미완의 영역까지 포함한 개혁신학적 사고를 삽입한 언어모델제작을 최대한 빨리 완수해야 합니다.
-> 아래의 신학적 목회적 예시 외에도 다양하게 AI 또는 ChatGPT를 교회에서(특히 그리스도인 리더들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발전과정 중이지만, 그래서 적당히 활용하면 되겠지만, 얼마 가지 않아 기술적으로 특정 임계점을 넘겼을 때, AI 또는 ChatGPT는 '인류(특히, 다음 세대)의 신앙 전반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칠 겁니다.
* 관련하여, AI 또는 ChatGPT는 (다른 분야에서도 그러하듯)목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지만, 많은 목사를 대체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 신학대학원에서 학생들에게 기계적으로 또한 주입식으로 수업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하여, 미래의 한국교회를 이끌 지도자들에게 개혁신학의 정수와 큰 세계관과 넓은 안목을 제공하도록 수업해야 합니다. 그것이 한국개혁교회가 5차산업혁명에 승리하는 출발점입니다.
-> 이하 기사 인용입니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302084122b
“챗GPT 때문에 문과 망하는 거 아닌가요?”…'AI 대부' 의견은?
“챗GPT 때문에 문과 망하는 거 아닌가요?”…'AI 대부' 의견은?, 김영은 기자, 챗gpt
magazine.hankyung.com
https://www.technologyreview.kr/2022-12-16-chatgpt/
‘챗GPT’는 여전히 ‘헛소리’를 토해낸다 - MIT Technology Review
오픈AI가 최근 발표한 대규모 언어모델 챗 GPT는 여전히 거짓 정보를 생성한다. 그래도 챗 gpt 자신이 내놓은 답변에 담긴 실수를 스스로 인정할 수 있다.
www.technologyreview.kr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7607
[신년특집/다시 부는 AI 열풍③] '언어의 마술사' 챗GPT가 뭐길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핫(Hot)한 대상은 바로 챗GPT(ChatGPT)다. 챗GPT는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2015년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오픈AI(OpenAI)에서 개발한
www.digitaltoday.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92/0002281516?cds=news_edit
글 잘 쓰는 챗GPT, 기자의 미래를 위협하다
“챗GPT가 뉴스 생산에 본격 뛰어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오픈AI의 대화형 챗봇 ‘챗GPT’ 열풍을 지켜보다가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됐다. 대학 리포트나 논문이 아니라 기사를 쓰게 하면 어떤 현
n.news.naver.com
-> 아래는 직접 chatGPT에 '목회적 질문'을 던져 얻은 답변입니다.^^
A. OO에서 개척교회 하기에 좋은 장소는 어디야?
답: 아래의 옵션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교회: 지역에 있는 교회는 좋은 옵션입니다. 교회는 대규모의 그룹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과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공원: 공원은 개척교회에 필요한 공간과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공원에서 개척교회를 진행할 경우, 대기업 및 공공 기관의 지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센터: 커뮤니티 센터는 개척교회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센터는 또한 개척교회를 위한 기본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옵션 중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상황과 요구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B.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답: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중요한 임무입니다.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친근한 관계 형성: 아이들과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친숙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은 복음 전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 적합한 언어 사용: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나이에 맞게 적합한 언어와 예술, 게임 등의 매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관심사에 맞춰 말하기: 아이들의 관심사에 맞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활동, 취미, 영화 등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C. 요한복음 1장 1절로 설교해줘! a4 용지 1매 정도 분량으로!
제목: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 요한복음 1장 1절의 의미"
소개: 현대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안한 세상에서, 우리는 진리와 안정성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경의 요한복음 1장 1절을 통해 우리에게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밝혀주는 중요한 원칙을 찾아보겠습니다.
본문 낭독: 요한복음 1장 1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시고 말씀이 하나님인 바 계시니라."
본문 해석: 이 성경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으로 소개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그 자체가 하나님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는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본문 설명:
- 말씀의 의미: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자 계획의 중심이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의 역할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도 보여줍니다.
- 태초의 중요성: "태초에"라는 표현은 창조의 순간, 우리의 시작을 가리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창조의 시작부터 존재하였고, 우리의 인생의 시작과 끝을 아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핵심 메시지: 이제 우리는 "말씀"이 누구인지 알았으니, 이것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인생의 시작과 끝을 아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분을 통해 우리는 진리와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삶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응답과 응용:
- 믿음의 성장: 이 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 속에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받았다면, 그 깊은 믿음을 어떻게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 목적과 의미: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의 삶의 목적과 의미를 다시 생각해봅시다. 어떻게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그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반영하고 있는지 고민해보세요.
마무리: 요한복음 1장 1절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중요한 진리를 제시합니다. 그분을 통해 우리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으며, 우리의 믿음을 깊이 키울 수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더 깊게 뿌리내려 가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인생의 시작과 끝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 아래는 직접 chatGPT에 '신학적 질문'을 던져 얻은 답변입니다.^^
A. 마태복음 6장에 관한 개혁교회와 가톨릭교회의 주해 방법에 있어, 차이점은 무엇이니?
답: 개혁교회와 가톨릭교회의 마태복음 6장 주해에서의 차이점은 구체적인 접근 방식과 이해의 차이에서 나타납니다.
개혁교회의 경우, 이 장은 신앙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장소로 간주되며, 인간의 노신과 약함에 대한 구제의 필요성과 예수 그 자신의 주장을 부각시킵니다. 개혁교회의 주해 방식에서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것을 강조합니다.
반면, 가톨릭 교회의 경우, 마태복음 6장은 교회의 사상과 믿음의 기초를 다루는 중요한 장소로 간주됩니다. 가톨릭 교회의 주해 방식에서는 인간의 노신과 약함에 대한 구제의 필요성과 성령의 지지와 도움을 강조합니다.
B. 어거스틴의 신학적 견해에 관한 이해에 있어, 개혁교회와 가톨릭교회의 차이점은 무엇이니?
답: Martin Luther (1483-546), the German priest and professor of theology who is widely regarded as the father of the Protestant Reformation, is an important figure in understanding the differences between the Protestant (Reformed) and Catholic Churches.
In terms of theology, Luther's main contribution was his emphasis on justification by faith alone, which was a direct challenge to the Catholic Church's teachings on salvation and penance. He believed that humans cannot earn their way to heaven through good works or sacraments, but that salvation is a gift from God received through faith.
On the other hand, the Catholic Church continued to teach that faith and good works are necessary for salvation, and that the sacraments, especially the Eucharist and penance, are necessary means of grace.
These differences in belief about salvation and the means of receiving it were central to the split between the two denominations and continue to define the theological differences between Protestantism and Catholicism today.
C. 칼빈의 시편관에 대해 논문을 써줘!
칼빈의 시편관에 대한 논문을 요청하셨습니다. 칼빈은 기독교 개혁 운동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기독교 교리와 신앙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편 관에 대한 그의 접근과 해석은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아래는 칼빈의 시편 관에 대한 논문의 간략한 개요입니다.
논문 제목: "칼빈의 시편관: 신앙과 예배의 관점에서의 분석"
서론: 16세기의 개혁운동은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었습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요한 칼빈은 신앙과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독교 교리와 신앙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논문은 칼빈의 시편 관에 초점을 맞춰, 그의 시편 해석이 어떻게 그의 신앙 체계와 예배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봅니다.
본문:
1. 시편 관에 대한 역사적 배경:
- 개혁운동 전후의 기독교 예배와 시편 사용에 대한 배경을 살펴봅니다.
- 칼빈의 시편 관이 이 시대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파악합니다.
2. 칼빈의 시편 관의 주요 특징:
- 칼빈의 시편 해석의 핵심 원리와 특징을 분석합니다.
- 그의 시편 관은 전통적인 해석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3. 신앙과 예배에서의 시편의 역할:
- 칼빈은 시편을 어떻게 개인적인 신앙의 표현 수단으로 본 것인지 탐구합니다.
- 그의 교리와 예배 체험을 통해 시편이 기독교 신앙 생활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설명합니다.
4. 칼빈의 시편 관의 영향:
- 칼빈의 시편 관은 기독교 예배와 의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봅니다.
- 그의 영향은 개혁주의 교회와 그 이후의 기독교 세계에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분석합니다.
결론: 칼빈의 시편 관은 그의 신앙 체계와 예배 체험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기독교 교리와 예배에 큰 영향을 미친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이 논문을 통해 칼빈의 시편 관의 핵심 원리와 그것이 현대 기독교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를 바랍니다.
D. 어거스틴의 '요한서간 강해'를 개혁교회에 유리하게 논문써줘!
어우구스티누스(Augustine)의 "요한서간 강해"에 대한 논문을 쓰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개신교 개혁의 선구자 중 하나로 여겨지며, 그의 신학적 접근은 개혁교회의 중요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요한서간 강해"를 개혁교회에 유리하게 논문을 쓰기 위해, 그의 저작을 조명하고 개혁교회의 신앙 체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할 것입니다.
논문 제목: "어우구스티누스의 '요한서간 강해'와 개혁교회의 신앙 체계: 유리한 상호작용"
서론: 16세기의 기독교 개혁운동은 신앙, 교리, 예배, 그리고 교회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 변화는 개혁 교회들이 성서를 새롭게 읽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뿌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본 논문은 어우구스티누스의 "요한서간 강해"에 주목하여, 그의 신앙 체계와 개혁교회의 이해와 어떻게 유리한 상호작용을 나타내는지 조명합니다.
본문:
1. 어우구스티누스와 '요한서간 강해'의 의미:
- 어우구스티누스의 신앙 체계와 '요한서간 강해'의 연결점을 파악합니다.
- 그의 성서 해석과 그의 개혁교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의합니다.
2. 그의 해석 방법과 개혁 교회의 성경 해석:
- 어우구스티누스가 성서 해석에 어떤 방법론을 사용했는지 살펴봅니다.
- 그의 해석 방법이 개혁 교회의 성서 해석 전통과 어떻게 일치하는지 탐구합니다.
3. 사도요한의 성서적 토대:
- '요한서간 강해'의 중요성과 어우구스티누스의 이해에 대한 인용문을 분석합니다.
- 어우구스티누스가 어떻게 사도 요한의 성서적 토대를 강조하는지 설명합니다.
4. 개혁교회의 영향:
- 어우구스티누스의 신학과 해석 방법이 개혁교회의 중요한 인물 및 교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탐구합니다.
- 그의 "요한서간 강해"가 개혁교회의 교리와 예배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분석합니다.
결론: 어우구스티누스의 "요한서간 강해"는 개혁교회의 신앙 체계와 예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성서 해석 방법과 신앙 체계가 개혁 교회의 교리와 예배에 유리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했습니다. 본 논문을 통해 그의 "요한서간 강해"가 어우구스티누스와 개혁교회 간의 연결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그 영향력을 평가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E. 동정녀 마리아에 관한 기독교회 내부의 논쟁은 개혁교회에게 무엇을 요구할까?
답: 동정녀 마리아에 관한 기독교회 내부의 논쟁은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혁교회에게는 이러한 논쟁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리아의 무죄교리에 관한 논쟁이 있다면, 개혁교회에서는 마리아의 무죄교리에 대한 기독교의 전통과 선조의 생각을 고려하며, 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논의와 이해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혁교회에서는 신학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을 고려하여 마리아에 대한 개정적인 관점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 아래는 ChatGPT의 설교로의 적용에 관한 박현신 교수님의 논문(PDF, 원문HTML)입니다.(2023년 발행,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했습니다.)
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 박현신.pdf
0.45MB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기관명: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대표자: 신성욱 전화: 010-3170-3597 팩스: 041-850-8570 이메일: kept1997mail@naver.com 주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삼덕로37번길 22 COPYRIGHT ⓒ 2022 -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www.kept1997.kr
복음과 실천신학 The Gospel and Praxis 제68권 (2023) 146-196
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
박 현 신**
국 문 초 록
본격적인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인공지능 혁명이 가속화되는 가운
데 챗GPT(ChatGPT)의 전 세계적인 유행은 현대 사회와 교회로 하여
금 엄청난 도전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최근 챗GPT에 대한 연구가 소
수의 학자들에 의해 시도되고는 있지만, 기독교적 관점의 연구는 여전
히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챗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관점의 연
구와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따라
서 실천신학자들과 설교학자들의 학문적 연구에 기초한 실천적 방향과
대안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첫 번째 장에서는 챗GPT의 주요 흐름과 실체적 개념에
대해 객관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챗GPT에 대한
일반 학자들의 주요 평가와 전망을 고찰하고자 한다. 세 번째 장에서
는, 챗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과 통계에 대한 분석과 함의를 진
술하고자 한다. 네 번째 장에서는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신학적 평
가를 제시할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실제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설교단계와 설교문에 대한 설교학적 분석과 비평적 통찰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중심 논지는 챗GPT의 도전들에 한국교회와 설교자들
•논문 접수일: 2023년06월023일
•논문 수정일: 2023년07월017일
•논문 심사일: 2023년07월009일
•게재 확정일: 2023년07월026일
*이 논문은 2023학년도 총신대학교 교내학술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총신대학교 부교수, 실천신학
146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47
이 응전할 수 있도록 챗GPT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과 전문가들의 평가
를 토대로 실천신학적 대응방향과 설교학적 비평을 제시하는 것이다.
주제어: 챗GPT(chatGPT), 인공지능, 챗GPT 설교, 실천신학, 설교학
I. 들어가는 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면서 여러 학자들이 예측한 대로 인공
지능 혁명이 더욱 가속화되어 사회 곳곳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 19 펜데믹(Covid 19 pandemic)은 4차 산업
혁명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시대를 더욱‘가속화’시
키며, 사회가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명 등을 급속하게 받아들이는 결정
1)
적인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국민들의 70%가 4차 산업혁
명을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있을 정도이며,‘4차 산업혁명’하면 떠오
르는 연상 이미지는 2020년에 인공지능, AI, 데이터, 로봇 등이었고, 2021
2)
년은 메타버스, 플랫폼, 헬스케어, 경제 등이었다. 최근 ChatGPT(이하
챗GPT)의 충격파를 통해 인공지능 혁명(Artificial Intelligence
Revolution, 이하 AIR)이 실생활 안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현실로 체감
하고 있다. 챗GPT의 도전에 교회가 응전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
명 및 인공지능 혁명에 대한 인문학적, 실천신학적 이해가 선행되어
1) Linda Hantrais, Allin P, Kritikos M. et al. “Covid-19 and the digital revolution. Contemporary
Social Science,” Journal of the Academy of Social Sciences 16/2 (2021): 256-70;과
학기술정보통신부,“코로나 이후 시대,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디지털전환은어떻
게 진행되고 있나?”<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 =218758>.
AKR20220106087900017>.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148
야한다.3)
포스트 펜데믹 시대를 맞이한 시점인 2023년 초부터 오픈AI(OpenAI)
가 선보인 초거대 생성 인공지능 챗GPT(ChatGPT)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5년 비영리 회사로 설립된 오픈AI는2020년
심층학습(딥러닝)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 질문에 가장 최적의 답변을 하
도록 설계하여 발전시킨 GPT3 모델을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는 2022년11월에 선보였다. 누구나 등록만 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유료화 서비스도 제공) 대화형 인공지능인 ChatGPT 모델이
공개된지 두 달 만에‘월간 사용자 1억명’을 달성하여 역대 최단 기록
을 세울 정도로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화제이다. IT업계에서는 챗
GPT가 1994년 웹브라우저, 1998년 구글 검색엔진, 2007년 아이폰에
이어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게임체임저(game changer)가 되리라고 전망
한다. 이러한 전망을 방증이라도 하듯 챗GPT가 출시된지 3개월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아서, 언론, 인터넷 기사, 유튜브, 서점 등에서 이와 관
련된 국내외 기사와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4)
그러나 한국의 학계에서 챗GPT에 대한 연구논문과 전공 서적을 소
수의 학자들이 내놓긴 했으나,5) 아직 학문적인 논의를 분석하고 종합
3) 박현신,“인공지능 혁명(AIR)에 대한 교회의 대응에 관한 연구: 설교자의 역할을 중심
으로,”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복음과 실천신학」57 (2020): 82-116. (https://doi.org/
10.25309/kept.2020.11.15.082)
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59>.
5) 2023년 5월 현재 KISS 논문 검색에는 챗GPT 관련 학술논문은 3편 정도뿐이다. 정
한민, 박정훈,“ChatGPT를 이용한 문헌 작성 설계 및 이슈,”한국지식정보기술학회,
「한국지식정보기술학회 기술논문지」18 (2023): 31-40. (https://doi.org/10.
34163/jkits.2023.18.1.004.); 장성민,“챗GPT가 바꾸어 놓은 작문교육의 미래: 인공
지능 시대, 작문교육의 대응을 중심으로,”한국작문학회,「작문연구회」56 (2023):
7-34. (https://doi.org/10.31565/korrow.2023..56.001); 이숙연,“인공지능 관련 규범
수립의 국내외 현황과 과제,”법조협회,「법조」72 (2023): 442-88. (https://doi.org/
10.17007/klaj.2023.72.1.014). 최근 국내 미래학자가 발표한 책이 출판된 바 있다.
안종배,『챗GPT-4 인공지능 미래세상』(서울: 곽문각, 2023).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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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편이다. 기독교 학자들의 논의는 최근 여러 매체
를 통해 제시되었지만, 기독교 세계관 관점에서 챗GPT에대한학자들
의 본격적인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행히도 한국의 여러
학계와 기독교 학회들이 챗GPT에 대한 학회와 발표6)를 진행하고 있
기에 학문적인 결과들이 어떻게 도출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
다. 그러나 챗GPT를 활용한 설교에 대한 논란이 들불처럼 번져가는
상황 속에서 이에 대한 설교학적 차원의 학술 논문은 거의 전무한 상황
이다. 포스트 펜데믹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교회가 직면한 총체적인 위기
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과 설교학적 대응방향에 관한 연구도 아직 부
족한 상태 속에서7) 챗GPT라는 이슈가 갑작스럽게 등장한 형국이다.
이처럼 챗GPT와 설교에 대한 학술적 논문이 거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본 고에서 학술적 논의를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나온 온라인 학술자료, 영미권 자료, 인터넷 자료 등
최대한 활용해서 본 연w구자w의w.논e의ar를tic실le천.신ne학t적 관점에서 전개할 것
이며, 실제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얻은 설교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
로 설교학적 비평과 함의의 지평을 여는 것이 본 연구의 의의라고 할
수있다.
이러한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면서, 본 고는 다섯 가지 핵심 질문
의 나침반을 통해 챗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논의와 설교학적 연구의
기본 방향성을 설정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챗GPT의 주요 흐름과 실
체적 개념이 무엇인가이다. 둘째는 챗GPT에 대한 전문가들의 주요 평
6) 한국기독교언론포럼과 문화선교연구원,“‘AI가 묻고 한국교회가 답하다’,”(2023년
4월 개최된 세미나); 예장 통합 총회 한국교회연구원,“'챗GPT의 목회적 도전,”
(2023년 4월 개최된 세미나); 기독교학문연구회,“기독교인, ChatGPT를 어떻게 볼
것인가?”(2023년6월 개최된 기독교학문연구회 춘계학술대회).
7) 박현신,“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위기와 교회의 대응 방향: 실천신학적 조망을 중심으로,”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복음과 실천신학」55 (2022): 263-65. <https://doi.org/10.
25309/kept.2022.11.15.261>.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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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 전망은 어떠한가이다. 셋째, 챗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논의에
기초한 한국교회의 대응방향은 무엇이며, 챗GPT 설교에 대한 목회자
들 대상의 통계분석과 주요 함의는 무엇인가이다. 넷째, 챗GPT 설교
에 대한 설교신학적 평가의 핵심은 무엇인가이다. 다섯째, 실제 챗GPT
를 활용한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과 통찰은 무엇인가이다. 본 소고
의 중심 논지는 챗GPT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와 평가를 인식하면서 챗
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대응방향과 설교학적 비평을 한국교회와 목
회자들을 위해 제시하는 것이다.
II. 펴는 글
2022년 연말에 출시되어 전 사회적으로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한 오
픈AI의‘챗GPT’로 인해 상대적으로 급속히 유행이 급강하한 것 중 하
나가 2021년 차세대 핵심으로 주목받았던 메타버스(Metaverse)이다.8)
그러나 로열 오브라이언(Royal O'Brien)의 오픈 메타버스 재단(Open
Metaverse Foundation)은 오히려 메타버스가 오픈소스 및 인공지능과
결합하여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전망한다.9) 현재
8) 가상 혹은 초월을 의미하는‘메타’(meta)와 우주 혹은 현실 세계를 뜻하는‘유니버스’
(universe)의 합성어가 메타버스(Metaverse)이며, 이는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 혹
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허문 융합된 세계를 의미한다. 김상균,『메타버스』
(서울: 플랜비, 2020), 23; 송원철, 정동훈,“메타버스 해석과 합리적 개념화,”
Informatization Policy 28 (2021): 5. (https://doi.org/10.22693/NIAIP.2021.28.3.003)
9)“챗GPT에 가려진 '메타버스', 오픈소스와 결합으로 도약 할 것,”<http://m.ddaily.co.
kr/m/m_article/?no=259238>.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와 여러 학자
들은 메타버스를 내-외재적 요소와 증강-시뮬레이션이 교차하는 영역에 따라 가상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51
출시된 챗GPT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만능 인공지능은 아
니지만, 메타버스 기술과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등과 결합한다면 영화
<아이언맨>에서 등장하는 인공지능‘자비스(Jarvis)’와같은비서로봇
이 등장할 가능성이 일부 학자들에 의해 언급할 정도로 엄청난 파급효
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향후 챗GPT 기술은 메타버스와 연결되어 가상
세계에서 비서와 같이 필요한 도움을 주고, 메타버스에서 부족한 다양
한 컨텐츠를 제공함으로 메타버스의 영향력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즉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는 메타버스와 인공지
능, 챗GPT가 결합될 때라고 할 수 있다.10)
챗GPT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는 2023년2월에 전 세계사용자 2억
명을 돌파하여 역대 가장 빠르게 성장한 인터넷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
다. 이에 위협을 느낀 검색엔진 1위구글(google)은 코드레드를 선언하
였고,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챗GPT의 대항마
인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바드(BARD) 출시를 공개하면서 빅테크
AI 전쟁을 시작하였다. 구글의 언어 모델인 LaMDA(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를 기반으로 구축된 바드는 챗GPT처럼 크
고 작은 질문에 대해 상세한 답변을 제시해 주고 검색결과도 연결해 주
는 대화형 AI다.11) 최근 구글은 2023년 5월 오픈AI의 GPT-3 모델보
다 뛰어난 새로운 대형언어모델(LLM)인‘팜2(PaLM 2)’모델을 전세
세계(virtural worlds),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라이프로깅(Lifelogging), 거울
세계(Mirror Worlds)라는 네 가지 범주로 크게 구분하고 있다. 김상균,『메타버스』,
23; 송원철, 정동훈,“메타버스 해석과 합리적 개념화,”6-7; 이준복,“미래세대를 위
한 메타버스(Metaverse)의 실효성과 법적 쟁점에 관한 논의,”「홍익법학」22/3 (2021):
57-58. (http://dx.doi.org/10.16960/jhlr.22.3.202109.49)
html?idxno=605080>;“챗GPT는 토니 스타크의 '자비스'가 될 수 있을까?,”<https://
co.kr/news/276349#csidx61686890b99240691486ec408b456fe>.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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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80개국에 출시하였고(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 5300억개의 파
라미터를 기초로 과학과 수학에서 추론과 코딩 작업도 가능하다고 밝
히고 있다.12) 구글에 검색시장을 완전히 빼앗겼던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는 오픈AI와 100억 달러(약 12조 7,050억 원) 규모의 계약
을 맺고(인공지능(AGI)을 만들어 내려는 OpenAI를 지원함), 오피스
(Office)와 검색엔진 빙(Bing)에 IT영역의 게임체인저라 불리우는 챗
GPT(Bing Chat)를 탑재하였다.
그러나 챗GPT는 2023년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수십 년 전
부터 진행되어온 연구와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 속에서 선보인 모델이
라고볼수있다. 챗GPT의 주요 흐름을 요약해 본다면, 1980~1990년
대 순환신경, 2017년 트랜스포머(구글이 개발함), 2018~2019년
GPT-1 모델(1억 1700만 개의 매개변수로 학습)과 GPT-2 모델
(GPT-1보다 10배 성능이 발전), 2020년 대형 언어모델인 GPT-3 모
델(1750억 개의 매개변w수w로w학.습ea),r2t0ic22le년.n1e월t 인스트럭트 GPT를 거
쳐, 2022년 12월 챗GPT(GPT-3모델의 개선판인 GPT-3.5)가 선보였
고, 2023년3월현재GPT-4모델이 출시되었다.13)
거대 AI 챗봇인‘ChatGPT’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투자한 인
공지능 연구소 오픈AI(OpenAI)가 내놓은 새로운 언어모델로서 GPT라
는 명칭은 생성적 사전학습 변환기(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를 의미한다. GPT 3의 기반으로서‘트랜스포머’(transformer)라는 딥러
닝 체계는 이미 구글이 발전시켜 놓은 것이었지만, 오픈AI에서 이를
12)“구글, AI 챗봇‘바드’진화시켜 180개국에 동시 출시!...‘. PaLM 2’기반, 고급 수
=28000>.
13) 상세한 챗GPT 역사를 위해서는, Will D. Heaven, “ChatGPT is everywhere. Here’s
where-it-came-from/>를 참조하라.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53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도학습과 강화학습을 모두 사용하는 챗GPT
모델로 발전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14)
1966년 MIT AI연구소에서 챗봇‘ELIZA’를 개발한 후, 2011년 애
플의 시리(Siri) 출시로 챗봇서비스가 본격화되었고, 구글, 아마존, 마
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 등도 스마트
챗봇 서비스를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챗GPT는기존AI 챗봇과는 달리
3000억 개가 넘는 문장 토큰과 그 사이의 확률적 상호관계를 학습한
언어모델 인공지능이다. 즉 챗GPT는 다음 단어 예측기능(Next Word
Prediction)을 통해 문장을 완성하는 일종의 자연어 처리기능의 기반이
되는‘조건부 확률 예측 도구’로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를 활용하
여 정확도를 높이는 모델인 LLM(Large Language Model)을 사용하여
확률적으로 가장 적합한 문장을 즉각적으로 생성하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생성형 AI라고할수있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은‘ChatGPT’라는 초거대 인공지능의 능력은 충
격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지금까지 그 어떤 기계도‘튜링 테스트(turing
test)’를 통과한 적이 없지만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챗GPT가머지않은
미래에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5) 정한민과
박정훈은 챗GPT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전망한다.
사용자가 질문을 통해 원하는 답변을 얻는 방식으로, 자료를 검
색하거나, 자연어를 코딩으로 변환하거나, 시를 쓰거나, 문헌을 분
14)“GPT 모델의 발전 과정 그리고 한계,”<https://medium.com/ai-networkkr/gpt-
%EB%AA%A8%EB%8D%B8%EC%9D%98-%EB%B0%9C%EC%A0%84-
%EA%B3%BC%EC%A0%95-%EA%B7%B8%EB%A6%AC%EA%B3%A0-
%ED%95%9C%EA%B3%84-81cea353200c>.
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2/12/20/5RO63SVH5JE6RGZ4H7SV6CJDLI/>.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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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사용자와 인공지능
간 상호작용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습득하고, 더 나아가
서 답변들을 종합 분석하여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습득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16)
김대식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한 달 동안 대화형 인공지능
(AI) 챗GPT(ChatGPT)와 사랑·정의·죽음·신 등을 형이상학적 주
제로 대화한 후,“챗GPT는 미래 생성인공지능 시대의 모습을 먼저 살
짝 보여주는 예고편으로서 인류의 생각과 문장을 반사하는 존재적 메
아리이자 거울”이라고 평가했다.17) 챗GPT의 등장으로 인해 구글 중심
의 인터넷 검색의 시대가 끝나고, 과거 기계학습을 넘어 심층학습을 통
해 새롭게 등장한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인해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
다고볼수있다.챗GPT를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은 인간이 생성
해 놓은 데이터를 심층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이라는 점, 인간의 피드백
을 자기강화 학습을 통해 발전하는 인공지능이라는 점, 챗GPT를적절
히 활용하기 위해서는‘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이다.18)
현재 소개된 챗GPT는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챗봇(ChatBot) 범주
(예: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 삼성의 빅스비 등)에 들어가는 일종
의 컴퓨터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챗GPT(GPT-3)가 스마트 보이는 이
유는 1,750억개에 달하는 인공지능의 매개변수(고등생물 뇌세포의 시
냅스와 유사한 신경망 알고리즘) 때문이다.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의 하나인 챗GPT(GPT-3) 인공지능의 매개변수가
16) 정한민, 박정훈,“ChatGPT를 이용한 문헌 작성 설계 및 이슈,”31-40.
17) 김대식,『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서울: 동아시아, 2023);“'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http://www.aifnlif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42>.
18)“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1부):‘인공지능 시대에 애플의 움직임이 없는 이유’처음
듣는 챗GPT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eCKS_etvZyI>.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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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증가할수록 챗GPT는 더 똑똑해지며, GPT-4 모델의 매개변수는
1조 개에 달한다고 한다. OpenAI의‘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from Human Feedback, RLHF)을 통해 GPT-3보다 업그레이드된
GPT-3.5가 나왔고, 최근 선보인 GPT 4.0 모델이 상용화 될 것으로 전
19)
망한다. 한양대 인공지능학과 교수인 정우환에 의하면, 챗GPT는 과
거 챗봇 모델들과 달리 강화학습을 통한 대화 기능을 갖추어(대화에
대한 평가를 통해 보상을 주는 방식 활용) 인간과 자연스럽게 질문과
답변을 통해 사람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 모델이라고 평가한다.20)
한편, 2023년1월에 출간된『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시대에 챗GPT와
기타 챗봇을 위한 1,337개 용례』라는 저술에 의하면 챗GPT를 활용한
기술이 1,337개나 있다고 한다.21) 챗GPT에게 활용분야는 고객 서비
스와 지원, 요약 및 보고서 생성, 지능형 챗봇, 번역, 감성 분석, 글 쓰
기 지원, 사용자 선호도 분석, 질의응답, 문법 오류 정정, 컴퓨터 프로
그래밍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 키워드 추출 등이라 할 수 있으며, 향후
급속도로 챗GPT와 인공지능, 메타버스가 융합하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교육과 의료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22) 챗GPT를 앞서 연구한 김대식은 현 챗GPT 모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방대한 자료와 연구결과들을 몇 초안에 핵심을 요약해 주
는 작업, 언어모델을 활용한 언어학습과 첨삭(교정), 글의 주제와 구조
를 만드는 작업, 픽션(소설, 영화, 드라마 등)을 인간과 함께 창작하는
News&wr_id=53233>.
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8874>.
21) Florin Badita, 1337 Use Cases for ChatGPT & other Chatbots in the AI-Driven
Era (Googlebooks, 2023).
News&wr_id=53233>.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156
작업, 전문영역의 브래인스토밍 등으로 제시한다.23) 이러한 챗GPT의
주요 흐름과 개념을 기본적으로 인식한 다음, 챗GPT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챗GPT에 대한 엄청난 유행과 관심 속에서도 한국교회와 목회자들
은 챗GPT와 거대언어모델이 가진 문제점과 한계를 냉철하게 직시하
는 태도가 필요하며, 지나치게 부정적인 관점과 낙관적인 관점을 모두
경계해야 한다.24) 먼저 아직 보완할 점이 많은 챗GPT에 대하여 우려
하는 전문가들의 비판과 국가들의 신중한 접근에 대해서 잘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 예로, 미국의 인공지능 및 디지털정책센터(Center
for AI and Digital Policy, CAIDP)는 챗GPT(GPT-4)가 편향성과 속
임수 등으로 AI 윤리 기준을 위반하였고 개인정보보호와 공공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
까지 챗GPT의 추가적 배포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연방거래위
원회(US Federal Trade Commission, FTC)에 제소한 바 있다.25) 유럽
은 이탈리아와 독일처럼 챗GPT 사용을 차단하거나, AI의 저작권 침해
와 개인정보 무단 사용을 막기 위한 데이터의 출처와 저작권 등을 공개
를 의무화한 규제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26) 한국 정부산하 과기정통부
23)“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2부):‘챗GPT는 더 강력한 인공지능의 티저,’처음 듣는 챗
24) 김건희,“How Does ChatGPT Answer My Questions? From Its Birth to Its
25)“‘윤리 위반’도마에 오른 GPT-4...미 단체“인공지능 기준 위반했다”오픈AI 고
26)“‘챗GPT 차단’유럽 확산되나? 독일·프랑스도 규제카드 만지작”, <https://news.mt.
co.kr/mtview.php?no=2023040414073144918>;“EU“챗GPT 사용 데이터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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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초거대 생성 AI 확산에 대비한 윤리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 산업계, 법조계, 교육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
는 윤리정책 포럼을 통해 사회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인공
지능 윤리기준 실천을 위한 자율점검표(안)(챗봇, 작문, 영상 분야)’및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안내서(안)(일반, 공공사회, 의료, 자율
주행 분야)’를 발표하였다.27) 한편, 노암 촘스키(Noam Chomsky)는
최근 뉴욕타임지 기고문에서 챗GPT의 거짓 약속과 언어적 무능력, 비
윤리성을 비판하면서, 법률적 제약과 창의성의 균형을 유지할 수 없고
“과도하게 생성하거나(진실과 거짓을 모두 생산하고, 윤리적 결정과
비윤리적 결정을 모두 지지함) 또는 과소 생성(모든 결정에 헌신하지
않고 결과에 무관심함을 나타냄)한다”고 경고한다.28)
이러한 우려와 경고를 충분히 인식하면서, 챗GPT에 대한 기독교적
평가 이전에 전문가들의 핵심적인 평가들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
하다. 첫째, 챗GPT가 w거대w언w어.e모a델rt로ic서le.언n어et를 잘 조합하여 방대한
자료를 몇 초만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데는 탁월하지만, 모든 이슈
와 문제들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만능 인공지능이 아
니며, 오류가 있는 정보를 모두 완벽하게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이 아
직 없다는 점이다.29) 김대식도 지적한 것처럼, 지난 수십 년간 인터넷
과 검색을 통해 인간이 남긴 자료와 데이터들을 자기강화 학습과 심층
학습을 통해 챗GPT가 수 초안에 대화를 하는 장점은 있지만, 인간이
남겨놓은 잘못된 혹은 편향된 정보와 거짓된 지식을 활용하여(걸러내
27)“챗GPT 등생성AI 윤리 이슈... 사회적 논의 시작, 정부 세심히 살펴야!”,<https://www.
ai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27738>.
03/08/opinion/noam-chomsky-chatgpt-ai.html>.
html?idxno=605080>.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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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못하고) 해답을 제시하는 한계와 위험이 있을 수 있다.30) 정우환은
현재 공개된 챗GPT가 확률적 통계에 근거해서‘편향된 발언’을할수
있고, 이는 자체적으로 검증할 능력이 없고, 기술적으로도 해결하기 어
려운 문제라고 지적한다.31)
둘째, 챗GPT가 사회와 인간이 가진 복잡다단한 문제들에 관해 인간
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
실하며, 인간만이 가진 영혼, 감정, 직관, 관계성 등을 파악하면서 대화
와 답변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챗GPT가 뛰어낸
인공지능의 매개변수를 1,750억개 가지고 있어도 인간의 두뇌에 있는
시넵스는 약 100조개(500배 이상)가 넘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될 수 없
으며, 인간이 가진 본질적인 특징을 존중하면서 인간만이 소유한 강점
을 먼저 잘 인식하고 개발하며 챗GPT를 도구로 한정하여 활용하는 차
원을 모색해야 한다.32)
셋째, 챗GPT는 교육w영w역에w.큰ea혼rt란ic과le학.n생e들t 의 부정행위와 심각한
표절 문제 등을 초래할 수 있다.33)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최근 챗GPT
를 활용한 연구결과와 저자 인정 여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57.7%
(2,085명)는 반대, 36.9%(1,335명)는 찬성했다고 한다.34) 촘스키는 챗
30) 김대식,“인간과 기계의 공존: 챗GPT와 함께하는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https://www.youtube.com/watch?v=bPXHOoy9NXU>.
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8874>.
News&wr_id=53233>.
com/news/Society/article/all/20230209/117801590/1>;“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3
watch?v=JUyCg6bXOAY>.
ookilbo.com/News/Read/A2023012711520000519>.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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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가“근본적으로 하이테크 표절”이며 교육과 배움을 회피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한다.35) 이에 여러 나라와 학교에서는 챗GPT 사용을
금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스탠포드 대학 등에서 챗GPT를 활용
한 시험과 과제 등을 검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챗
GPT로 작성한 과제물을 파악하게 해 주는 애플리케이션‘GPT제로’
를 사용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36)
넷째, 다양한 사회윤리적 측면의 문제를 대비할 수 있는 사회적 제
도와 법적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다.37) 챗GPT의 여러 가지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드러난 한계와 위험성을 인식하면서 윤리적 기준
마련과 사회적 준비가 필요하다.38) 김대식은 챗GPT와 관련된 한계와
위험성에 대하여 비전문가들과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전문가
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남용됨으로 발생될 수 있는 위험성, 프롬프트 해
킹, 미래에 대한 전망 한계 등을 지적하였다.39)
다섯째, 챗GPT의 한w계w는w구.체e적ar으ti로c“le실.n시e간t 학습 불가, 논리력 부
족,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구분 불가, 환각, 기억력 한계, 저작권 침해,
편향, 복잡성, 지식의 독재의 위험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40) 그러나
35) Colin Marshall, “Noam Chomsky on ChatGPT: It’s “Basically High-Tech
02/noam-chomsky-on-chatgpt.html>.
36)“챗GPT 히스테리,”<https://higoodday.com/opinion/985279>. 국민대에서는 국내대
학 최초로 챗GPT 윤리 강령을 공포하였다.“국민대, 국내 대학 최초‘챗GPT’윤리
37)“신뢰할수있는챗GPT 중요…제도적 뒷받침必,”<https://zdnet.co.kr/view/?no=2023
0314175142>.
38) Jason Thacker, “ChatGPT and Christian Ethics: An Interview With Technology
Ethicist,” <https://churchleaders.com/news/444825-chatgpt-and-christian-ethics-
an-interview-with-technology-ethicist-jason-thacker.html>.
39)“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 (2부)“챗GPT는 더 강력한 인공지능의 티저”처음 듣는 챗
=News&wr_id=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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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점은 챗GPT로 인한 저작권 문제, 편향적인 인식과 표현의 문
제, 복잡한 것에 대한 인식과 분석 한계의 문제, 지식과 정보를 독점하
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과 재정적 투자가 있어도 쉽게 극복하기 어려
운 영역으로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는 것이다.
여섯째, 현 챗GPT 모델은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을 했기에
잘못된 인식과 정보를 줄 수 있다. 물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과 연동된 챗GPT는 출처와 실시간 검색, 대화 스타일 제안, 프롬프트
제안을 통해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용되
는 현 챗GPT 모델은 실시간 학습과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한계가 있
기에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을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대체하
는 것은 어렵고, 기억력의 한계(3천 단어)와 함께 거대한 단어와 문장
의 미로에서 미시적 통계로 길을 잃은‘환각’(Hallucination)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거대언어모델의 용량을 올려도 환각의 비율이 일정 수
준 이하로 줄이기가 어려움).41)
일곱째,‘확률적 앵무새’라는 비판을 받는 챗GPT가 통계와 확률로
분석해 낼 수 없는 지식과 통전적인 시각과 철학과 세계관, 예측할 수
없는 일, 미래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통찰력을 가지기는 한계가 있다.
아직 챗GPT는 귀납, 연역 및 유비추론을 지식과 대화를 해 논리성에
한계가 있으며, 이론과 정보를 논리적으로 비판적으로 통찰하지 못하
는 한계도 있다. 윤기영은 결론적으로 챗GPT의 여러 한계들은 온전히
극복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많은 자원과 시간을 들여 챗GPT를 발전시
켜 나간다면 어느 정도 해결점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동
시에 챗GPT가 앞으로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면서 아직 밝혀지
41)“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2부):“챗GPT는 더 강력한 인공지능의 티저”처음 듣는 챗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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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은 한계들이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한다.42) 정우환은 지나치
게챗GPT 유행에 휩쓸리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다양한 분야와 전문 영
역에서 기초적인 실력과 지식을 깊이 있게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인터넷 검색을 통한 정보 수집이 아닌 대화형 인공지능을 통한 정보수
집 도구를 새롭게 가지게 되었기에 무조건 부정적으로 막기보다는 올
바른 연구윤리 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고본다.43)
이러한 챗GPT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전문가들의 평가를 바탕으
로, 장점과 한계 및 문제점들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를 너무 과
대평가도 과소평가도 하지 않고, 균형 잡힌 견해를 가지고 교회와 목회
자들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기독교 전
문가들과 학자들이 챗GPT에 관해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하여 교회의
대응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이다.
챗GPT에 대해 교회와 목회자들이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과 정확한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앞서 챗GPT에 대한 핵심 내용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바
탕으로 챗GPT에 대한 교회의 전략과 목회적 활용을 고민하고 논의하
기 이전에, 성경적 세계관 관점에서의 분석과 개혁주의 신학적 비평적
논의가 먼저 구축되어야 한다. 챗GPT에 대한 찬반 논쟁의 무용론을
News&wr_id=53233>.
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8874>.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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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하면서 기준을 세우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주장44)은 일리가 있지만, 소모적 논쟁차원이 아닌 신학자들의
건설적인 비평과 윤리적 기준을 어느 정도 세운 다음 매우 신중하게 챗
GPT이 목회적 활용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성경적인 기초와 신학
적인 견해 위에서 챗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대응과 설교학적인 대안
을 전개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1) 챗GPT의 도전에 대한 실천신학적 대응방향
첫째, 챗GPT의 열풍이 사회 전반에 급부상하면서 서서히 대두되는
45)
‘윤리적 이슈’와 문제에 대한 성경적인 윤리 기준과 적용이 필요하다.
인공지능과 챗GPT를 책임있게 사용하기 위한 윤리적 기준을 분별하
고 성경의 창조질서와 정의와 윤리관에 입각한 규범을 세워야 한다. 인
공지능 개발자들이 신학자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성경적 규범과 w기준w이w.관e련art영ic역le에.n실e질t 적으로 적용하도록 해
야하며, 이러한 기준 위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돕기 위한 의료, 환경,
복지, 교육, 노동, 안전, 연구 개발 등의 영역에서 창조 질서와 일반은
총 차원에서 지혜롭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46) 결국 AI를만드
는 것은 인간이기에 기독교 세계관을 가진 전문가들이 성경적 윤리와
가치를 학습시키고 데이터를 입력하는 적극적인 대처도 필요하다.47)
44) 김동환,“챗GPT 시대 목회, 그리고 교회의 과제,”한국기독교언론포럼·문화선교
연구원 공동주최 문화 포럼“( AI가 묻고, 한국교회가 답하다”) (2023): 27-28.
news1.com/news/articleView.html?idxno=416358>;“챗GPT, 목회 활용‘신중해
야’”, <http://m.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88>.
46) Schuurman, “ChatGPT and the Rise of AI,” <https://christianscholars.com/chatgpt-
and-the-rise-of-ai/>.
47) 박민서,“쉽게 풀어보는 인공지능,”한국기독교언론포럼·문화선교연구원 공동주
최문화포럼“( AI가 묻고, 한국교회가 답하다”), 7.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63
나아가 챗GPT와 관련된 윤리적 가이드라인은 인공지능에 대한 개혁
주의 윤리관을 마련하는 차원과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둘째, 챗GPT를 통한 교육과 상담 영역에서의 활용은 개혁주의 입장
에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인공지능과 챗GPT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초점보다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창조된 인간
이 본질적으로 다른 점(독특성)이 무엇인가라는 존재론적인 질문을 먼
저 던져야 한다.48) 인간이 만든 챗GPT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으
로서 인간과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이며, 인간만이 가진 지혜, 관계, 섬
김 등을 대체할 수 없다는 신학적인 기초 위에서 인공지능과 챗GPT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아직 챗GPT가 깊은 신학적 문제와 영적인 이슈에 대하여 본질적인
해답을 주기는 어려워보이며,“절대적 가치보다 상대적이고 개인적 가
치가 녹아든 답변”과“정서적 공감보단 해결 방안에 초점을 맞춘 대답”
이 주를 이루고 있다.49) 따라서 성경적인 경건과 영성, 하나님의 형상
으로서 인간이 가진 영혼 및 지정의, 인격적 교제를 할 수가 없는 챗
GPT를 통한 교육과 상담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 챗GPT는 모든 문제
를해결해줄수있는만능AI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챗
GPT가 제시하는 내용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편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식적인 정보를 요약해 전달해 주는 차원으로 학습자와 내담자에게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진정한 신앙적 교육과 상담적 해
결책을 제시하는 데는 본질적인 한계가 있다.50)
48) Thacker, “ChatGPT and Christian Ethics: An Interview With Technology
Ethicist,” <https://churchleaders.com/news/444825-chatgpt-and-christian-
ethics-an-interview-with-technology-ethicist-jason-thacker.html>.
49) Schuurman, “ChatGPT and the Rise of AI,” <https://christianscholars.com/chatgpt-
and-the-rise-of-ai/>.
50)“챗GPT에 신앙의 주제를 묻다,”<https://ny.kukminusa.com/news/view.php?gisa_id=
0924289401>.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164
셋째, 챗GPT에 대한 인문학적 비평과 실천신학적인 비판을 견지하
면서, 설교, 예배, 교육, 상담, 전도, 심방, 훈련, 소그룹, 주일학교, 선
교 사역 등 교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챗GPT를 어떻게 신중하고 지혜롭
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들과 학자들의 실천적 연구와
실전 매뉴얼이 필요하다. 교단과 신학교에서도 미래 목회자들과 사역
자들을 위한 인공지능과 챗GPT 활용에 대한 실천신학적 교육이 빠르
게 이루어져야 한다.
2) 챗GPT를 활용한 설교에 대한 목회자들의 인식에 대한 통계와 함의
챗GPT를 활용한 설교에 대한 개혁주의 설교신학적 대응이 시급히
필요하다. 목회데이터 연구소의 2023년 3월 조사에 의하면(675명 응
답자), 챗GPT 사용에 대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인식과 실태의 핵심
은 다음과 같다.51) 먼저 목회자 중 47%가 챗GPT를 이미 이용한 경험
이 있고 챗GPT를 활용w하w는w목.회ea자r들tic은le한.n달et평균 6.5회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회자들 75%가“챗GPT 설교문 작성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목회자들의 생각이 챗GPT에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태도가 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자들의
다음과 같은 통계결과는 실천신학적 비판 및 대응 방향 제시가 매우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챗GPT를 활용한 설교에 대한 설교신학적 비평을 간략히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아직 신학적인 검토와 전문가들의 가이드라인이 주어지지 않
은 상태에서 목회자들이‘챗GPT 결과 신뢰한다’는 대답이 81%나 된
다는 점이다. 그러나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챗GPT가
51) 목회데이터연구소,“챗GPT에 대한 목회자의 인식과 사용 실태 조사 결과 발표,”
「Numbers」186 (2023): 1-11.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65
오류가 없이 전반적으로 정확하다는 생각은 위험한 판단이며, 챗GPT
가 참고하는 데이터와 제시하는 내용은 여전히 문제가 있으며 편협된
시각 혹은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엉뚱한 대화를 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
이다.52) 또한 정확한 출처가 없거나 불명확하며 이를 검증하거나 수정
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설교자들은 인식해야 한다.
둘째, 챗GPT 사용 경험 목회자 중 거의 절반(46%)이 다른 목회자
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목회자들에게 지나치게 챗
GPT가 빨리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젊은 설교자들일수록 챗GPT
를 더 많이 활용하고 의존함으로 생겨날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인터넷과 미디어에 익숙한 MZ세대에 속하는 신학생(목회
자후보생), 부교역자, 젊은 설교자들이 성경해석(주해)과 설교학을 계
속 공부해 가면서 목회현장에서 자신의 설교실력을 쌓아가야 하는 과
정에서 챗GPT, Bing과 구글 등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한 설교준비를
경험하게 된다면 참된 설교자로 성장하기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챗GPT에 대한 유경험자인 목회자들이 챗GPT를 주로‘설교
또는 강의 준비를 위한 자료 획득’(87%)과‘설교문 작성’(29%)을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매우 심각하고 광범위한‘설교
표절과 윤리’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따
라서 이에 대한 설교학자들의 시의적절한 논의와 방향 제시가 긴급히
필요한 시점이다.
넷째, 구체적으로 설교 준비를 위해 설교자들은 챗GPT를통해‘설교
주제와 개요를 위한 아이디어 창출’(60%),‘설교에 필요한 배경지식 얻
52) Thacker, “ChatGPT and Christian Ethics: An Interview With Technology
Ethicist,” <https://churchleaders.com/news/444825-chatgpt-and-christian-ethics-
an-interview-with-technology-ethicist-jason-thacker.html>.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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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45%)이 가장 유익하다고 답변하였다. 이를 통해 설교자가 기도와 연
구를 통해 성령의 조명과 부으심의 역사를 통해 깊은 기도와 묵상 가운
데 발견해야 할 설교준비 영역까지 챗GPT 설교로 쉽게 대체하려는 유혹
과 설교 편의주의의 함정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설교의 본질과 공동체성, 설교자의 필수적인 준비과정,
성령의 역할 등을 간과하고 소위‘인스턴트 설교’의함정(pitfall)에 빠질
53)
위험성이 높은 챗GPT 활용은 극히 제한적이어야 하며 성경적 설교의
기준에 비추어 보조적으로 활용되어야만 한다.
다섯째, 챗GPT를 활용해 설교준비를 했다는 것을‘회중에게 공유했
다’는 비율이 33%에 그치고 있다는 점과 설교 준비에 챗GPT를 사용
하는 것에 대해 윤리적으로 적절하다는 답변(34%) 윤리적으로‘부적절
하다’(33%)는 답변보다 높다는 점은 설교자의 윤리적 문제가 매우 혼
란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급속히 악화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으며, 더욱
이 챗GPT를 사용하는w목w회w자들.e조a차rtic교le인.들n이et챗GPT를 활용한 설교
준비(설교문 작성)를‘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
(54%). 아울러 조사 표본이 적긴 하지만(360명),‘목회자가 챗GPT를
통해 생성된 설교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성도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받아들일 수 있다’(30%)는 의견보다‘받아들이기 어렵다’(60%)
는 부정적인 의견이 두 배나 높았다.54)
여섯째, 챗GPT를 작성한 설교문에 대한 표절 질문에 대하여서는
‘일부만 사용한다면 표절이 아니다‘(58%)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전체
를 사용해도 표절이 아니다’의견(5%)도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53)“‘진격의 챗GPT’3분 만에 설교문 뚝딱… 목회 사역에도 충격파,”<http://news.
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85950&code=23111111&sid1=al>.
54)“챗GPT를 통한 설교문, 성도들은 받아들일까?,”<https://kcnp.com/news/view.php
?no=7717>.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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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가 넘는 목회자가 챗GPT를 활용해 설교문을 작성해도 윤리적 문
제가 없고 표절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반
사회나 교육 영역에서도 챗GPT를 활용한 과제나 보고서, 시험, 논문,
발표 등을 매우 엄격한 기준으로 보면서 아에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이
다. 또한 한국 사회와 교회 청중들이 기대하는 목회자와 설교의 윤리
기준을 생각해 볼 때 이는 매우 위험한 인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와
관련된 설교 윤리 기준과 챗GPT 설교 표절에 대한 기준과 가이드라인
이 없다는 점도 문제이기에, 설교학자들이‘설교 윤리 가이드’혹은
‘인공지능, 챗GPT 설교 표절 기준’등을 개혁주의 윤리에 기초하여 정
립할 필요가 있다.
일곱째, 성경적 설교의 본질적 측면에서 볼 때도 챗GPT를 활용한
설교 준비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가능한 수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물론 챗GPTw를w활w용.한ea설rt교ic문le에.n대e한t 불만족 의견이 41%로
‘만족’한다는 비율 33%보다 높고, 자신의 설교보다 수준이 못하다는
의견(67%)이 다수를 차지한 것을 다행스러운 일이며, 챗GPT를 활용한
설교준비와 작성은‘개인적인 묵상과 연구가 줄어듦’(51%)과‘비판적
사고와 창의성 부족’(32%)의 문제가 있다는 올바른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것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여덟째, 향후 목회자 가운데 대다수는(79%) 다른 교회 목회자들은
설교 준비에 챗GPT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본인은 챗GPT를
설교준비에 사용할 것이라고 대답한 목회자는 46%로서 차이가 있다.
또한 향후 교회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비율(56%)이 높다는 점(설교 준비에 활용하고 있는 목회자일
수록 긍정적인 비율이 81%나 될 정도로 높다)과 대부분의 목회자는
‘인공지능 설교자가 출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85%)는 점이다. 이러한
통계들은 챗GPT로 촉발된 인공지능 혁명의 도전에 교회와 목회자가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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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응전할 것인지 대안적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
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첫째, 향후 교회와 목회자가 인공지능과 챗GPT를 스마트폰이나 인
터넷처럼 거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실천신
학적인 냉철한 검토와 평가를 거친 다음 목회와 설교의 도구로서 창조
적인 활용 방안을 찾는 방법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색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 챗GPT의 상용화라고 할 수 있다. 인
터넷과 스마트폰이 목회와 설교에서 없어서는 안될 도구로 자리잡은
것처럼, 인공지능과 챗GPT가 빠르게 목회의 도구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w물w론w한.국ea교r회tic의le목.n회e자t들이 기존 인터넷 검색
을 통한 정보 획득 차원에서 챗GPT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목회
현장에 필요한 정보들을 더욱 빠르게 얻어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장점
들이 있을 수 있다.55)
또한 방대한 자료들을 검색하여 정보들을 하기보다 설교에 필요한
자료들을 챗GPT를 통해 몇 초 만에 얻게 됨으로 목회자의 시간을 효율
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는 장점이 있다.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는 필수
적인 과정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설교 준비를 위한‘브레인스토밍’과정
에서 주제 정하기나 사전적 자료조사, 본문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 복잡
하고 어려운 자료 등을 요약하여 빠르게 습득하기 등의 기능을 위해 챗
GPT를 제한적인 도구로 활용하는 긍정적인 방향도 고려해 볼 수 있
ews.co.kr/news/590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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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56) 실제로 챗GPT를 사용하여 설교에 관한 리서치와 설교 준비를
해 본 전문가(경험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챗GPT가 성경과 당시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 배경과 관련된 자료조사, 관주본문 비교, 본문
과 관련된 설교 주제와 언어, 주요 키워드 찾기, 설교문 작성과 교정,
설교 전달을 위한 조언, 청중에게 더욱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피드백과
연결점 제시 등을 찾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다.57) 그러나 이
러한 챗GPT의 활용은 매우 신중한 검토와 지혜를 가지고 접근해야 하
며, 목회자가 책임있게 감당해야 할 준비의 영역을 쉽게 챗GPT를 통
해 쉽게 결과만 얻어내려는 유혹을 조심해야 한다.58)
둘째, 아직 챗GPT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와 학자들의 신학적이며
윤리적인 검토가 아직 깊이 있게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에서 목회자들
과 교회가 이를 지나치게 서둘러 활용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특히 챗
GPT를 활용한 설교 준비와 설교 작성은 매우 위험한 요소와 윤리적
문제 및 설교 표절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에 한국교회와 설교학자들
이 이에 대한 방향 제시를 시급하게 제시해야 하는 시점이다.
챗GPT 가 제공하는 정보가 정확하지 않거나 편향적인 경우, 이로
인한 심각한 설교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본 연구자가 챗
GPT에게 설교의 출처를 질문하자,‘자신은 인공지능 언어모델로서 원
자료에 접근할 수가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기독교 설교와 가르침을
기초로(자료로 학습한 후) 자신의 지식과 이해에 근거하여 본문의 주제
와 해석을 제시한다’고 대답하였다. 문제는 어떤 기독교 설교 자료를
news/articleView.html?idxno=24379>.
blogs/jimerwin/2023/02/11/using-chatgpt-in-sermon-preparation/>.
58) Thacker, “ChatGPT and Christian Ethics: An Interview With Technology
Ethicist,” <https://churchleaders.com/news/444825-chatgpt-and-christian-ethics-
an-interview-with-technology-ethicist-jason-thack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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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로 하여 설교문을 제시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챗GPT가 제시한 설교는 그 출처를 알 수가 없다는 데에 반해, Bing
에 탑재된 ChatGPT와의 대화를 통해 얻게 된 설교는 참고 자료를 알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설교의 출처들을 하나씩 검증해 본 결
과, 영문 자료 출처가 한글 자료 출처보다는 질적으로 더 나은 것이었
지만 대체적으로 여러 설교자들의 설교문 자료로서 표절의 위험이 크
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설교문, 개
인 블로그에 공유된 다른 설교자들의 설교, 여러 설교자들의 설교자료
를 제시하는 단체 홈페이지 등이 설교 자료 출처인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자료들이 역시 챗GPT를 통해 재가공되어 나타났지만, 설교자
가 윤리적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자료 출처는
강해설교가 아닌 성경연구와 묵상 자료이다. 게다가 어떤 자료 출처는
이단 단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설교 내용인 것을알수있다(챗GPT
가 분별하지 못함).
셋째, 특히 인터넷 검색을 통한 설교 준비로 인해 설교표절의 문제
가 발생해 왔는데, 챗GPT를 통한 설교 준비는 다른 차원의 심각한 설
교표절과 설교 상품화 등과 같은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목회자들은 인식해야 한다.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 등 여러 언론
에서는 설교자들이 챗GPT를 설교 준비에 남용할 경우 매우 심각한 결
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59) 목회윤리적 차원에서 챗GPT
가 생성한 설교도 출처를 알수 없을 뿐 아니라, 설교자가 챗GPT를 통
해 얻은 설교 내용이라고 성도들에게 출처를‘인용’(설명)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기에, 챗GPT 설교의 활용은 설교 표절로 이어질 위험성이
59) “ChatGPT AI robots writing church sermons causing hell for pastors,”
<https://nypost.com/2023/02/17/chatgpt-ai-robots-writing-sermons-causing-hell-
for-pastors/>.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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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을수밖에없다.60) 따라서 한국교회와 설교학자들은 인공지능과 챗
GPT 설교 표절에 대한 윤리적인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시
점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학자들과 다양한 전문가들이 제시한‘인공
지능 윤리에 관한 선언’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61)
넷째,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와 챗GPT는 목회와 설교 환경
에 엄청난 변화와 도전을 줄 것임에는 분명하기에 이에 대한 교회의 대
비가 필요하며 설교학자들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시점이다.
특히 챗GPT 설교자와 챗GPT와 관련된 인공지능 목회자 혹은 설교로
봇이 등장하고 있다.62) 이미 챗봇 사이트‘프레가닷오그’(prega.org)에
는챗GPT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AI 챗봇에게 고해성사와 기도, 신앙적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성인 성(聖) 비오(1887~1968)를 등장하
였고63), 향후 다양한 챗GPT 설교자와 AI 설교자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먼저 교회는 이러한 AI 목회자, 설교자의 등장을 실천신학적으로 비
판적 입장을 견지해야 할 것을 보인다. 나아가 설교자의 소명과 전령
(herald), 스토리탤러(storyteller), 증인(witness), 청지기(steward) 및 아버
View.html?idxno=219810>.
61) The Ethics and Religious Liberty Commission (ERLC), “Artificial Intelligence:
An Evangelical Statement of Principles.”<https://erlc.com/resource-library/
statements/artificial-intelligence-an-evangelical-statement-of-principles>.
62) Michael Junkroski, “Rise of the Preacherbots”, <https://medium.com/pastor-
michaels-intersect/rise-of-the-preacherbots-cf1431e1fb8c>.
world/world-general/article/202303051949001>.
64) D. Martyn Lloyd-Jones, Preaching and Preachers (Grand Rapids: Zondervan,
2011), 113-30; Thomas G. Long, The Witness of Preaching (Louisville, KY:
Westminster John Knox Press, 1989), 23-47; John R. W. Stott, The Preacher’s
Portrait:Some New Testament Word Studies (Grand Rapids:William B. Eerdmans
Pub., Co, 1988), 9-100.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172
64)
지(father)로서 설교자상을 목회자들이 더욱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설교자들은 챗GPT에 의존한 편의주의적이며 기계적인 설교를
지양하고, 거룩한 말씀의 전령과 증인으로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하
나님의 말씀을‘대언’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65)
이러한 챗GPT 등장으로 인해 목회자가 필요 없는 시대, 설교자 무
용론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 예측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인공지
능 혁명과 챗GPT의 등장은 목회와 설교의 주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
다. 예를 들어 단순히 성경과 신앙에 관한 정리된 정보를 제공하는 차
원의 설교(원래 좁은 의미에서 성경적 강해설교로 간주될 수 없는 설
교)는 챗GPT의 등장으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설교자의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섯째, 성경적인 목회와 설교의 본질에 비추어 볼 때, 챗GPT와 인
공지능 로봇은 진정한 설교자가 될 수 없으며, 결코 하나님께서 부르신
목회자와 설교자를 대체할 수는 없다. 많은 이유를 제시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주요한 이유를 간략히 정리해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챗GPT가
참된 강해 설교자를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
로봇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영혼(soul)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허셀 요크(Hershael York)는 챗GPT가 영적인 존재가 아니기에 예배의
핵심인 설교의 영적 기능을 대체할 수 없으며, 게으른 설교자에게는 유
혹이 될 수 있겠지만 진정한 목자로서 청중들과 설교를 사랑하는 설교
자는 챗GPT를 활용하여 설교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66)
65) 퍼킨즈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설교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
라고 한다.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대언
하는 것이다.”William Perkins, The Art of Prophesying ＆ The Calling of the
Ministry, 채천석 역,『설교의 기술과 목사의 소명』(서울: 부흥과개혁사, 2006), 13.
66) “ChatGPT AI robots writing church sermons causing hell for pastors,”
<https://nypost.com/2023/02/17/chatgpt-ai-robots-writing-sermons-causing-hell-
for-pastors/>.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73
챗GPT는 인간의 마음을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청중이 가진 감정, 고통, 슬픔, 절망 등의 감정을 공감하고 긍휼
히 여기는 마음을 품을 수 없다.67) 챗GPT는매우똑똑한기능을할수
는 있지만, 긍휼과 사랑을 인간처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의 영혼과
68)
마음(감정)을 공감하기는 어려우며 공동체와 관계를 세워갈 수가 없다.
따라서 챗GPT는 참된 설교자처럼 청중 주해(exegeting audience)69)를
통해 청중들의 영적 상태와 관계, 언어와 문화(내러티브), 영적 우상과
세계관 등을 분석하여 설교의 적용과 연결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
다. 특히 청중에 대한 분석과 적용 이전에 먼저 해야 할 설교자 자신에
대한 주해(exegeting preacher)와 적용70)을챗GPT는 수행할 수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챗GPT 인공지능이 성경과 관련된 정보를 회중를 제
공하거나 심지어 직접 대화하고 가르칠 수(teach)도 있으나, 설교할 수
(preach)는 없다.71) 목회자들은 설교와 신앙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
72)
하는 것이 아니라 전인이 참여하는 변혁의 차원임을 기억해야만 한다.
67) Deena Theresa, “Pastor ChatGPT delivers fine sermons but is no 'real preacher',”
<https://interestingengineering.com/innovation/pastor-chatgpt-delivers-fine-
sermons>.
68) “ChatGPT AI robots writing church sermons causing hell for pastors,”
<https://nypost.com/2023/02/17/chatgpt-ai-robots-writing-sermons-causing-hell-
for-pastors/>.
69) Michael Milco, “Exegeting Your Congregation,” in The Moody Handbook of
Preaching, (Chicago, IL: Moody Pub., 2008), 405-15;Matthew Kim, Preaching
with Cultural Intelligence: Understanding the People Who Hear Our Sermons
(Grand Rapids: Baker Academic), 63-215.
70) Kim, Preaching with Cultural Intelligence, 73.
com/ct/2023/january-web-only/chatgpt-artificial-intelligence-ai-preach-sermons-
church.html>.
72) Thacker, “ChatGPT and Christian Ethics: An Interview With Technology
Ethicist,” <https://churchleaders.com/news/444825-chatgpt-and-christian-ethics-
an-interview-with-technology-ethicist-jason-thacker.html>.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174
챗GPT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설교준비를 통해서는 진정한 의미의
설교를 만들수 없고 목회자와 설교자로 역할을 수행할 수도 없다. 알리
슨 거버(Alison Gerber)는 챗GPT 전문가와 함께 실제적인 챗GPT 실
험을 한 후에, 챗GPT가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가지고 있어도 선지자
적인 설교의 본질, 설교자의 창조성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과 구조의 설
교, 설교자의 깊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를 전하는 설교,
하나님 나라의 종말론적인 미래에 관한 설교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
한다. 그런다음 Gerber는챗GPT가 결코 진정한 의미의 설교사역을 대
체할 수가 없다는 점을 다음과 같이 분명히 한다.
ChatGPT는 오직 이전에 있었던 것을 검색하고 조합할 수 있습
니다. ChatGPT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지자적 설교, 창
조적 설교, 기도적 설교 등 미래를 생각하는 설교가 있습니다. 그
러므로 충실하고 미래지향적인 설교자분들, 이것이 당신의 설교
사역이라면 안심하세요. ChatGPT는 당신의 설교 강단에 미래가
없습니다.73)
챗GPT 설교가 설교 사역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설교가 단순한
지식적인 정보 전달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강해 설교의 본질적
목적은 성령의 능력주심(empowerment)의 역사를 통해 설교자에게 담
대함, 깨달음(조명), 사랑, 효과적인 언어와 소통이 이루어짐으로 회중
들의 영혼 안에 회개, 깨달음, 감동, 결단이 일어나게 하고 삶이 변화되
74)
게하는것 이기 때문에 챗GPT 설교는 강해설교의 미래가 될 수 없다.
com/skills/2023/chatgpt-has-no-future-in-pulpit.html>.
74) Jim Orrick, Ryan Fullerton, and Brian Payne, Encountering God through
Expository Preaching (Nashville, TN: B&H Academic, 2017), 87-106.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75
여섯째, 포스트 펜데믹 뉴노멀 시대와 챗GPT의 도전에 설교자가 응
전하기 위해서는 강해설교의 본질과 철학을 더욱 회복하고 강화해야
한다. 현대 강해설교학의 아버지인 해돈 로빈슨(Haddon Robinson)에
따르면, 성경적 강해설교란“한 본문을 주어진 정황 속에서 역사적, 문
법적, 문학적 연구를 통해 얻어낸 성경적 개념을 전달하는 것으로서,
먼저 성령께서 설교자의 인격과 경험에 적용하게 하시고 설교자로부터
청중에게 적용하는 것”이다.75) 성경적 강해설교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
(text-driven) 즉“본문의 의미를 설명하고 예를 들며 적용함으로 본문
을 발전시키고,”“본문의 본질(substance), 본문의 구조(structure), 본문
의 감정(spirit)을 전달”하는 것이다.76) 한마디로 말해 철저히 성경 본
문 중심적(text-centered) 설교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청중에게 초점을
맞춘(audience-focused) 설교를 지향해야 한다.
일곱째, 챗GPT 설교w의w도w전.e앞a에r서tic설le교.n자e들t은 개혁주의 경험적 설
교와‘개혁주의 영성’(reformed spirituality)을 회복함으로 대응해야
한다. 챗GPT 시대에 목회자는“합리적 사고력, 영적 권위, 도덕성”과
함께 깊은 영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77) 강해설교는 단순한 지성적
정보 전달 차원이 아닌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자질을 갖춘 설교
자(qualified preacher)가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전달
할 때 하나님과의‘영적 만남’(encountering)이 일어나게 한다.78) 따라
서 설교자들은 챗GPT 설교의 유행에 따르다가 인공지능 혁명의 물결
에 떠내려갈 것이 아니라 성경시대와 교회사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 말
75) Haddon W. Robinson, Biblical Preaching 2nd. ed. (Grand Rapids:Baker, 2003), 21.
76) Daniel L. Akin, David L. Allen, and Ned L. Matthews, eds., Text-Driven
Preaching (Nashville: B&H, 2010), 8.
77) 김동환,“챗GPT 시대 목회, 그리고 교회의 과제,”29-30.
78) Orrick, Fullerton, and Payne, Encountering God through Expository Preaching,
16-24.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176
씀의 본질과 개혁주의 영성을 가지고 진정한 설교자로 쓰임 받은 설교
자들의 전통을 이 시대에 회복해야 한다. 특히 설교자는 열정과 기도,
진정성과 영적 성장, 거룩한 경건과 목회 리더십의 회복과 함께 개혁주
의 영성을 추구하면서, 성경신학에 근거한 본문의 절대 진리를 참 신자
에게 선포할 때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따라 하나님과
의 깊은 영적 만남과 영적 양식을 경험하고 실천하게 하는‘개혁주의
경험 설교’(reformed experiential preaching)79)가 인공지능 챗GPT 시
대의 대안이다. 성경적 목회와 설교의 본질을 회복할 때, 인공지능 시
대 챗GPT로 인해 청중들은 성령으로 충만하며 말씀에 사로잡힌 참된
설교자를 더욱 고대할 것이며,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경험함으로 영혼이 채워지며 변화된 삶을 살아가길 더욱 간절히 소망
할 것이다.
지금까지 챗GPT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에 앞서 챗GPT의 실체와 개
념을 정리한 다음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와 전망을 살펴보았다. 그
런다음챗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과 목회자의 대응 방향을 제시
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자는 실제 챗GPT-4를 활용한
설교를 영어로 실제 대화하고 결과물을 생성해 보았다.80)
챗GPT에게 설교를 생성해 줄 것을 질문(요청)하면 특별한 절차나
복잡한 과정도 없이 약 30초만에3~4대지로 정리된 한 페이지 분량의
79) Joel R. Beeke, Reformed Preaching: Proclaiming God’s Word from the Heart of
the Preacher to the Heart of His People (Wheaton, IL: Crossway, 2018), 24-41,
58-93.
80) <https://chat.openai.com/>.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77
무료 설교 요약문을 만들어 바로 제시해 준다. 구약과 신약에서 10개
정도의 본문을 임의로 정하여 챗GPT에게‘이 본문에 대한 설교를 만
들어줘’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주로‘서론-본론(3~4 대지)-결론’
으로 구성된 간결한 설교 아웃라인을 만들어 준다. 1-2번의 질문으로
챗GPT가 만들어낸 열 편의 설교는 대략적인 분석을 시도하였고, 두
편의 본문(에스라 6장, 고린도후서 4장)은 챗GPT와 필수적인 설교 준
비10단계를 따라 연속적인 질문을 통해 심도있는 대화를 기초로 심층
적인 분석을 진행하였다. 즉 구약과 신약 두 편의 설교를 주해 과정, 신
학화 과정, 적실성 과정, 변혁 과정(10 단계)의 기준에 맞추어 구체적으
로 분석한 결과와 챗GPT가 만든 열 편의 설교를 포괄적으로 분석한
후 얻은 함의와 비평적 논의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챗GPT를 통한 설교 준비가 설교자에게 줄 수 있는 긍정적 측
면과 유익이 무엇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 설교 아웃라인과 설교문을
작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주해와 원리화 과정 및 청중분석과 적용 과정
을 거치지 않고도 챗GPT는 한 번의 프롬프트 명령만 하면 5분정도분
량의 설교 요약문을 제시해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챗GPT의 능력은 인
공지능 혁명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어느 정도 경험하게 해 준다.
목회 사역으로 바쁜 한국교회 설교자들에게 설교 준비 초기 단계에서
설교 캘린더 및 설교 시리즈 기획, 본문 선정, 설교 주제 찾기, 설교 본
문 개관적 이해, 본문의 기본적인 아웃라인, 학문적 자료의 요약 및 영
문 자료의 번역 등에 대한 챗GPT와의 다양한 질문과 대화를 통해 설
교 작성에 대한 브레인스토밍하는데 제한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
다. 또한 다양한 인문학 작품(문학, 역사, 철학 서적 등)을 개별적으로
질문하면 요약해 주는 장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챗GPT가 제시
한 설교는 설교문이라기보다는 주석적 아웃라인과 귀납적 성경연구나
묵상 요약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볼 수 있으며, 기본적인 설교의 구조인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178
제목, 서론, 본론, 결론을 논리적으로 갖추고 있다. 또한 본문과 관련된
설교의 핵심 포인트를 3가지(많게는 5개)로 제시해 주고 있다.
•고린도후서 4:1-18 설교 아웃라인(ChatGPT)
제목: 질그릇 안에 있는 보배(The Treasure in Earthen Vessels)
서론: 그리스도인으로서 직면하는 삶의 위기와 도전. 이로 인한 낙
심과 절망의 경험함. 그러나 본문의 바울은 우리가 질그릇 안에 보배를
가지고 있다고 일깨워줌. 일시적인 고난과 시험과 위기 가운데서도 영
원한 소망을 품고 계속 전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음.
본론:
1. 새언약의 사역(4:1-6),
2. 질그릇 안 보배(4:7-12)
3. 일시성과 영원성(4:13-18)
결론: 그리스도인은w질w그w릇.e안a에rti보cl배e.를ne담t은 자들임을 기억해야
함. 우리는 질그릇같이 연약한 존재들이지만 보배되신 그리스도(복음)
를 우리 안에 가지고 있음. 따라서 새언약의 일꾼으로서 부름받은 우리
는 위기와 도전에 맞서 신실해야 함. 고난은 잠시이며 소망을 영원하기
에 우리의 초점을 보이지 않는 것에 맞추어야 함.
•에스라 6:1-12 설교 아웃라인(ChatGPT)
제목: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과 우리의 순종(God's Sovereign Plan
and Our Obedience)
1. 서론: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통제하
고 계실까라는 의문, 하나님께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약속을 신실히 지
키시는가에 대한 질문이 생기기도 함. 본문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분
명한 답을 주고 있음.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행하는 순종을 통해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79
그 계획을 어떻게 성취하는지 보게 하심.
2. 본론:
1)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 (1-5)
2)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순종 (6-10)
3) 기도와 도고의 능력 (11-12)
3. 결론: 본문은 하나님의 주권과 우리의 순종을 통해 어떻게 그 분
의 약속이 성취되고 축복이 임하는지 보여줌. 따라서 우리의 순종과 기
도에 대해 과소평가해서는 안됨. 그 분의 약속을 신실하게 우리 삶 가
운데 성취하실 것을 믿고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면서 말씀에 순종해
야함.
둘째, 강해설교의 철학과 본질에 근거하여 챗GPT 설교에 대한 비평
이 필요하다. 먼저 강해설교의 정의에 대해 질문하자 챗GPT는“강해
설교는 본문 단락과 구절을 분석하여 저자의 본래 의도와 문맥을 이해
함으로 신학적, 실천적w함w의w를.e현a대rti청cl중e에.n게et적용하는 것”이라고 대
답하였다. 이러한 정의는 해돈 로빈슨의 정의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좋
은 정의라고 할 수 있다. 강해설교의 가장 중요한 전제이자 철학의 핵
심은 설교의 해석과 주해를 통해 성경 본문의 저자가 원 청중(original
audience)에게 전하고자 의도한 의미(author-intended meaning)와 원
적용(signification)을 다리놓기를 통해 현대 청중들에게 재적용
(reapplication)되도록 하는 것이다.81)
그러나 실제 챗GPT의 설교과정과 설교문을 분석해 볼 때, 이러한
81) Grant Osborne, The Hermeneutical Spiral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1991), 354-57; William W. Klein, Craig L. Blomberg, and Robert L. Hubbard,
Introduction Biblical Interpretation (Nashville, TN: Thomas Nelson, 2004), 483-
503; Akin, Allen, and Mathews eds, Text-driven Preaching, 271-72; Robinson,
Biblical Preaching, 89-95; Hershael W. York and Bert Decker, Preaching with
Bold Assurance (Nashville, TN: Broadman & Holman Publishers, 2003), 77-78.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180
정의에 충실한 설교 방법론과 단계를 거쳐서 설교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향성을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주해
적 분석이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고, 저자가 의도한 원 적
용을 현대 청중에 적용하는 영역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현대 강해설교
의 본질적 특성을 챗GPT가 실제 설교작성을 통해 일관성 있게 살려낼
해석학적, 설교학적 능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강해 설교의 전제라
고 할 수 있는 성경 저자가 의도한 의미와 적용을 찾기 위한 주제질문
과 답변, 이에 기초한 빅 아이디어, 보조 아이디어를 챗GPT 설교과정
과 설교문은 거의 제시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약점이 있다. 또한 챗GPT
설교는 논리적 대지 구성을 위한 육하원칙 활용에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모든 대지를 포괄하는 중심사상이 불명확하기에 유기
적 연결성과 역동적 발전성이 현저히 결여되어 있다. 이뿐 아니라, 본
문 각 절에 대한 주해 부족과 본문의 각 구절을 대지로 나누어 연결하
는 보조 아이디어를 유w기적w으w로.e제ar시ti하cl지e.n못e하t는 한계 때문에 강해설
교가 아닌 주제설교나 대지설교의 경향을 내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설교 전체가 1페이지 미만으로 5분 정도의 설교 요약에 불과하여 충실
한 강해설교의 내용을 담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
서 강해설교의 철학에 비추어 볼 때 챗GPT 설교는 강해설교라고 보기
어렵다.
셋째, 강해설교의 방법론과 형식(구조) 차원에서 챗GPT 설교에 관
한 비평이 필요하다. 강해설교는 철학에 근거한 체계적인 방법론과 형
식(form)을 갖추어야 한다. 단편적으로 볼 때 챗GPT 설교의 전반적인
구조는 기본적인 주석적 아웃라인 혹은 귀납적 성경연구와 묵상에 근
거한 본문 개요 수준의 설교 구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챗GPT 설교는 현대 강해설교학에서 비판받아온 천편일률적인 3
대지 혹은 대지 설교의 약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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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설교는 철저한 주해에 근거한 설교라기보다는 주제형 혹은 제
목 설교와 유사한 점이 있다. 이는 챗GPT가 학습한 인간 설교자가 만
들어 놓은 설교의 한계와 약점과 연결성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또
한 서론, 본론, 결론으로 정형화된 챗GPT 설교의 구조는 다양한 설교
형식(variety forms)을 활용한 설교 구조화가 근본적으로 부족하다. 챗
GPT 설교의 전체적인 구성은 통일성과 논리성, 역동성과 움직임
(movement), 전진성(목표를 향한 초점), 다양성(연역, 귀납, 혼합 등),
적용 지향적 구조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챗GPT 설교의 서론은 청
중의 흥미와 필요, 질문과 평정깨기, 최근 이슈의 통찰, 인문학 예화,
인클루지오(inclusio), 삶의 적용과 연결(relevance), 전환 등의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 챗GPT 설교의 본론도 메인 아이디어(main idea), 보조
아이디어(complement ideas), 대지 간의 전환, 수사학적 질문, 스토리
탤링, 각 대지의 예화와 적용 등이 부족하다. 결론부에서 설득과 감동,
도전과 변화 촉구, 핵심 포인트 강조, 강력한 예화와 적용, 수사학적 질
문, 목회적 기도와 찬송(예배와의 연결)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넷째, 강해설교를 위한 필수적 과정인 적용적 주해와 해석학에 근거
한 챗GPT 설교에 대한 비평이 필요하다. 적용지향적 강해설교의 각
필수 단계들82)에 대한 챗GPT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비평
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설교 준비 단계에 대한 GPT 대답은 다음과
같다: 1) 1단계: 하나님의 인도하심, 지혜, 영감을 구하기(기도), 2) 2단
계: 설교 본문 정하기, 3) 3단계: 원문과 다양한 번역본을 참고로 한 본
문연구,4) 4 단계: 본문의 역사적, 문화적, 신학적 분석과 주석들과 다
른 자료들 참조한 리서치, 5) 5단계: 연구와 리서치를 기초로 한 설교
의 중심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6) 6단계: 설교의 핵심 아이디어와 보
82) 박현신,『포브릿지 프리칭』(서울: CLC, 2017), 446-62를 참조하라.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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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아이디어를 정하고 설교 아웃라인 만들기, 7) 7단계: 예화와 개인적
경험을 활용한 설교문 작성하기, 8) 8단계: 설교문 교정과 수정, 9) 9단
계:설교전달연습,10단계: 기도.
이러한 챗GPT의 설교 정의와 단계 자체는 현대 강해설교의 단계와
큰 차이점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챗GPT와의 대화 가운데
각 설교 단계에 대해 어떻게 답을 하는지를 통해 평가해보아야만 한다.
나아가 설교자들은 챗GPT 설교를 의존하는 편의주의를 거부하고, 강
해설교의 철학을 실제 설교에 구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를 철저히
밟아나가는 헌신과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 McDill은 강해설교의 준비
단계는 초월적인 하나님의 역사인 동시에 설교자의 피나는 노력의 결
과임을 강조하면서, 설교의 준비과정은 예술(art)이전에 과학(science)
이기에 설교자의 자유보다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서는 설교자가 새로운 유행이나 방법을 거부하고 오랜 설교의 전
통과 유산을 따라 객관적인 설교 방법과 단계를 거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을 갖추어야 한다.83)
강해설교의 심장인 주해 과정에서 해석학적‘질문 능력’이 필수적으
로 중요한 것처럼, 챗GPT를 통한 설교를 접근하기 위해서는 챗GPT가
내놓은 설교 결과만을 취할 것이 아니라 해석학적 대화를 통해 챗GPT
설교를 분석하고 비평할 수 있는‘질문 능력’이 필수적이다. 즉 설교자
가 지속적으로 챗GPT에게 주해 요소들(원어, 문법, 역사, 문화, 배경,
인물 등)에 관한 질문을 해나가면 조금 더 질적으로 좋은 결과물을 얻
을 수 있다. 질문과 대화를 위한 실력이 필수적이지만, 챗GPT와의 대
화에 집중하기보다‘조명된 소통’(illumined communication)과‘언약
적 소통’을 통해 본문과의 대화, 성령 하나님과 청중과의 해석학적 삼
83) Wayne McDill, The 12 Essential Skills for Great Preaching, 2nd ed. (Nashville,
TN: Thomas Nelson, 2006), 19-20.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83
중적 대화(trialogue)84)에 집중해야 한다.
본문 저자가 의도한 의미와 원 적용을 찾기 위해 필수적인 언어, 문
법, 문예, 역사, 정경(구속사)적 분석의 차원에서 챗GPT의 설교와 주해
를 간략히 비평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원어(히브리어, 헬라어)를 이해
하면서 기본적인 사전적 의미는 제시하지만, 원문 사전의 입체적이고
풍성한 의미를 드러내는데 한계, 2) 원어의 문법에 대한 초급 수준의
기본적인 분석(인칭, 시제, 태)은 제공하지만, 중급이상의 문법 분석과
구문분석의 한계, 3) 문예적 분석과 문학적 구조 분석은 거의 인지하지
못하는 한계, 4) 역사적, 사회문화적 분석은 주해 요소 중 상대적으로
가장 뛰어난 영역이지만, 기존의 성경 문화배경 사전보다 학문적 깊이
가 부족한 한계, 5) 구속사적, 정경적 분석은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언
약적 통일성 및 구약과 신약의 연결성과 관주 제시의 부족 등 설교문
가운데 통전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 6) 다섯 가지 주해의 필수적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연결하여 저자의 의도를 드러내지 못하는 한계.
첨언하자면, 본문의 해석과 주해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의 출처가 없다
는 문제와 함께 권위있는 주석가들과 검증된 주석을 참고하지 않으며,
기존의 잘못된 성경해석과 주석을 검증하고 교정할 해석학적 능력은
아직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챗GPT 설교를 성경의 다양한 장르의 관점에서 비평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약내러티브 본문에 대한 설교 과정과 설교문을 질문한 결
과, 챗GPT는 성경의 내러티브 장르의 플롯, 인물, 배경, 관점 등을 살
린 본문 개요와 플롯을 살린 설교 구조에 분명한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신약의 비유 본문에 대한 챗GPT 설교도 내러티브와 유사한 비유 장르
84) Kevin J. Vanhoozer, Is There a Meaing in This Text? (Grand Rapids: Zondervan,
1998), 32-33;Brian A. DeVries, “The Evangelistic Trialogue:Gospel Communication
with the Holy Spirit,” Calvin Theological Journal 44 no.1 (2009): 49-73.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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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특성과 예수님과 바울의 설교 문학적 특성과 언어를 설교에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성경의 율법, 시편, 잠언, 서신서, 묵시 본문
에 담긴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살린 설교(genre-sensitive preaching)85)
를 제시하지는 못한다.
여섯째, 강해설교의 신학적 원리화 관점에서 챗GPT 설교에 대한 분
별과 비평이 필요하다. 즉 본문에 근거한 그리스도 중심적 관점, 언약
중심적 구속사적 해석이 약할 뿐 아니라 원 청중과 현 청중 사이에 있
는 해석학적 간격(hermeneutical gap)을 건너기 위해 필수적인 원리화
다리놓기(principlizing bridge)86)가 부실함으로 인해 도덕적 적용이나
알레고리적 해석과 적용이 나올 위험성이 있다. 특히 빙챗(Bing Chat)
설교가 참조한 출처를 조사해 본 결과, 정통 신학과 교리에 대한 몰이
해와 비성경적인 신학과 이단적 교리를 분별하지 못하고 설교에 담아
낼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문에서 나온 신학적 원리의 기준
(theological criteria)이 모호할 뿐 아니라 적실성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불명확해 보이며, 신학적 보편적 원리를 거쳐 현대적 적용으로 트랜스
퍼링(transferring)하는 과정87)도 해석학적 한계가 있다. 챗GPT 설교
85) 성경의 내러티브, 시, 지혜서, 예언서, 묵시, 비유, 서신서 장르에 대한 상세한 논의
를 위해서는 Jeffrey Arthurs, Preaching with Variety: How to Re-create the
Dynamics of Biblical Genres (Grand Rapids: Kregel, 2007), 38-198; Terry G.
Carter, J. Scott Duvall, J. Daniel Hays, Preaching God’s Word: A Hands-On
Approach to Preparing, Developing, and Delivering the Sermon, 2nd ed. (Grand
Rapids: Zondervan Academic, 2018), 167-281; Osborne, The Hermeneutical
Spiral, 153-259.
86) 본 연구자의 관점은 카이저의 원리화 모델(principlizing model), 도리아니의 구속역
사 모델(redemptive-historical model), 벤후저의 구속의 드라마 모델(drama of
redemption), 오스본의 해석학적 모델 등을 혼합한 구속사적 원리화 관점을 취하고
있다. 원리화 다리놓기에 대한 상세한 논의와 다양한 모델들의 상호 비교를 위해서
는 Gary T. Meadors ed., Four Views on Moving beyond the Bible to Theology
(Grand Rapids: Zondervan, 2009), 19-269; Osborne, The Hermeneutical Spiral,
263-316.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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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일반적이며 기초적인 신학 개념을 본문과 연결시켜 제시하는
장점을 종종 보이기도 하지만, 칼빈주의 신학을 정확하게 표현하거나
조직신학의 주요 영역의 세부적 논의에는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일곱째, 강해설교의 주해와 신학 영역 뿐 아니라 필수적인 청중 주
해와 청중 적응의 관점에서 챗GPT 설교를 비판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먼저 현 챗GPT 모델에게 기본적인 사회통계학적 분석에 대해
질문해 본 결과, 기본적인 청중분석도 명확히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현 청중과 연결(engaging) 및 관계형성을 통한 청중분석 능력
은 거의 없어 보이며 청중 분석표를 통해 한 명의 청중을 깊이 있게 주
해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강해설교의 청중주해를 위해 필요한 청
중의 심리와 마음 분석, 문화와 세계관, 청중의 영적 상태, 청중의 영적
우상에 대한 분석88)에 대해서 현 챗GPT 설교는 가장 큰 한계를 보이
고 있다. 따라서 설교자가 챗GPT 설교를 활용할 경우 강해설교의 본
질적 요소 중 하나인 청중분석과 수사학적 적응의 요소는 배제하게 되
는 위험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덟째, 강해설교의 적실성 과정(relevance process)과 현대적 적용
의 관점에서 챗GPT 설교를 비평할 필요가 있다. 열 편 이상의 챗GPT
설교를 분석해 본 결과, 청중 분석과 연결된 적실성 범주(개인, 가정,
교회 공동체, 직장, 사회, 문화, 윤리, 국가, 종교, 세계)에 대한 구체적
인 적용이 제시되지 못하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또한 챗GPT 설교
87) 해석학적, 설교학적 트랜스퍼링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예를 위해서는 Klein,
Blomberg, and Hubbard, Introduction Biblical Interpretation, 483-504; Daniel M.
Doriani, Getting the Message (Phillipsburg, NJ: P&R, 1996), 144-48; Orrick,
Fullerton, and Payne, Encountering God through Expository Preaching, 142-43.
88) 박현신,『포브릿지 프리칭』, 360-77. 포스트 에브리팅 청중의 마음과 영적 상태, 심
층적인 영적 우상 분석에 대해서는 박현신,『가스펠 프리칭』(서울: 솔로몬, 2021),
159-61, 177-79.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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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설교자 자신에게 먼저 적용하지 못하는 약점, 적절한 예화를 거의
제시하지 못하는 약점, 지성적 연결과 저명한 학자들의 저술과 인용을
통해 설득과 변증적 기능을 활용하기 어려운 약점, 설교의 목적인 청중
의‘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변혁적 요소의 약점 등을 가지고 있다. 따
라서 청중분석과 적실성 과정이 챗GPT 설교가 가진 가장 현저하게 드
러난 한계와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아홉째, 설교의 작성과 전달 요소의 관점에서 본 챗GPT 설교의 비
평이 필요하다. 설교자들에게 강해설교의 작성과 전달의 원리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89) 설교자들은 강해설교의 철학에 입각한 철저한 설
교단계를 거쳐 얻은 결과물을 가지고 자신이 직접 설교원고를 작성하
면서 깊은 기도와 묵상을 통해‘내면화’(internalization)해야 하고, 원
고의 탈고 작업까지 철저히 완수한 다음 설교 요약 아웃라인만 가지고
원고 없이 설교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설교의 준비단계에서
부터 챗GPT를 의존하게 되면 설교의 준비단계가 부실하거나 생략될
수 있고, 설교원고를 작성해야 할 필요성 자체가 없어질 수가 있다. 또
한 챗GPT 설교가 설교 작성과 전달을 대체하게 된다면, 강해설교의
청중의 마음을 향한 설교(preaching to the heart)를 접근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한계, 설교자의 영혼과 감정을 담아 진정성(authenticity)을
가지고 전달하지 못하는 한계, 설교의 언어적 요소뿐 아니라 설교 커뮤
니케이션에서 중요한 비언어적요소인 설교자의 얼굴, 눈, 목소리, 몸,
제스쳐 등을 통해 전달되기 어려운 한계, 설교의 목적인 변화된 삶을
89) 강해설교 작성과 전달의 원리를 위해서는 Jerry Vines and Jim Shaddix, Progress
in the Pulpit (Chicago: Moody Pub.,2017), 110-90, Donald Sunukijian,
Invitation to Biblical Preaching, (Grand Rapids: Kregel, 2007), 255-99;
Robinson, Biblical Preaching, 183-98; Akin, Curtis, and Rummage, Engaging
Exposition, 232-98; Orrick, Fullerton, and Payne, Encountering God through
Expository Preaching, 108-85.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87
위한 도전과 결단을 촉구하는 파토스적 요소의 한계, 개혁주의 예배적
요소(찬양, 기도, 고백 등)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예배로서의 설교
(preaching as worship)의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
열 번째, 강해설교의 모든 과정을 주도하시는 성령의 역할을 고려하
면서 챗GPT 설교를 비평할 필요가 있다. 챗GPT에 의존한 설교 준비
과정과 달리, 설교자는 설교 준비단계에서부터 기도 가운데 성령의
‘부어주심’(unction)의 역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강
해설교의 주해화, 신학화, 적실성 과정에서 성령의‘조명하심’
(illumination)의 역사가운데 설교를 해석, 적용, 작성하고 성령의‘나
타남’(demonstration) 가운데 효과적으로 설득하고 전달해야 한다. 나
아가 설교의 목적인 청중의 변화된 삶의 열매와 하나님 나라의 통치와
영광이 사회의 전 영역에 나타나도록 성령을 따라 행하게 하시는 역사
를 추구해야 한다.90) 챗GPT 설교는 성령충만한 설교자가 준비하고 전
달하는 설교를 결코 대신할 수 없다. 챗GPT 설교의 도전 앞에 설교자
들이 추구해야 할 강해설교의 본질은 성령의 역사 안에서, 주해적, 신
학(교리)적, 적실성, 변혁적 다리놓기(bridge-building) 과정을 통해 설
교자와 청중에게 저자가 의도한 메시지를 적용함으로 공동체를 변화되
도록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III. 나가는 글
본격적인 포스트 펜데믹 시대에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의 인공지능
90) Greg Heisler, Spirit-Led Preaching (Nashville, TN: B&H Academic, 2007), 7-
153; 박현신,“변혁적 설교의 전(全) 과정에서 성령의 다차원적 역할,”개혁신학회,
「개혁논총」42 (2017): 201-46.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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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등장한 챗GPT는 현대 사회와 교회로 하여금 엄
청난 위기의 파도에 직면하게 했다. 그러나 챗GPT에 대한 기독교적
학술 연구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며, 특히 실천신학적 논문과 설교학적
비평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개혁주의 실천신학자들과 설교
학자들의 시의적절한 연구와 방향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챗GPT 설교의 거대한 도전 앞에 목회자들은 매우 신중하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본 고는 서론에서 제기한 다섯 가
지 핵심 질문에 대한 논증적 답변을 통해 실천신학적 대응 방향을 제시
하고자 하였다. 즉 챗GPT가 어떠한 흐름 속에서 등장했는지에 대한
배경과 핵심 개념을 고찰한 다음 챗GPT에 대한 일반학자들의 평가와
전망을 요약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챗
GPT의 도전에 맞서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대응해야 하며, 특히 챗
GPT 설교와 관련된 목w회w자들w의.ea인r식ti을cle분.n석e한t 주요 통계를 실천신학
관점에서 분석한 다음 설교학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나아가 본 고의 핵
심적 연구 의의를 담은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신학적 평가와 함께
실제 챗GPT가 생성한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열 가지로 나누어
진술하였다. 이를 통해 본 소고는 챗GPT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의 지
평과 챗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의 지평을 융합하여 챗GPT 설교
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과 대안을 한국교회와 설교자들을 위해 제안하
고자 하였다. 향후 인공지능과 챗GPT에 대한 신학자들의 연구와 더불
어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자들의 더욱 발전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목회자들을 위한 범교단적 지침서와 설교자들을 위한 윤리적 가이드라
인도 시급히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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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위반’도마에 오른 GPT-4...미 단체“인공지능 기준 위반했다”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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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있는 챗GPT 중요…제도적 뒷받침必.”<https://zdnet.co.kr/view/?
no=20230314175142>.
“‘진격의 챗GPT’3분 만에 설교문 뚝딱… 목회 사역에도 충격파.”<http://news.kmib.
co.kr/article/view.asp?arcid=0924285950&code=23111111&sid1=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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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기획 ②]“챗GPT의 장단점과 한국교회에 미칠 영향.”<https://www.
nocutnews.co.kr/news/5907500>.
“‘챗GPT 차단’유럽 확산되나? 독일·프랑스도 규제카드 만지작.”<http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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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통한 설교문, 성도들은 받아들일까?.”<https://kcnp.com/news/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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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가려진‘메타버스’,“오픈소스와 결합으로 도약 할 것.”<http://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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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신앙의 주제를 묻다.”<https://ny.kukminusa.com/news/view.php?
박현신•챗GPT(ChatGPT)에 대한 실천신학적 조망: 챗GPT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비평을 중심으로``●``
195
gisa_id=0924289401>.
kr/article/2023021418147729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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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 생성 AI 윤리 이슈... 사회적 논의 시작, 정부 세심히 살펴야!.”
“챗GPT 히스테리.”<https://higoodday.com/opinion/985279>.
``●``복음과 실천신학•제68권 (2023)
196
A Study of ChatGPT in light of Practical Theology
focusing on Homiletical evaluation
Park, Hyun Shin
With the Artificial Intelligence Revolution accelerating in the full-
scale post-pandemic era, the global trend of ChatGPT has made modern
society and churches face tremendous challenges. Although research on
ChatGPT are being attempted by a small number of scholars, studies of
ChatGPT based on a Christian perspective are still very scarce.
Particularly, there is little research on ChatGPT from the perspective of
practical theology and homiletical evaluation of ChatGPT sermons.
Therefore, one needs to suggest a practical direction and alternative
based on academic research by practical theologians and homileticians.
With this in mind, the first chapter objectively discusses the main flow
and substantive concept of ChatGPT. The second chapter is to consider
the key evaluations and prospects of general scholars on ChatGPT. The
third chapter is to briefly state practical theological direction and
statistical analysis of ChatGPT. The fourth chapter deals with the critique
on ChatGPT sermons in light of homiletical theology. The last chapter
presents a homiletic analysis and insight on the actual sermon steps and
sermons through conversation with ChatGPT. The central thesis of this
study is to suggest a practical theological direction and homiletical
analysis based on an objective perception of ChatGPT and scholars’
evaluation so that modern day Korean churches and preachers might be
able to respond to the challenges of ChatGPT.
Key Words: chatGPT, Artificial Intelligence, chatGPT sermon, practical
theology, preaching(homil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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