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음악으로서의 시편 찬송의 활용에 관한 연구 - 분석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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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음악으로서의 시편 찬송의 활용에 관한 연구 - 분석 포함

개혁신학어벤져스 2024. 4. 26. 23:54

  이 논문은 시편찬송의 역사적 배경과 시편찬송의 중요성, 그리고 시편찬송이 예배음악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설명하되,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가 예배음악에 끼친 영향을 연구 및 강조합니다.  추가적으로 이 논문은 또한 예전을 통해 시편찬송이 어떻게 예배에서 활용되었는지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 연구 목적: 예배음악으로서 시편찬송의 중요성과 기능을 탐구하며,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 모색.
  • 시편찬송의 역사적 이해: 구약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편찬송의 발전과 변화를 추적.
  • 칼빈의 예배음악 사상: 칼빈의 생애와 예배음악에 대한 그의 사상, '제네바 시편가’의 영향력 분석.
  • 시편찬송의 예배음악 활용: 교회사를 통해 본 시편찬송의 예배에서의 활용 사례와 현대 교회에서의 적용 제안.

  시편찬송이 예배음악으로서 갖는 신학적 및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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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음악으로서의 시편 찬송의 활용에 관한 연구 -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를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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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석사학위청구논문  
예배음악으로서의 시송의 활용에 관한  
연구  
-칼빈의『제네바  
시편가』를  
중심으로-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일반대학원  
성악전공  
미 경  
3. 예배음악으로서의 시편찬송 활용에 대한 제언…………………………………42  
1) 회중찬송으로서의 활용 ………………………………………………………44  
2) 예배에서의 다양한 활용 ……………………………………………………48  
3) 한국 시편찬송의 창작과 활용 ……………………………………………49  
목 차  
I. 서론  
1. 연구 목적 ………………………………………………………………………………1  
2. 연구 범위와 연구 방법 ………………………………………………………………4  
Ⅴ. 결론  
……………………………………………………………………………………51  
참고문헌  
영문초록  
……………………………………………………………………………………54  
II. 시편찬송의 역사적 이해  
1. 시편에 대한 이해  
…………………………………………………………………………………58  
1) 시편의 명칭 ………………………………………………………………………5  
2) 시편이 기록된 목적과 구성 ……………………………………………………5  
3) 시편의 운율과 연주법 …………………………………………………………8  
2. 시편찬송의 역사 ……………………………………………………………………9  
1) 구약시대의 시편찬송 ……………………………………………………………10  
2) 신약시대의 시편찬송 …………………………………………………………12  
3) 초대교회 시대의 시편찬송 ……………………………………………………12  
4) 중세시대 교회의 시편찬송 ……………………………………………………14  
5) 종교 개혁시대의 시편찬송 ……………………………………………………15  
Ⅲ. 칼빈의 예배음악  
1. 칼빈의 생애 …………………………………………………………………………17  
2. 칼빈의 예배음악 사상 …………………………………………………………… 18  
3. 칼빈의『제네바 시편가』및 그 영향  
1) 칼빈의『제네바 시편가』 …………………………………………………… 21  
2) 칼빈의『제네바 시편가』의 영향 …………………………………………… 23  
IV. 예배음악으로서의 시편찬송의 활용  
1. 교회사의 예전에 나타난 시편찬송의 활용 ……………………………………27  
2. 한국 교회에서의 시편찬송의 활용 ………………………………………………37  
- i -  
- ii -  
I. 서 론  
1. 연구 목적  
기독교는 구약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음악으로 예배하는 종교’라고 표현될  
만큼 음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발전해 왔다. 음악은 사람들의 정서 함양에 좋은 영향  
을 끼칠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말씀선포, 찬송, 기도, 성례 등 다른 요소들과 함께 예  
배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1) 2009년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칼빈의 시편찬송  
가』서문에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에서 사용되는 음악”이라고  
교회음악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2) 하재송은 교회음악을 “성경적 근거 위에서 기독교  
신앙을 표현한 음악”이라고 정의하면서 웨스터메이어(Paul Westermeyer)의 견해에 기  
초하여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기도, 말씀의 선포,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대한 일들에  
관한 기록을 담은 음악”이라고 규정한다.3)  
한편, 휴스태드(Donald P. Hustad)는 교회음악을 “기능적인 예술”이라고 정의하  
면서 레이투르기아(예배), 케리그마(복음 선포), 디다케(기독교 교육), 디아코니아(목회  
적 돌봄), 코이노니아(교제) 기능을 수행한다고 말한다.4) 따라서 회중찬송을 포함하는  
예배음악은 기능적인 면에서 레이투르기아에 해당하는 음악으로서 공동체 예배에 적  
합한 음악을 말한다. 이러한 예배음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다. 예배음악 중에서도 특히 찬송은 성도들이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 인도하심,  
섭리 등 뚜렷한 주제들을 노래로 표현한 것으로서 예배음악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5)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므로 예배에 쓰이는 음악 또한 구별된 것이어야 한  
다. 그런데 오늘날의 예배에서는 대중적인 교회음악이 그 중심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  
나님을 향한 노래보다 사람을 향한 인간 중심적인 노래를 더 많이 부름으로 인해 예  
배의 거룩함이 점점 훼손되어가고 있으며, 예배음악은 혼란에 빠져있다고 말해도 과언  
1) 김남수, 『예배와 음악(대전: 침례신학대학교 출판부, 2008), 34.  
2) 서창원 외 3인, 『칼빈의 시편찬송가(서울: 진리의 깃발, 2009), 서문.  
3) 하재송, “종교음악 교회음악 예배음악,” Choir & Organ 제100호 (2009. 5): 68.  
4) 하재송, “종교음악 교회음악 예배음악,” Choir & Organ 제100호 (2009. 5): 69에서 재인용.  
5) 조영엽, 『찬송가 對 현대복음송(서울: 正論기독신보사, 2007), 84.  
- 1 -  
이 아니다. 이에 우리는 하나님 중심의 거룩한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서 예배음악에 대  
한 재고와 함께 예배음악으로서 교회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시편찬송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시편은 성령께서 직접 영감하신 노래로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에 대한 감사  
와 찬양, 신앙고백, 애원, 회개 등을 표현한다. 시편찬송은 이러한 시편을 노래로 만든  
찬송이다. 이 시편찬송은 구약의 성전시대부터 예수님 당시와 그 이후 초대교회의 사  
도들과 성도들이 불렀던 지극히 성경적인 예배음악이다. 이것은 “성경을 근거로 한 교  
회의 공적예배에 사용되는 음악”으로서 개혁교회 예배음악의 중심이었다.6) 이와 관련  
하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1장 1항은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합당한 방법은 그 자신이 친히 정해 주셨으므로 그 자  
신의 계시된 뜻 안에 한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상상이나 고안, 또는 사탄  
의 지시에 따라 어떤 가견적(可見的)인 구상을 사용하거나 성경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다른 방법을 따라서는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다.7)  
이 조항은 예배 그 자체가 삼위일체 하나님께 경배하는 행위이므로 예배 때 사  
용하는 찬송과 음악도 다른 예배요소들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하나님이 제정하신 규정  
에 따라 그 분의 뜻 안에 제한되어져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따라서 ‘오직 말  
씀’(Sola Scriptural)을 외치는 개혁교회에서 시편찬송을 부르는 것은 매우 성경적인 것  
이므로 우리가 예배에서 불러야 할 찬송은 시편찬송이라 할 수 있다.  
종교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를 두지  
않는 모든 의식은 권위가 없으며 말씀에 대한 명료함이 없는 예배는 신성한 것의 부  
패에 불과한 것이다.”8)라고 말하면서 공 예배찬송으로 시편만을 노래할 것을 강조했  
다. 그는 1537년 1월 16일 제네바 평의회(Geneva Council)에 제안한 ‘규약’(Articles)9)  
6) 서창원 외 3인, 『칼빈의 시편찬송가』, 서문.  
7) G. I. Williamson, The 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For Study Classes, (New  
Jersey, Phillipsburg: P&R Publishing, 2003): 나용화. 류근상 역,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  
서 강해』, 제2판, (고양: 크리스챤 출판사, 2009), 308. 서창원외 3인, 『칼빈의 시편찬송가』  
의 서문을 참고하기 바람.  
8) 정성구, 『설교자를 위한 칼빈의 신학사전(서울: 총신대학 출판부, 2000), 284.  
9) “평의회에서 성직자들에 의해 제안된 제네바에서의 교회와 예배의 조직에 관한 규약”  
(Articles Concerning the Organization of the Church and of Worship at Geneva Proposed  
- 2 -  
에서 성도들이 시편찬송을 불러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적인 기도의 형태로 시편을 찬송하는 것은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대단히 유  
익합니다. 시편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상승시키는데 자극을 주며 우리를 감  
동하여 그분의 이름의 영광을 찬송하도록 일깨우며 ···10)  
바른 찬송이 없이는 바른 예배가 될 수 없음을 인식한 칼빈은 예배음악으로서  
시편찬송을 가장 적절하고 좋은 노래로 여겼다. 그는 공예배시 시편찬송만을 부를 것  
을 주장하며 개혁교회의 예배에서 시편찬송 부르는 전통을 마련했다. 그러나 안타깝게  
도 한국교회에서는 그러한 전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현실에서 예배음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일부 개혁교회와 그 성도들은 신학적인 분별과 검토를 거치  
지 않은 음악을 예배음악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교회의 예배음악  
은 올바른 신학적인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들은 자신들이 예배에서 부  
를 노래가 무엇인지 재발견하고 자신들의 신앙의 뿌리로 돌아가고자 시편찬송을 예배  
음악으로 사용하기 위해 계속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11)  
이에 필자는 ‘오직 말씀’으로의 회복을 갈망하며 시편찬송을 집대성한 칼빈의 음  
악사상과 그의『제네바 시편가』(Genevan Psalter)를 중심으로 시편찬송이 예배에서  
활용된 모습을 예전들을 통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성경 말씀에 나타나 있는 시  
편에 관한 기록과 개혁주의 예배원리를 토대로 하여 예배음악으로서 시편찬송 활용이  
타당함을 밝히고 그것의 활용에 관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이 논문을 통하여 필자가  
바라는 것은 시편찬송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노래임을 기억하고 예배에서 사라  
져 가는 시편찬송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올바른 예배음악의 사용으로 하나님 중심  
의 거룩한 예배를 회복하고, 나아가 예배하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  
험하길 바라며 이러한 시도가 교회 지도자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기회가 되기  
를 기대한다.  
by the Ministers at the Council)이라는 제목의 규약은 1537년 1월 16일 제정되었다. 더 자  
세한 내용은 하재송의 “칼빈의 교회음악 사상과 교회음악의 개혁 주의적 원리,” 총신대학교  
제28집 (2008): 469를 참조.  
10) 오광만, “칼빈의 제네바 시편찬송: 평가와 21세기 한국장로교회 찬송을 위한 제안,”「개혁  
논총」 제11집 (2009): 89에서 재인용.  
11) 오광만, “칼빈의 제네바 시편 찬송,” 117.  
- 3 -  
2. 연구 범위와  
연구 방법  
본 논문은 예배음악으로서의 시편찬송에 대한 연구이며 범위는 구약시대로부터  
현대까지다. 필자는 이 논문에서 시, 시편가, 시편송, 시편찬송가 등을 같은 의미로 보  
고 이 용어들을 통칭하여 ‘시편찬송’이라고 칭하고자 한다.  
본문 Ⅱ장에서는 시편에 대한 일반적인 연구를 통하여 시편에 대한 기본적인 이  
해를 돕고 시편찬송이 구약시대부터 신약시대에 이르기까지 예배에서 활용된 모습을  
통해 시편찬송의 기원과 역사를 살펴볼 것이다.  
제 Ⅲ장에서는 칼빈의 교회음악사상과 『제네바 시편가』에 대해 알아보고 칼빈  
의 『제네바 시편가』가 예배음악으로서 주변국에 끼친 영향을 문헌을 통하여 살펴보  
고자 한다.  
제 Ⅳ장에서는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를 포함한 시편찬송들이 교회 예배음악  
에서 활용되었던 사례들을 교회사의 예전을 통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한국교회  
에서의 시편찬송 활용에 대해 한국찬송가 역사를 통하여 고찰해 보고자 한다. 또한 서  
울과 경기도 지역에 있는 몇몇 개혁주의 교회를 탐방하여 인터뷰를 한 후 그 내용들  
을 토대로 하여 예배음악으로서 시편찬송의 활용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제 Ⅳ장의 내용 중 예배음악으로서의 시편찬송의 활용에 대한 제언은 교단마다  
예배의 원리나 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는 개혁주의 교회와 그  
예배원리로 범위를 제한하고자 한다.  
끝으로 제Ⅴ장은 본 논문에서 연구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예배하는 모  
든 성도가 시편찬송을 통하여 하나님 중심의 온전한 예배를 회복하고 말씀 속에 거하  
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체험하길 바라면서 본 논문을 마치고자 한다.  
- 4 -  
Ⅱ. 시편찬송의  
역사적 이해  
1. 시편에 대한 이해  
1) 시편의  
명칭  
시편은 보통 영어나 독일어로 ‘Psalm’이라고 표기한다. 이 단어의 어원은 헬라어  
‘프살모스’(Psalmos)로부터 유래한다. 이 뜻은 ‘현악기를 연주하다.’라는 뜻으로 원래는  
‘악기로 연주하는 노래’라는 뜻이다. 이를 라틴어로는 살무스(Psalmus)라고 한다. 한편,  
영어의 ‘Psalter’라는 용어는 라틴어 ‘살테리움’(Psalterium), 그리스어로 ‘살테리  
온’(Psalterion)에서 유래한다. 이화병은 “Psalter를 시로 해석하는 것 이외에 또 다른  
해석은 현악기인 하프와 유사한 것을 의미하는 악기를 가리키기도 했는데, 이러한 사  
실은 주후 5세기경 알렉 산드리아 사본(Codex Alexandrianus)에서 확인할 수 있다.”12)  
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시편은 현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시를 말한다. 유대인들  
은 시편을 ‘찬양의 책’이라고 불렀고, 시편 전체를 찬양이라고도 표현했다. 그러나 시편  
72편 20절,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 니라.”라는 표현으로 볼 때 한편으로는  
시편을 기도로도 여겼음을 알 수 있다.13)  
2)  
시편이  
기록된  
목적과  
구성  
시편의 저자로는 다윗 이외에도 10명이 더 있다. 아삽, 고라자손, 솔로몬, 모세,  
헤만, 에단 등에 의해 지어진 100편의 시와 나머지 작자 미상인 히브리 기자들에 의해  
12) 이화병, “시편과 시편가 연구,” 「연세 음악 연구」제6집 (1999): 23.  
13) 이태훈, 『시편 어떻게 읽을 것인가(서울: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2006), 11.  
- 5 -  
아름답게 고백 된 50편의 찬송시가 더해져 시편은 총 150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5권으  
로 나눌 수 있다.14)  
시편의 기록된 목적은 죄를 회개한 인간들이 하나님에 대한 체험을 다양한 상황  
속에서 찬양하고자 함이다. 그리고 그 용도는 첫째는 기도, 둘째는 노래, 셋째는 교훈,  
넷째는 제의적이다. 시편은 주제에 따라 연주 동기와 시기가 결정되었으며 시편의 주  
제를 분류하면 백성의 기도나 호소를 표현한 비탄과 참회의 노래, 하나님을 찬양하는  
감사와 찬양의 노래, 메시아에 대한 노래, 하나님의 권능과 왕권에 대한 노래, 지혜에  
대한 노래, 시몬의 노래, 저주에 대한 노래, 하나님과의 교제를 표현한 개인적인 기도,  
왕의 결혼식을 표현한 왕의 개인적인 노래, 즉위식, 왕의 선출, 예언적 말과 교훈적 노  
래 등이 있다.15) 이화병은 주제에 따른 시편을 아래와 같이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1) 미즈모르(mizmor): 보통 노래나 찬송의 형태를 지칭하는 것이다. 이 말은 히  
브리어 본문에 57회 등장하고 있는데 시편 기자에 의하면 시가 노래로 불릴 때  
기악 반주를 의미하는 미즈모르란 명사를 표제에 사용하고 있음에서 기원 되었  
고 어떠한 형태든지 반주가 동행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종류의 시편은 ‘다  
윗의 시편’에 빈번히 등장한다.  
(2) 쉬르(syr): 성전노래나 제의적 노래를 지칭하며 시편에서의 사용빈도는 낮다.  
(3) 마스길(maskil): 교육적 내용을 담고 있는 시로서 ‘지혜의 노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예를 들면 시편 78편은 ‘아삽의 마스길’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며 78절로 노  
래가 되는 장문의 시이다.  
(4) 믹담(miktam): 애가라는 의미의 시를 말한다. 시편에서는 6번 나온다.16)  
시편의 구성은 제1권은 41편의 시로 되어 있고 1편에서 41편까지이다. 1권에서  
는 지시하고 선택하시며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둔다. 제2권은 31편의 시로  
42편에서 72편까지이며 고라자손의 시로 시작한다. 제3권은 17편의 시로 73편에서 89  
편까지이며 앗수르 침공에 대한 주제와 아삽, 고라자손들의 시집으로 이어져 있다. 제  
14) 문영탁 ,『찬송가 해설집』(서울: 새순출판사,1984), 13.  
15) 이화병, “시편과 시편가 연구,” 31-32.  
16) 이화병, “시편과 시편가 연구,” 32에서 재인용.  
- 6 -  
4권은 17편의 시로 90편에서 106편까지이며, 주로 성전 파괴와 포로에 대한 성찰을 다  
루고 있다. 제5권은 44편의 시로 107편에서 150편까지이며, 포로 귀환으로부터 새 시  
대에 대한 찬양과 묵상을 다루고 있다.17) 이러한 구성은 어떤 일정한 기준에 의한 것  
은 아니며 특이한 것은 마지막 절에는 송영(Doxology)이라고 불리는 찬송시가 첨가되  
어 있다는 점이다. 첨가된 송영은 다음과 같다  
제1권(시편 41편의 끝):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  
지로다. 아멘 아멘.”  
제2권(시편 72편의 끝):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 지어다. 아멘 아멘.”  
제3권(시편 89편의 끝):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  
제4권(시편 106편의 끝):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할지어다. 모든 백성들아 아멘 할지어다. 할렐루야.”  
제5권(시편 150편의 끝):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18)  
한편, 시편 1편은 6절로 되어 있는데 축복의 내용으로 시작하고 마지막 시편  
150편의 6절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로 끝나므로 시  
편 순서에서 하나의 질서를 느낄 수 있다. 중세시대는 시편의 마지막 절이 끝나면  
“Gloria Patri”(성부 성자 성령께 영광을 처음에 그러하였듯이 지금도 그러하시며 영원  
히 그러하시도다 아멘.)이라는 송영을 불렀다.19) 개역개정 『새 찬송가3장의 끝 부분  
이 그러한 형식이다.20)  
17) Paul R. House, Old Testament Theology, (Iowa, Sioux: Intervarsity Press, 1998): 장  
세훈 역, 『구약신학(서울: 기독교 문서 선교회, 2001), 730-732.  
18) 이화병, “시편과 시편가 연구,” 24-25.  
19) 이화병, “시편과 시편가 연구,” 25.  
20) “ ···태초로 지금까지 또 영원무궁토록 성삼위께 영광 영광 아멘.”  
- 7 -  
3) 시편의  
운율과  
연주법  
히브리 시에는 3가지 운율이 나타난다. 첫째는 두운(頭韻)인데 시가의 절을 구성  
하는 각 행의 처음 자모를 같게 하여 운을 붙이는 것이다. 같은 말이나 음으로 시작하  
는 것으로 시편 13편 1-3절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또한,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초두 자모로 시를 지은 시편 9, 10, 11, 34, 37, 119, 145편은 자모가 완전히 순서  
대로 나오는 경우이다. 특히 119편은 가장 기교를 부린 작품으로서 히브리어 알파벳  
22자 모두를 초두에 사용하고 있다.  
둘째는 각운(脚韻)이다. 구절의 끝 부분에 운을 붙이는데 히브리어 인칭 접미어  
“이(ee), 오(o), 아(a)” 등의 영향을 받아 발전되었다. 예를 들면 시편 45편은 모두가  
“kha”로 끝나는 각운으로 구성되어 있다.  
셋째는 반복운(反復韻)으로서 후렴으로 부르거나 어느 단어를 노래에 맞게 반복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시편 29편과 136편이 그렇다. 어떤 의미의 노래를 부른 후에  
이미 부른 그 노래의 부분을 다시 부르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시의 리듬이 음악의  
리듬처럼 명확하지 못하여도 시를 낭독할 때는 그 유형과 의미에 따라서 낭독해야 한  
다. 악센트는 시의 리듬을 살리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히브리인들은 리듬이 붙  
은 말을 사용하여 노래를 불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21)  
시편의 각 시행은 히브리 음악의 시편가와 같이 특정한 선율적 정형에 따라 노  
래되어졌는데 주성희는 그의 책 『교회음악 문헌』에서 초대교회의 시편 낭독구조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언급했다.  
1. 시작음(Initium) : 처음 부분의 선율은 상행한다.  
2. 테노르(Tenor or Tuba 낭송음) : 시편을 동일한 음높이로 낭송하는 음  
3. 플렉사(Flexa) : 긴 시행을 문장구조에 맞게 끊어 숨을 쉬게 하는 부분으로 낭  
송 음을 2도나 3도 하행한다.  
4. 메디아치오(Mediatio) : 중간 부분에 나타나는 몇 개의 음으로 구성 반 마침 음  
형으로 음의 연장이나 쉼을 요구한다.  
5. 주음(Finalis) : 끝 부분에는 기본음(주음)으로 선율의 하강 마침(Terminatio /  
21) 이재숙, 『교회음악과 예배: 음악 목회의 패러다임(서울: 쿰란출판사, 2003), 33에서 재인  
용.  
- 8 -  
Punctum)으로 이루어진다.22)  
이러한 시편을 노래하는 방법은 유대교의 영향과 기독교 예배 낭독 형식의 영향  
을 받아 발전했으리라고 추측한다. 시편은 평행법적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많으며 이  
러한 구조가 시편의 노래에 그대로 응용되었다. 부르는 방법으로 응답식(Responsorial)  
과 교창식(Antiphonal)이 대두되었으며,23) 일반적으로 시편이 노래가 된 후에는 안티  
폰(Antiphon)이 노래되었는데 시편 시행의 길이가 달라 노래의 진행에서 서로 다른 부  
분들이 나타났다. 안티폰은 시편 시행의 앞에 사용되므로 ‘안티폰-시편가-안티폰’의 반  
복으로 이루어진 경우도 있고 시편 한 편 전체를 부르기 보다는 몇 개의 행만을 발췌  
해서 노래하기도 했다.24) 히브리어로 된 시편 역시 한 행을 두 개로 나누어 낭독하였  
으며 말의 억양은 음절수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용되었다.25)  
2. 시편찬송의  
역사  
시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대로 사용했던 아름다운 찬송시로써 기독교가 물려  
받은 가장 고귀한 문학적인 유산이다. 시편찬송은 구약의 성전시대와 회당시대, 신약  
시대의 예배의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였고 중세시대와 종교개혁시대와 그 이후  
의 예배에서도 가장 중요한 예배음악의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시편찬송이란 시편의 원문을 그대로 부르는 단선율 노래다. 시편찬송은 일정한  
형식이 없었고 감정이 풍부한 사람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음악으로서 이스라  
엘 백성들은 시편을 통해서 그들의 종교적 경험을 노래했다. 히브리인들에게 시편찬송  
은 일상적인 생활의 일부였으므로 시편찬송을 예술적인 음악으로 여기기보다는 여호  
와를 찬양하는 기능적이고 즉흥적인 음악으로 사용하였다. 이후 시편찬송은 점차적으  
로 전문적이고 예전적인 음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26)  
22) 주성희, 『교회음악 문헌(서울: 총신대학출판부, 2009), 15.  
23) 이화병, “시편과 시편가 연구,” 34.  
24) 주성희, 『교회음악 문헌』, 17.  
25) 이화병, “시편과 시편가 연구,” 35.  
26) 주성희, 『교회음악 문헌』, 9.  
- 9 -  
솔로몬시대의 시편찬송은 성전에서 전문적인 음악을 하는 레위인에 의해서 다양  
한 악기들과 함께 연주되었지만27) 초기 기독교 회당 예배의식은 유대교회의 의식에  
따라 솔로문의 성전시대와는 달리 회중이 직접 시편을 낭송하는 회중찬송 방식, 즉 회  
중이 예배음악에 직접 참여하는 방법을 취했다. 그러므로 이러한 차이점을 인식하고  
시편찬송의 발전에 대한 역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1)  
구약시대의  
시편찬송  
하나님은 찬양을 받으실 목적으로 인간을 창조하셨고 당신의 백성들에게 예배할  
것을 명하셨다. 이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 다양한 모습으로 예배를 드렸다. 성  
경구약에는 다양한 형태의 예배가 나타나 있는데 이를 역사적으로 초기의 개인예배  
시대, 족장 시대, 광야 시대, 성전예배 시대, 회당예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광  
야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찬송으로 영광을 돌렸는  
데 그 대표적인 예로는 모세가 홍해에서 애굽 군대를 물리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기쁨을 노래한 ‘모세의 노래’(출 15:1-8)와 ‘미리암의 노래’(출 15장:19-21)가 있다.28)  
스라엘 백성들은 이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 노래들을 불렀는데29) ‘시편’도  
이에 포함된다.  
왕국 시대로 들어서면서 다윗과 솔로몬에 의해 성전이 건축되었고 성전 예배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이 시대에는 레위인으로 구성된 전문적인 찬양대와 전문적인 음  
악인이 연주하는 음악과 더불어 예배를 드렸다.30) 성전예배 시대에는 회중음악이 거의  
없었고, 예배 때 연주되는 음악은 장엄하고 화려하였으며 주로 제사장과 훈련된 레위  
인으로 구성된 성가대가 예배음악을 주도했다.31) 성경 말씀 역대하 29장 26절-27절을  
27) 대상 25:1, “다윗이 ···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게 하였으니 ···”  
28) 김이호, 『찬송가 연구(서울: 새찬양후원회, 1999), 151.  
29) 모세의 두 번째 노래(신 31:30, 32:1-43),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삿 5:1-31), 한나의 노래(삼  
상 2:1-10)  
30) 대상 25:1, “다윗이 ···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게 하였으니 ···”  
31) 대상 23:5, “사천 명은 문지기요. 사천 명은 그가 여호와께 찬송을 드리기 위하여 만든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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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성전 예배에서는 시편으로 찬송을 불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다윗왕은 찬송에  
익숙한 자들을 구별하여 수금과 비파와 제금으로 신령한 노래를 부르도록 했는데32)  
그때 사용된 악기들로는 뿔 나팔과 제금, 비파, 수금 등이 있다.33)  
솔로몬 시대 이후 성전 음악은 시편창과 낭독창, 찬미가로 구분할 수 있다.34)  
편창의 음악은 시행 구조를 따르고 시편의 모든 구절은 시편창 형식에 맞추어 낭송되  
었으며 서로 화답하는 형식으로 불렸다. 낭독창은 낭송의 시작과 끝을 포함하여 중요  
한 부분의 음높이를 변화시킨 것으로서 성경의 산문이나 기도문의 낭독이 발전된 것  
이다. 찬미가는 가사의 절수에 따라 선율이 반복되는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찬송가와 흡사하며 회중을 위한 찬송으로 볼 수 있다.35)  
이처럼 구약 성전 시대에는 시편찬송이 “제2성전 찬송가”로 불릴 만큼 예배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음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다.36) 그러나 그 시대에 사용했던 멜로  
디를 지금은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다. 다만 히브리 시형의 독특한 형식에서 온 창법  
으로 그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자연 발생음악으로서 유대교 회당이나 동방  
정교회에서 사용되었던 그레고리안 찬트(Gregorian Chant)와 유사했으리라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37)  
기원전 587년 예루살렘은 느부갓네살에 의하여 정복되어 파괴되고 유대인들은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유랑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회당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  
는 회당예배가 시작되었다.38) 기원전 5, 6년경에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졌지만, 회당  
예배는 계속 되었다. 당시의 회당예배는 평신도가 주도하는 예배로 말씀 중심의 예배  
였으며 악기 없이 찬양과 성경봉독, 신앙고백, 기도까지도 시편창과 같은 영창으로 불  
렀다.39) 따라서 회당예배에서는 시편의 활용이 더욱 많아졌다. 이처럼 시편찬송은 구  
약시대의 예배음악으로서 성전에서뿐만 아니라 회당 예배의 의식에서도 중요한 부분  
을 차지했다.  
기로 찬송하는 자들이라.”  
32) 대상 25:1, “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  
33) 대상 15:28, “이스라엘 무리는 크게 부르며 뿔나팔과 나팔을 불며 제금을 치며 비파와 수금  
을 힘 있게 타며 ···”  
34) 김명환, 『찬양의 성전(서울: 새찬양후원회, 1999), 177-179.  
35) 김명환, 『찬양의 성전』, 179.  
36) 대하 29;30, “히스기왕이 ··· 다윗과 선견자 아삽의 시로 여호와를 찬송하게 하며 ···”  
37) 이재숙, 『교회음악과 예배: 음악 목회의 패러다임』, 34.  
38) 김남수, 『예배와 음악』, 114-115.  
39) 조숙자, 조명자, 『찬송가학』,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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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약시대의  
시편찬송  
신약 성경에 나타난 찬송에 관한 기록은 그 당시의 찬송들이 시편을 근거로 한  
찬송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신약에 나타난 찬송들을 중심으로 시편찬송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예수님 당시 시편찬송은 예수님의 사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시편을 찬미한 사례는 여러 곳에 언급되어 있다. 그들은 구약  
의 말씀을 가지고 노래하였으므로 그 노래들을 시편찬송으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 학자들은 최후의 만찬 후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부른 찬미(마 14 26, 마 26:30)가  
시편 113편-118편 중 일부였으리라고 추측했으며, 십자가상에서 외치신 고통을 통한  
승리의 노래역시 시편 22편의 첫 구절임을 상기시켰다.40)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은 회당에서 자란 사람들이었으므로 초기 기독교는  
그 뿌리가 유대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배의식 또한 유대교의 방식을 따랐으며  
예배찬송으로는 시편이 주류를 이루었다. 시편을 노래하는 방법은 유대교의 전통대로  
응창과 직영창을 사용했다. 예수님 승천 후에도 초대교인들은 예배를 드릴 때 시편을  
계속해서 사용하였으며 나아가 찬송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41)  
신약 성경에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찬송을 부른 기록들(행  
2:47, 고전 14:15, 엡 5:19, 골 3:16, 약 5:13)이 남아있다. 또한, 표면적으로 시편이 쓰인  
모습을 나타낸 기록(엡 5:19, 골 3:16)도 있다. 에베소서 5:19-20에 보면 사도바울이 에  
베소 교인들에게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라고 권면하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로써 이는 초대교회의 예배에서 시편을 노래하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었음을 알 수 있  
다. 이 말씀에서 시는 구약의 시편을, 찬미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지은 노래를, 신  
령한 노래란 영적인 노래로서 성령으로 부르는 노래를 일컫는 것으로 볼 수 있다.42)  
3)  
초대교회 시대의 시편 찬송  
40) 조숙자, 조명자, 『찬송가학』(서울: 장로회신학대학 출판부, 1981), 10.  
41) 이재숙, 『교회음악과 예배: 음악 목회의 패러다임』, 45.  
42) 조숙자, 조명자, 『찬송가학』,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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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연구한 바와 같이 시편찬송은 오래전부터 예배에서 사용된 음악으로서  
구약시대에는 전문적인 찬양대에 의해서 노래가 되었고 회당예배 시대로 접어들어서  
는 유대교의 영향을 받은 회당 예배방식에 따라 낭송형식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시편찬송은 초대교회 예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 예로 수도원의 성무일과에  
서는 시편찬송과 시편낭송이 예배의 중심을 이루었다. 한편 초대교회에서는 시편이 찬  
송뿐만 아니라 교부들의 기도문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사실들은 초대교회 교  
부들의 기록을 통하여서 확인할 수 있다. 성 바질(St. Basil)은 그의 ‘시편 1편 설교’에  
서 시편에 대한 장점들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편  
은 영혼의 평안이요.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사상의 혼란과 소란을 억제하고 ···,  
시편은 천사들의 작품이요. 천국의 성찬식이며 성령의 향기다. ··· ”43) 앞의 기록으로  
보아 시편은 초대교회의 교부들에게 신앙의 지침서 역할을 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기원전 2-4세기 아시아 교회의 시편찬송을 살펴보면 시리아 교회의 성무일과는  
시편낭송이 중심이었다. 가사는 자유로운 시에서 선택되었으며 음악 형태는 예루살렘  
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대부분 응답송으로 불렀다. 4세기부터는 시리아 교회의 교창  
식 시편송이 소개되었다. 이는 응답송과는 달리 회중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서 시편의  
절을 번갈아 부르고 마지막에는 “삼위영가” 라는 찬가를 부르는 형식이다. 시리아의  
시편찬송은 읊조리듯 부르는 단순한 노래였다.44)  
비잔틴 음악이라고도 하는 동방정교회의 음악은 시리아의 민족음악, 히브리의  
회당음악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이 음악은 고대 헬라의 기법보다 유대교와 시리아의  
전통을 많이 따랐으며, 그레고리안 찬트와 유사하게 무반주 단선율로 되어있고 전음계  
적이고 엄격한 운율이 결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4세기 이후 6세기 말까지 헬라 문  
화가 점점 쇠퇴하면서 라틴어가 서방교회의 공식 언어로 대치되기 시작했고 313년 밀  
라노 칙령 이후 기독교는 자유를 얻어 “알렐루야” 가사의 “유빌루스”와 같은 화려한  
멜로디의 독창과 회중이 간단히 부를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응답송이 널리 보급  
되었다. 비잔틴에서 부르던 시편 창법을 밀라노에 소개한 사람은 성 암브로우시스(St.  
Ambrosius, 340∼397)였는데 그는 교리를 찬송으로 부르게 함으로서 선교적, 교육적인  
효과를 얻었다. 한편 밀라노에 소개된 시편의 창법에는 특징이 있었는데 구어체의 악  
43) 강만희, “초대교회 교부들의 음악적 견해,” 「복음과 실천」제24집 (1999): 439.  
44) 이재숙, 『교회음악과 예배: 음악 목회의 패러다임』,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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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를 무시하고 시적인 운율에 어울리는 악센트를 사용하였으며 리듬은 그 당시 유  
행하던 민요풍으로서 한 음에 한 음정씩 가사를 붙이는 식의 당시 평민들의 세속 노  
래와 비슷한 형태를 사용했다.45)  
4)  
중세시대  
교회의  
시편 찬송  
시편은 기원후 313년 기독교가 공인되기까지 즉흥적인 낭독이나 단순한 노래 형  
태로 불렸으나 중세시대에 들어와서 시편이 예배용 찬송으로 선택되었으며 교회선법  
46) 의해 라틴어로 불렀다. 중세 초기에는 단성으로 시편을 노래했으므로 이때의 시  
편찬송은 단조로운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이때의 사람들이 시편찬송을 부를 때는 단  
조로움을 피하려고 무반주로 응답식(responsorial) 또는 교창식(antiphonal)식으로 부르  
거나 혹은, 현악기나 관악기를 사용하여 노래하였다. 이화병은 “미사와 성무일과가 완  
성된 것은 대략 기원후 313년과 590년 사이였는데, 성무일과에서 모든 시편찬송을 일  
주일에 한 번 씩 부르는 습관은 이때부터 유래된 것이다.”47)라고 주장했다.  
그레고리우스(Gregorius, 재위기간 590∼604)는 6세기 말 예전을 개혁한 교황으  
로서 그가 집대성한 그레고리안 찬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가이며, 그레고리오  
성가의 중심은 시편이다. 그러므로 시편은 그레고리안 찬트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그레고리안 찬트는 시편을 부르는 형식으로 노래가 되었으며, 교창형식이나 응답형식  
으로 입례송, 층계송, 알렐루야, 시편연송, 영성체송, 봉헌송 등으로 사용되었다. 그레고  
리안 찬트의 창법으로는 시편 원문을 그대로 부르는 형태의 직영창 시편창, 독창자와  
합창이 번갈아 노래하는 응답식 시편창, 두 개의 합창단이 서로 주고받는 형태의 교창  
적 시편창 등 세 가지가 있다.48)  
기원후 8세기까지의 시편찬송의 악보는 남아있지 않으므로 그 기간 시편이 어떠  
한 방식으로 노래가 되었는지는 문학이나 다른 역사학적 자료에서 추측해 낼 뿐이다.  
45) 이재숙, 『교회음악과 예배: 음악 목회의 패러다임』, 47.  
46) 교회의 성가들은 8개의 교회선법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진다. 이와 같은 선법은 고대 그리  
스 음악 이론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8개의 교회 선법의 체계화는 그레고리안 찬트의 선  
율이 많이 생긴 후에 이루어진다. 주성희 『교회음악 문헌』 46쪽 참조.  
47) 이화병, “시편과 시편가 연구,” 37.  
48) 이재숙, 『교회음악과 예배: 음악 목회의 패러다임』, 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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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여러 교회에서는 시편 전체를 노래하지 않고 몇 개의 절을 선택하여 비성경적이  
거나 성경적인 내용을 첨가해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서방  
교회에서는 예배의 기초가 바로 시편이었으며 이 시편찬송은 예배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고 믿었으므로 시편 전체를 가사의 변형이나 삭제, 첨가 없이 그대로 불렀다.49)  
이처럼 중세 시대에도 시편찬송은 예배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5)  
종교 개혁 시대의  
시편찬송  
초기 개신교회들은 대부분 교회음악에서 카톨릭 교회가 사용하던 음악의 라틴어  
가사를 자국어로 번역하여 사용했다. 루터파 교회의 예배음악은 카톨릭 교회의 미사곡  
을 약간 손질하여 사용하였으며,50)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세속적인 노래  
를 콘트라팍툼(Contrafactum)이나 패러디(Parody)를 통해 코랄로 만들어서 독일의 교  
회에 보급했다. 그리하여 당시 독일과 북부 유럽지역에서는 루터의 코랄이 예배에서  
주로 불렸고 체코슬로바키아 지방에서는 보헤미아 형제단의 노래가 불렸다. 또한 프랑  
스의 개신교회 역시 예배 시간에 부를 수 있는 적당한 음악이 없어 예배음악으로 독  
일 코랄을 불렀다.51)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칼빈과 뜻을 함께했던 개혁주의  
자들은 예배를 드릴 때 세속적이고 비성경적인 가사로 노래하는 것을 거부했다. 또한,  
개혁교회에 로마 카톨릭의 비성경적인 예배요소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에 대해 불만  
을 표하고 공 예배 시 시편찬송만을 부를 것을 권했다. 그리하여 칼빈주의 개신교회에  
서는 규칙적인 운율을 가진 시편 번역에 새로이 작곡한 선율, 또는 성가에서 채택한  
선율을 붙여서 예배음악으로 사용하였고 그들의 예배의식에서 시편찬송은 매우 중요  
한 위치를 차지했다.52)  
시편찬송은 예배에서 가장 요긴하게 사용된 예배음악이었으며 칼빈에 의해 『제  
네바 시편가』가 출판된 이후 시편찬송은 예배음악으로서 더욱 그 자리를 굳혔다. 이  
49) 이화병, “시편과 시편가 연구,” 37.  
50) 이재숙, 『교회음악과 예배: 음악 목회의 패러다임』, 53.  
51) 임영만, “죤 칼빈의 시편가에 대한 고찰,” 「神學理解」제28집 (2004, 12): 200.  
52) 임영만, “죤 칼빈의 시편가에 대한 고찰,”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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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으로 구약시대부터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이르기까지 교회사에 나타난 시편찬송  
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에서 종교개혁 시대의 시편찬송에 대해서는 칼빈의 예배음악  
을 다루면서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 16 -  
III. 칼빈의  
예배음악  
1.  
칼빈의 생애  
칼빈은 1509년 7월 10일 프랑스 파리의 북쪽 피카르디(Picardy) 지방의 한 도시  
인 노용(Noyon)이라는 곳에서 뱃사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렸을 때 주변 환경  
의 영향으로 인해 성직자가 되고자 작정하였으나 결국 아버지의 권유로 사제가 되지  
않았다. 그가 파리의 몽테규 대학(Collège de Montaigu)에서 문학 석사를 마쳤을 때  
그의 아버지는 법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소득이 큰 것을 보고 자신의 아들인 칼빈  
에게 법학에 대한 공부를 하도록 권했다. 그래서 칼빈은 아버지의 권유로 오를레앙 대  
학교(Universite d'Orleans)에서 법학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이 일은 그의 생애에 중대  
한 계기가 되었다. 만약 칼빈이 파리 대학에서 신학만을 공부했더라면 보수적인 성직  
자로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오를레앙 대학교에서 인문주의를 접했기 때문에 카  
톨릭 교회의 잘못된 치리에 대해 비판하고 나아가 훗날 종교개혁까지도 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다.53)  
그 후 1529년 칼빈은 이탈리아인 학자 알치아티(Andrea Alciati)의 명성을 듣고  
부르쥬 대학(Collége de Bourges)으로 가서 법률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1531  
년 5월 칼빈의 후견인 역할을 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이후 칼빈은 프랑스 대학  
(Collége de France)에서 희랍어를 공부하게 되는데 여기서 칼빈은 성 어거스틴(St.  
Augustinus, 354∼430)을 비롯한 여러 교부들의 글을 읽고 젊은 나이에 인문주의를 집  
대성했다. 그는 법학을 공부하던 중에 회심을 체험하였고 참된 경건에 대한 의미와 지  
식을 얻고자 연구에 몰두했다. 칼빈은 그 시절 이미 루터와 복음주의자들의 가르침을  
읽고 동감하였지만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 종교개혁자로서의 확고한 모습을 드러냈  
다.54)  
16세기에 개신교 신학을 집대성한 그는 1536년에 개혁주의 진리를 설명하는『기  
53) 한국칼빈학회, 『칼빈 신학 개요(서울: 두란노 아카데미, 2009), 22.  
54) 한국칼빈학회, 『칼빈 신학 개요』,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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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교 강요』를 집필하여 기독교 교리의 체계를 확립했다. 루터보다 한 세대 뒤에 종교  
개혁을 한 그는 탁월한 조직력과 명쾌한 교리, 다양한 저술, 목회자와 교육자로서 삶  
을 통하여 제네바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 강력한 영향을 끼쳤다. 그리하여 프랑스에서  
는 위그노(Huguenot)가, 영국에서는 청교도(Puritans)가, 스코틀랜드에서는 장로교회  
(Presbyterian Church)가, 네덜란드에서는 개혁교회(Hervormde Kerk)가 설립되었으며  
독일과 스위스에도 각각 개혁교회가 설립되었다. 그러나 18세기에 들어와 칼빈주의는  
계몽주의와 합리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쇠퇴했다. 이후 칼빈주의는 네덜란드 흐룬판 프  
린스테러(Groenvan Prinsterer, 1801∼1876)와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iper, 1837  
∼1920)에 의해 다시 부흥되었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쳤다.55)  
한편 칼빈은 개혁교회의 성례 이해와 예배의식, 개혁교회적 교회정치, 치리와 훈  
련, 장로제도 등을 부처로부터 배웠다. 그러므로 칼빈을 개혁주의자로 만들었다고 해  
도 과언이 아닐 만큼 부처가 칼빈에게 준 영향은 매우 컸다.56)  
2.  
칼빈의 예배음악  
사상  
칼빈은 예배 때 하나님께 드릴 찬송은 하나님의 사역을 묵상하는 노래이므로 거  
룩하고 정직해야 함을 강조하며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시편보다 더 좋은 음악은 없음  
을 천명했다. 칼빈은 예배음악이 교회의 경건성 향상과 예배 진행에서 주요한 요소임  
을 일찍 인식했던 사람이다. 칼빈은 예배음악에서의 가사는 예배에 용납될 수 있 경건  
성과 깊은 영적인 무게가 있는 정중한 것이어야 하며 곡조는 가사의 주제에 적절한  
무게와 위엄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여겼다. 이러한 칼빈의 예배음악에 대한 사상  
은 ‘오직 말씀’에 기초한 것이라 할 수 있다.57)  
칼빈은 창세기 주석에서 유발이 수금과 퉁소 만드는 자의 조상이 된 것을 설명  
하면서 음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55) 주성희, 『교회음악 문헌』, 890.  
56) 이형기, 『종교개혁신학사상(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4), 276.  
57) 오광만, “칼빈의 제네바 시편 찬송,”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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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들은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라기보다 쾌락을 위한 것들이다. 쾌락은 정죄를 받  
아 마땅하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결합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것이  
음악의 특성이다. 음악은 종교적인 의식에 활용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유용할 수  
58)  
있다. 악한 유혹과 어리석은 즐거움에 구속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 그러하다.  
이러한 언급은 칼빈이 음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졌던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음악을 혐오할 만큼 부정적으로 보았다기보다는 교회음악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지녔으며 그 당시의 로마 카톨릭 예배와 그 체제를 적대시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59) 칼빈은 오히려 찬양과 기도의 본질은 마음에 있으며 그 마  
음을 하나님께로 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음악이기 때문에 음악은 교회생활에서 절대  
적으로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칼빈은 세속적인 음악이 미치는 타락적인 성향을  
두려워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도바울의 말한 바와 같이 모든 사악한 말은 훌륭한 도덕성을 타락시키지만 멜  
로디가 그것과 함께 가미되면 더욱 더 강력하게 마음을 꿰뚫고 마음속으로 들어  
간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마치 깔때기를 통해서 포도주가 그릇에 들어가는 것과  
같이 악과 타락은 멜로디에 의해 마음속 깊이 들어가 증류된다.60)  
그는 슈트라스부르크에서의 목회활동을 통하여 예배 시에 부를 찬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어 그의 첫 번째 시편가를 편집하는 등 그의 교회음악 사상은 점  
차 가시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61) 또 칼빈의 교회음악 사상은『기독교강요』  
에도 잘 나타나 있다. 다음의 글은 1536년『기독교강요』3장 ‘기도편’의 한 부분이다.  
기도나 찬송이 목구멍에서만 나오고 마음의 감동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면 하  
나님 앞에서 아무런 가치와 아무런 유익도 없다는 것이 분명 하다. ···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 몸의 여러 부분에서 드러나는데 말로 발설하여 노래함으로써 혀를  
그런 목적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매우 적절할 것이다. 혀는 하나님을 향한 찬송  
58) 오광만, “칼빈의 제네바 시편 찬송,” 95에서 재인용.  
59) 오광만, “칼빈의 제네바 시편 찬송,” 96.  
60) 주성희, 『교회음악 문헌』, 895에서 재인용.  
61) 이승희, “칼빈의 교회음악 사상,” 「칼빈과 개혁신학」 (1999): 390-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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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말하고 선포하기 위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이다.62)  
그는 이처럼 기도와 찬송이 마음속 깊이 우러나오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서 어  
떠한 가치나 유익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편찬송을 일종의 기도나 성례전의 한  
요소로 표현한 1536년 칼빈의 『기독교 강요』의 언급보다 1537년 1월 16일 제네바  
평의회에 제안한 ‘규약’ 에서는 공중예배의 시편찬송의 독자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어  
그의 예배음악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발전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63) 아울러 예배음악  
으로서 시편찬송에 대한 일관된 칼빈의 주장은 1543년에 출간된 『제네바 시편가』서  
문에도 잘 나타나 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 찬양하며 기도하도록 격려하는 노래가 있어야 할 것이며 그  
가 행하신 일을 생각하게 함으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하고  
영광 돌리게 하는 노래이어야 한다. 이것은 어거스틴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으로부  
터 말미암지 않으면 아무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여러 면에  
서 노래를 찾아보았으나 성령 자신이 하시고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다윗의 시편  
보다 더 합당한 노래를 찾지 못했다. ···64)  
칼빈은 인간이 만들어낸 노래는 경박하고 이단적인 요소가 낄 수 있음을 우려하  
여 사람에 의해 임의적으로 창작된 찬송을 예배음악으로 사용하는 것을 배척하고 순  
수하고 거룩한 노래를 예배음악으로 사용하길 원했다. 그리하여 그는 예배를 드릴 때  
는 성경말씀으로 된 시편찬송만을 부르도록 했다. 그는 또 예배에서 음악이 감각적인  
즐거움을 위해 사용되는 것을 우려하여 악기사용을 금하였다.65) 이러한 그의 예배음악  
사상은『제네바 시편가』를 집대성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62) 오광만, “칼빈의 제네바 시편 찬송,” 99에서 재인용.  
63) 이승희, “칼빈의 교회음악 사상,” 391.  
64) 이승희, “칼빈의 교회음악 사상,” 392.  
65) 조숙자, 조명자, 『찬송가학』,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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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칼빈의 『제네바  
칼 빈의 『제네바  
시편가』 및  
영향  
1)  
시편가』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는 일반적으로 리듬이 간결하여 산문적 시편보다는 노  
래로 부르기 때문에 외우기 쉬울 뿐 아니라 회중에게 크나큰 감동을 주었다. 『제네바  
시편가』의 곡들은 대부분 프랑스인이 즐겨 부르던 전래민요를 바탕으로 하여 리듬과  
선율을 만들었으며 적어도 10여 곡은 그레고리안 찬트에 근원을 두고 있다. 즉 그가  
출판한 대부분의 시편찬송은 완전한 창작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기존의 곡들을 편곡  
하거나 수정하고 변화시켜서 만들었다. 이러한 칼빈의 ‘시편가’를 독일의 ‘코랄’과 비교  
해 보면 산뜻하고 친밀한 듯하지만, 가사에 대한 부분은 엄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66)  
운율시편가 작업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클레망 마로(Clement Marot, 1496∼  
1544)이다. 그는 칼빈을 만나기 전부터 여러 편의 시편을 운율화 하였던 사람이다. 그  
는 칼빈과 함께 1539년 최초의 프랑스 운율 시편가를 출판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슈트라스부르크 시편가』(Strasbourg Psalter)이다. 이 시편가집은 마로의  
번역 12편과 자신의 번역 6편(시 25, 36, 46, 91, 113, 138) 등 시편가 18편, 시므온의  
노래, 십계명, 슈트라스부르크 신조 등을 포함했다.67) 이 책을 시작으로 칼빈의 시편가  
는 여러 번 발행되었다. 김남수는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를 연도별로 아래와 같이  
구분했다.  
1539년 판 『스트라스부르크 시편가』(Aulcuns Pseaulmes et Cantiques mys en  
chant à Strasbourg, 1539) -마로가 번역한 13편, 칼빈이 번역한 6편의 시편(시  
편 25편, 36편, 46편, 91편, 113편, 138편)과 3편의 캔티클 (시므온의 노래, 십계명,  
사도신경 등)이다.  
1541년 판 『제네바 시편가』 -마로가 번역한 시편 30편. 1542년 판 『제네바 시  
66) 임영만, “죤 칼빈의 시편가에 대한 고찰,” 「神學理解」 제28집 (2004): 208.  
67) 김남수, 『찬송의 이해(대전: 침례신학대학교 출판부, 2005),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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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가』 (La forme des Priéres et chants ecclesiasticus, Geneva, 1542) -이것은  
1539년 나온 『스트라스부르크 시편가』를 기초로 하여 구성되었고 여기에는 ‘제  
네바 예배에 대한 권고’를 위해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Epistle to the Readers)  
라는 제목이 붙은 서문이 첨부되어 있다.  
1543년 판 『제네바 시편가』 -마로가 번역한 시편 49편과 시므온의 노래, 십계  
명. Pseaulmes oceanet trois de David, Geneva  
1551년 판 『제네바 시편가』(Pseaulmes oceanet trois de David, Geneva, 1551)  
-마로의 번역 49편과 베자의 번역 34편, 시므온의 노래, 십계명이 수록되어 있으  
며 이 책의 곡조를 담당한 사람은 1545년 이래로 제네바에서 음악교사로 있던 루  
이 부르주아(Louis Bourgeois, 1510∼1561)이다.  
1554년 판 『제네바 시편가』 -마로의 번역 시편 49편과 베자의 번역시편 41편,  
시므온의 노래, 십계명.  
1562년 『제네바 시편가』 완성판(Les Pseaulmes mis en rime Francois, Par  
Clement Marot et Théodors de Bézee, 1562) -운문화 작업을 계속하여 개작된  
시편은 150편에 이르게 되었고 마로의 번역시편 49편과 베자의 번역시편 101편,  
시므온의 노래, 십계명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특징은 125개의 곡조에 110편의  
다른 운율로 되어있다. 이 시편가는 칼빈의 ‘시편가’의 완결판이다.68)  
마로는 1542년에 운율시편 30편을 만들었고 그다음 해인 1543년에 19편을 더 첨  
가한 후 1544년 세상을 떠났다. 마로의 사후 칼빈은 시편 운문화 작업을 계속할 인물  
을 찾다가 1548년 제네바를 방문한 베자(Théodors de Bèzee, 1519∼1605)를 만나게  
되어 그와 함께 시편가 작업을 마무리했다. 루이 부르주아(Louis Bourgeois, 1510∼  
1561)는 시편가에 붙일 멜로디를 작곡하면서 동시에 화음을 붙이는 작업을 병행하여  
시편가의 작곡과 편곡에 공헌했다. 그의 탁월한 작곡과 편곡 능력은 ‘현대 찬송곡조의  
아버지’라 불리게 되는 이유가 되었으며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시편 134편 ‘만복  
의 근원 하나님’을 들 수 있다.69)  
『제네바 시편가』가 완성되기까지 칼빈은 출판을 비롯한 모든 책임을 담당했  
다. 김지혜는 “『제네바 시편가』 전체는 칼빈의 신학적 통찰력이 들어 있으며 칼빈이  
최초로 번역한 6개의 시편 속에 칼빈의 신학과 예배에 쓰이는 시편찬양에 대한 의도  
68) 김남수, 『찬송의 이해』, 146-147.  
69) 김남수, 『찬송의 이해』,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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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내포되어 있다.”고 말했다. 칼빈이 번역한 시편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가 직접 번역했다고 알려진 시편찬송가 25, 26, 46, 91, 113, 138편의 내용을 볼  
때 시편 25편만이 자신의 죄를 슬퍼하며 하나님께 속죄하는 탄원 시이고 나머지  
시편들은 모두 찬양과 감사에 관련된 시이다. 시편 36편과 46편은 인생에게 행하  
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시이며 시편 91편은 모든 어려움으로부터 보호하신  
다는 내용의 시, 시편 113편은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찬양하며 높이는 시, 시편  
138편은 하나님이 인생에게 행하신 일을 감사하는 시이다.70)  
한편 칼빈은 “음악 외에 인간의 특성을 강력하게 바꾸거나 그것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거의 아무것도 없다.”71)고 말한 플라톤의 견해를 언급하며 성령  
께서 다윗을 통하여 내려주신 시편에 대해 인간 역사에서는 그 동일함을 볼 수 없는  
것이라고 격찬을 하였고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편을 노래함으로 선한 다윗 왕과 결합  
하게 된다고 말했다.72)  
2)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의  
영향  
이제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가 예배음악에 미친 영향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다. 종교개혁은 교회음악 발전에서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종교개혁으로 인한  
교회 음악적 소산물은 루터의 ‘코랄’과 칼빈의 ‘시편가’를 들 수 있다.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는 자국어로 된 가사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73)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는 기독교권 나라로 빠르게 퍼져나가 2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독일  
과 네덜란드, 영국 등에서 널리 사용되어 개신교 예배음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74)  
70) 김지혜, “『제네바 시편 찬송가』(Genevan Psalter)의 형성과정과 신학적 특징”(석사학위  
논문, 장로회신학대학교, 2011), 49.  
71) 강경림, “제네바 시편 성가집 서문에 나타난 칼빈의 음악관,”「대신대학 논문집」 제14집  
신학편 (1994): 146에서 재인용.  
72) 강경림, “제네바 시편 성가집 서문에 나타난 칼빈의 음악관,” 146.  
73) 이승희, “칼빈의 교회음악 사상,” 401.  
74) 주성희, “교회 음악적 관점에서 본 『시편가』에 관한 연구,”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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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칼빈이 시편찬송을 발행하여 보급한 사실은 예배음악에 있어서 서유럽에 끼  
친 크나큰 공헌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시편찬송은 처음 헨리 8세와 에드워드 6세의 왕실 궁내부 시종이던 스턴  
홀스(Thomas Sternhold, 1500∼1549)에 의해 만들어져서 노래가 되었다. 그는 동료들  
이 부르는 저속한 노래에 대한 우려로 시편찬송을 만들어 그 당시 유행하던 민요조  
선율에 맞추어 노래하게 했다. 스턴홀드는 1547년 시편 19편을 수록된 최초의 시편찬  
송을 발행하였고, 그의 두 번째 작품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직후 18편의 시편이 추가되  
어 발행되었으며 세 번째 작품집은 홉킨스(John Hopkins, 1570)의 시편 7편이 추가되  
었다.75)  
한편 메리 여왕(Queen Mary, 재위 1553∼1558)이 개신교를 박해하던 때 많은  
사람은 영국을 떠나 독일로 피신했는데 그 대표적인 도시가 프랑크푸르트였다. 그때  
피난민 중 일부가 제네바로 이주하여 교회를 세운 후 존 낙스(John Knox, c. 1514∼  
1572)를 지도자로 세워 그들의 신앙을 지켜가고 있었다. 그들은 칼빈의 시편찬송에 감  
동하여 그들만의 시편찬송을 발간했다.  
그것이 『앵글로-제네바 시편가』  
(Anglo-Genevan Psalter, 1561)이다. 『앵글로-제네바 시편가』에는 스턴홀드 37편,  
홉킨스 7편, 휘팅햄(William Whittingham) 16편, 키드(William Kithe) 25편, 풀레인  
(John Pullein) 2편이 수록되었다.76)  
이후 『앵글로-제네바 시편가』의 뒤를 이어 발행된 『잉글랜드 시편가』를 ‘구  
판 시편가’(Old Version) 라고 불렀다. 김남수는 “이 책은 모두 155편의 시편이 실렸는  
데 스트롱홀드 40편, 홉킨스 60편, 휘팅햄 12편, 키드 10편, 플레인 1편, 노튼(Thomas  
Norton) 26편, 마챈트(Merchant) 4편, 위즈돔(Wisdom) 1편, 작자 미상 1편으로 구성됐  
다.”77)고 말했다.  
한편 낙스는 1559년에 제네바에서 스코틀랜드로 귀국하여 그곳의 신도들을 위하  
여 1564년에 시편찬송을 발행했다. 그것이 『시편가』(Scottish Palter, 1564)이다. 이  
책은 프랑스 시편가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잉글랜드 시편가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 책에 사용된 곡조들은 프랑스 시편찬송에서 사용했던 것들을 빌려 사용  
했다. 김남수는 “이 책에는 시편 150편 전부가 실렸으며 스트롱홀드 39편, 홉킨스 37  
75) 김남수, 『찬송의 이해』, 142-143.  
76) 김남수, 『찬송의 이해』, 143.  
77) 김남수, 『찬송의 이해』,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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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휘팅햄 16편, 키드 25편, 플레인 25편, 노튼 8편, 마캔트 2편, 크레이그(John Craig)  
15편, 폰트(John Pont) 6편으로 구성됐다.”78)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시편찬송가 중 1696년 테이트(Nahum Tate, 1652∼1715)와 브래디  
(Nicholas Brady, 1659∼1726)에 의해 런던에서 발행된 『다윗의 신판 시편가』(A  
New Version of the Psalms of David, 1696)가 있다. 영국에서 그동안 134년간 사용  
하였던 시편 찬송가를 ‘구판 시편가’(Old Version)라고 부르는 것에 비교하여 『다윗의  
신판 시편가』를 ‘신판’(New Version)이라고 부른다. 이 후 ‘구판 시편가’(1562)와 ‘신  
판 시편가’(1696)는 1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존했으나 대부분의 교회는 ‘구판 시편  
가’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바람에 ‘신판 시편가’는 사라지게 되었다. 또한, 17세기에 들  
어서면서 ‘가사의 창작성 결여’와 운문화로 인한 ‘정통성의 결여’라는 이유에서 시편찬  
송은 쇠퇴하기에 이른다.79)  
17세기 초 미국의 찬송은 두 부류로 시작되었다. 그것은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  
드어를 사용하는 이주자들이 부르는 시편찬송과 독일로부터 이주해온 자들이 부르는  
코랄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시편찬송을 더욱 선호하여 시편찬송가를 발행하는 등 예배  
음악으로는 주로 시편찬송을 사용했다. 미국의 시편찬송은 최초로 1579년 드레이크 경  
(Sir Francis Drake)에 의해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인디언들과 함께 불렀던 영국의 시  
편찬송이 있고 1607년 제임스타운(Jamestown)에 정착한 영국이주민들이 ‘구판 시편가’  
에 『에스티의 시편가』(Este’s Psalter, 1592)라는 곡조를 붙여 노래했던 시편찬송이  
있다. 또한 1620년 미국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Plymouth)에  
상륙한 영국 출신 청교도들이 미국에 오기 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잠시 들렀다  
가 그곳에서 경험한 『제네바 시편가』를 번역한 『네덜란드 시편가』(Dutch Psalter,  
1566)가 있다. 그것은 1566년 다신(Pitier Dasheen, 1531∼1588)에 의해 편집된 시편찬  
송이다.80)  
한편 유대인 학자였던 아인즈워즈(Henry Ainsworth)는 청교도들을 위해 암스테  
르담에서 시편찬송가를 편집하여 발행하였는데 그것이『아인스워스워즈 시편가』  
(Ainsworth Psalter, 1612)이다.81) 1630년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에는 먼저 이주했던  
78) 김남수, 『찬송의 이해』, 144.  
79) 김남수, 『찬송의 이해』, 145.  
80) 김남수, 『찬송의 이해』, 186.  
81) 김남수, 『찬송의 이해』,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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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 이어 또 다른 사람들이 이주해 왔다. 그들의 이주 초기에는 『제네바 시편  
가』를 사용하였으나 1640년에 새로운 시편찬송가를 만들어 사용했다. 그것이 『베이  
시편가 (Bay Psalm Book, 1640)이다. 『베이 시편가』는 미 동부 식민지교회를 중심  
으로 사용된 미국의 회중 찬송집이었으며 미국 최초의 출판물이었다. 또한, 『베이 시  
편가』는 1698년 곡조 판이 발행되었고 이어서 1762년까지 27판이 더 발행되었으며  
미국에서 18세기 말까지 불렀다.82)  
그 후 미국의 시편찬송은 19세기의 ‘대각성 부흥운동’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아  
일반찬송가와 복음성가에게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주었으며 20세기에 들어서서는 본격  
적인 찬송가가 교단별로 발간되었다. 예컨대 1990년 발간된 『장로교 찬송가』(The  
Presbyterian Hymnal)는 교회력에 따른 찬송, 시편가, 주제별 찬송, 예전 찬송 순으로  
편집되어 있으며 시편찬송으로는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 『스코틀랜드 시편가』,  
『영국 시편가국의 창작 시편가 100여 곡이 수록되어 있다.83)  
82) 김남수, 『찬송의 이해』, 186-187.  
83) 주성희, “교회 음악적 관점에서 본 『시편가』에 관한 연구,” 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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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예배음악으로서의  
시편찬송의  
활용  
1. 교회사의 예전에 나타난 시편찬송의 활용  
시편찬송은 구약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예배음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의 출현은 회중찬송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하  
나님 앞에서 말씀대로 이끄심을 받기를 원했던 칼빈은 예배에 있어서 성경을 기준으  
로 하였고 시편 찬송을 예배에 활용함으로써 회중찬송의 본질 회복과 예배의 회복을  
이뤄나갔다. 이제 칼빈을 중심으로 한 종교개혁을 기점으로 하여 20세기의 개혁교회까  
지 교회사에 나타난 예전을 통하여 예배 때 시편찬송이 활용된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  
다.  
중세교회의 예배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의 들을 수가 없었다. 성경봉독의 순  
서는 있었으나 설교시간에 설교할 수 없을 만큼 무식한 사제들도 많았다. 더욱이 설교  
를 라틴어로 했기 때문에 회중들은 그 내용을 알아들을 수조차 없었다. 또한 회중들은  
성찬에 대하여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84) 잔과 떡은 함부로 받을 수 없다는 두려움에  
빠져 있었다. 따라서 종교개혁자들이 중세 카톨릭교회의 폐단을 개혁하면서 가장 구체  
적이고 실제적인 개혁을 시도했던 부분은 바로 예배였다.85)  
루터는 예배의식 중 성찬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베푸는 성례임을 강조하며 당시  
의 사제를 가리켜 구약적인 의미의 제사장이 아님을 주장하였다. 그는 또 구원받은 모  
든 자가 제사장임을 주장하였다. 루터는 1523년 『미사와 성찬의 규례』(Formula  
missae et Communionis)라는 예식서를 내놓았다. 이 예식서에 기록된 예전은 대부분  
중세교회의 예배의식을 따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정현은 “이 예식서는 중세교회에서  
행하던 많은 예전을 그대로 따랐다. 찬송과 성경본문은 독일어였으나 기타의 부분은  
라틴어였고 예배는 설교가 중심이 되었다”86)라고 언급했다. 그 후 1526년 ‘독일어 미  
84) 성찬에 쓰이는 떡과 잔을 실제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고 인식함.  
85)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서울: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출판부, 2001), 87.  
86)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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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Deutscher messe)에서는 중세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였고 라틴어 찬송 또한 독  
일 민요로 대체했다. 루터는 예배에서 악기사용을 폐지했던 츠빙글리(Urich Zwingli,  
1484∼1531)나 칼빈과는 다르게 오르간을 계속 사용했을 뿐 아니라 성가대의 찬양도  
라틴어로 부르게 했다. 또한 예배 때 반주 없이 찬송을 부를 경우 성가대가 회중찬송  
을 이끌게 했으며 성가대마저 없는 교회에서는 칸토르(Cantor)87)가 찬송을 인도하도록  
지도했다.88)  
츠빙글리는 예배의식을 간소화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였으며, 정작 자신이 음악  
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드리는 예배에서 음악사용을 금지했고, 성만찬은 1년에 4회  
만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츠빙글리 예배에서 몇 가지 특징들을 찾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사를 예배로 여기지 않았고, 둘째 성만찬을 상징으로 여겨 연 4회만 진  
행하였으며, 셋째 예배에서 사용하는 음악을 철저히 배제하고 설교중심의 예배를 드렸  
다. 한편 츠빙글리가 사용했던 예배의식 『주의 만찬의 활용법』(Action oder Bruch  
des Nachtmals)을 보면 다락방 예전에서 성찬 후 시편을 교창했다.89)  
부처(Martin Bucer, 1491∼1551)는 슈트라스부르크의 교구장이 될 때 까지 루터  
의 영향아래 있었으나 예배의식에 있어서는 츠빙글리를 추종했다. 이후슈트라스부르크  
의 교회는 부처에 의해 예배의 개혁이 이루어져 일반적인 찬송과 시편찬송을 독일어  
로 부르게 되었고 라틴어로 된 명칭들 또한 점차 독일어로 바꾸어나갔으며 결국 부처  
의 예배는 루터와 츠빙글리의 중간을 취하게 되었다. 이후 부처는 1537년에 루터교회  
와 츠빙글리파 교회의 예배를 절충하는 예배의식서를 출간했다. 부처가 만든 이 예배  
의식의 말씀의 예전을 살펴보면 사죄의 선언 후 시편찬송을 불렀으며 성경 봉독 전에  
시편을 낭송했다.90)  
chazan이라고도 쓰며 kantor, chanter라고도 함. (라틴어로 '가수'라는 뜻) 유대교와 그리스도  
교에서 성가음악을 맡아 일하는 사람. 유대교에서 칸토르는 유대교 집회에서 예배 기도를지  
도하고, 성가를 이끌었다. 중세 그리스도교에서 칸토르는 성당의 음악담당 관리였다. 성가대  
의 노래, 특히 시편송과 칸티쿰을 감독하는 칸토르의 임무는 후일 오르간 연주자가 대신 맡  
게 되었다. 칸토르라는 말은 '독창자'를 뜻하기도 하며(오늘날도 성가대 전체와 독창자가 나  
누어진 응창에서 독창자를 뜻함), 교회음악 학교의 교장을 말하기도 한다(예를 들어 중세 초  
기 로마의 스콜라 칸토룸과 샤를마뉴 대제가 세운 노래학교들). 17, 18세기 독일 프로테스탄  
트 교회에서 칸토르는 교회 교구에 종속하는 교회학교의 성가대 단장이나 오르간 연주자였  
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라이프치히 토마스 학교(장크트토마스 교회의 부속 고등학교)의  
칸토르였다.  
88)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 88.  
89)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 8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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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이 제네바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 그곳은 츠빙글리의 예배 형식에 따라 파렐  
(William Farel, 1489∼1565)이 만든 예배의식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칼빈이 예배  
의식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1538년 슈트라스부르크에서 프랑스 피난민 목회를  
하면서부터였는데, 그 후 칼빈은 1540년 초에 첫 예배서를 발간하였다 그 예배서에는  
프랑스어로 부를 수 있는 시편찬송가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예배서의 첫 판은  
없어졌으며 1542년 재판은 제네바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91) 이에 관련하여 맥스웰  
(Maxwell)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칼빈은 독일어를 읽거나 말할 수 없었으므로 초기에는 독일 예배의식을 라틴어나  
프랑스어로 번역해 놓은 것을 사용했다. ··· 그의 첫 예식서는 1539년 말 비로소  
완성되었는데 거기에는 회중찬송을 위한 프랑스어 운율과 멜로디로 된 몇 개의  
시편찬송도 담고 있다. 이 예식서의 제1판은 지금은 잃어버렸으며 제2판(1542년)  
은 같은 해에 제네바에서 발간된 것과 다르지는 않다. 제3판은 1545년에 슈트라스  
부르크에서 발간되었는데 그것은 그곳에서 프랑스 피난민들을 위해 목회를 했던  
풀레인(Valerians Pullein)에 의하여 활용되었다.92)  
칼빈은 예배의식에 있어서도 부처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아래에 인용된 1537  
년 부처가 만들어 1539년까지 슈트라스부르크에서 사용되었던 예배의식과 1540년 칼  
빈에 의해 만들어진 예배의식, 그리고 역시 칼빈에 의해 발간된 1542년의 예배의식을  
비교하여 보면 그 점이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다음은 아래에 세 가지 예식을 비교한  
93)를 소개한다.  
90)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 91-92.  
91)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 93.  
92) William D. Maxwell, A History of Christian Worship, (Grond Rapids, MI: Baker, 1982):  
정장복 역, 『예배의 발전과 그 형태(서울: 쿰란출판사, 1996), 155.  
93) Maxwell, 『예배의 발전과 그 형태』, 16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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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예전  
1540년 스트라스부르그의  
프랑스 예배의식  
1542년  
1537년 스트라스부르그의  
독일어 예배의식  
제네바 예배의식  
예배의 부름(124: 8)  
죄의 고백  
예배의 부름(시124: 8)  
죄의 고백  
죄의 고백  
속죄의 말씀  
속죄의 말씀(딤전 1장)  
용서의 선언  
용서의 선언  
속죄를 위한 기도  
키리에와 함께 운율에  
맞춘 십계명 찬송  
성령의 임재를 위한  
기도문  
시편송, 찬송가 혹은  
키리에와 영광송 성령의  
임재를 위한 기도문  
운율 시편송  
운율 시편송  
성령의 임재를 위한  
기도문  
성경봉독(복음서)  
설교  
성경봉독  
설교  
성경봉독  
설교  
성만찬  
헌금  
예전  
헌금  
헌금  
성물준비 (이때  
사도신경을 노래함)  
중보기도와 성찬기도  
주기도문  
중보기도  
중보기도  
주기도문 해설  
성물준비  
주기도문 해설  
성물준비  
(사도신경을 노래함)  
성찬기도  
(사도신경을 노래함)  
주기도문  
권면  
성찬제정사  
성찬제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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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제정사  
권면  
권면  
성찬기도  
성체분할  
성체분할  
성체분할  
분병분잔  
분병분장  
분병분잔  
성찬참여 (시편송이나  
찬송가를 부름)  
성찬 후 기도  
성찬참여  
성찬참여  
(시편송을 부름)  
성찬 후 기도  
시므온의 찬미  
아론의 강복선언(축도)  
(시편이나 성경낭독)  
성찬 후 기도  
아론의 강복선언(축도)  
폐회  
아론의 강복선언(축도)  
위에서 보듯이 1540년의 예배의식에 비하여 1542년의 예배의식이 약간 간소화  
된 것을 제외하고는 예배의식들의 구조가 거의 유사하며 칼빈이 만든 예배의식들은  
큰 변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칼빈의 예배의식은 많은 부분이 부처의 예배의식  
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540년 칼빈의 예배의식에서 칼빈은 십계명을 운율에  
맞춘 형식으로 부르도록 하였는데 그 노래의 각절 끝에서는 ‘키리에 엘레이손’(Kyrie  
eleison)을 부르게 했다. 칼빈은 예배에서의 말씀 회복과 더불어 성만찬에서도 고대교  
회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원했다.94) 칼빈의 그러한 뜻은 1545년 그가 작성한 예식서의  
서문에 잘 나타나 있다.  
우리는 죄의 고백으로 시작하여 율법서나 복음서의 성구로 용서의 선언을 한다.  
··· 우리는 계속해서 시편송, 찬양의 찬송, 복음서봉독, 신앙고백(사도신경 등)헌금  
을 한다. ··· 이어서 우리는 성만찬 예전을 통하여 실로 예수 그리스도 받게 되므  
로 ··· 우리는 신령과 진정으로 그분께 경배 드린다. 우리는 경외와 찬양과 감사로  
신비한 성만찬을 받는다. 이러한 절차와 방법으로 우리의 예배를 진행하는데 이것  
은 사도와 교부들 시대의 고대 교회와 일치되는 것이다.95)  
한편, 슈트라스부르크에서 시편찬송이 예배음악으로 활용된 사실은 1545년 부활  
주일 슈트라스부르크에 있는 한 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어느 청년이 릴르(Lille)에 있는  
94) Maxwell, 『예배의 발전과 그 형태』, 157-158.  
95) Maxwell, 『예배의 발전과 그 형태』, 158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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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촌에게 쓴 편지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이승희의 논문에 수록된 그 내용  
은 다음과 같다.  
주일날에…우리는 다윗의 시편과 신약에서 뽑은 어떤 기도문을 노래했다. 시편과  
기도문을 남자, 여자 막론하고 모두 아름답게 하나가 되어 노래했다. 그것은 보기  
에 좋았다. 모두가 손에 찬송가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손을 잡지는 않았지  
만, 그들은 하나였다. 그것이 이렇게 즐겁고 기쁜 것인지 이전에는 결코 생각지  
못했다. 나는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그들이 진정으로 노래  
하고 하나님 그의 이름을 높이고 영광스럽게 하는 장소로 그들을 인도하여 주셨  
음을 감사하는 것을 보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여기서 부르는 것처럼 하나님  
의 은혜와 축복을 자국어로 부르는 것이 얼마나 기쁜 것인지 경험해 보지 않고는  
모를 것이다.96)  
위의 인용에서 보듯이 시편찬송은 당시 예배 현장에서 활용되었으며, 무엇보다  
도 회중들은 자국어로 된 가사로 찬송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 한편 칼빈의 시편찬송의 예전적 용도에 대하여 이은선은 그의 논문에서 다음  
과 같이 밝히고 있다.  
시편찬송의 예전적 용도는 부르주아가 제안하여 1546년 제네바시의회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써 어떤 시편들은 주일 오전 예배에, 또 다른 시편들은 오후예배 그리  
고 수요 예배에 부를 것을 명시했다. 이 목록에는 특별한 축제 혹은 절기를 위한  
시편을 명시한 것은 아니지만, 성만찬의 시편찬송은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 시편  
찬송들은 일정한 순서로 불렀기 때문에 그날 설교에 적합한 시편 선택을 허용하  
지는 않았다. 이는 예배에서 특정 시편만 부르지 않고 모든 시편을 골고루 부르면  
서 기도를 훈련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97)  
이제 청교도들의 예배의식에서 시편찬송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한  
다. 이정현에 따르면 “언약신학(Covenant Theology)에 근거한 청교도의 예배신학은  
96) 이승희, “칼빈의 교회음악 사상,” 399.  
97) 이은선, “칼빈의 예배개혁과 교회의 21세기 예배의 갱신,” 「성경과 신학」제24권 (1998):  
21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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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 퍼킨스(William Perkins)와 그의 제자 윌리암 에임스(William Ames), 그리고  
그의 제자 코튼(John Cotton, 1585∼1652)에 의해서 발전되었다.”98) 특히 코튼은 하나  
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은 인간을 통하여 찬송을 받으시기 위함이며(사 43:21) 하나  
님은 바른 찬송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다고 생각했다. 그는 뉴잉글랜드 청교도들이  
하나님을 올바르게 찬송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고, 1647년 『시편찬송: 복음적 의식』  
(Singing of Psalms a Gospel-Ordinance)이라는 책을 출판했다.99)  
코튼은 또 로마 카톨릭 교회가 사용하는 찬송곡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  
냈으며 카톨릭 교회가 시편찬송에 대해 시끄러운 소리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성경  
이나 인류의 미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여 범하는 오류라고 지적하였다.100) 청교도  
들은 카톨릭 교회와 성공회의 복잡한 예배의식들을 가능한 한 간소화시켰다. 아래에  
소개되는 예배의식은 청교도들의 뜻이 반영된 예배의식으로서 리랜드 라이켄(Leland  
Ryken)이 제시한 간단한 예배순서이다.  
청교도들의 예배의식101)  
1. 죄 고백  
2. 용서를 구하는 기도  
3. 시편찬송  
4. 조명을 위한 기도  
5. 성경 봉독  
6. 설교  
7. 세례와 혼인공고  
8. 긴 기도와 주기도  
9. 사도신경(목사가 암송함)  
10. 시편찬송  
11. 축도(구약 또는 신약적인 강복기도)  
98)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 101.  
99) 오덕교, 『청교도와 개혁교회(수원: 합동신학대학원출판부, 1994), 242.  
100) 오덕교, 『청교도와 개혁교회,242243.  
101)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 115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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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교도들은 예배는 검소하고 순수해야하므로 예배 때는 악기를 사용하지  
말고 사람의 목소리로만 찬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튼은 악기소리는 의미심장하거  
나 덕을 세우는 소리가 아니며, 찬송은 악기소리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  
에서 비롯된 마음에서 나와야 하므로 인간의 기분을 즐겁게 하는 악기중심의 찬송은  
성도들의 영적인 열정을 빼앗아 갈 수 있다고 여겨 예배 때 악기사용을 금하였다.102)  
또한 코튼의 손자 코튼 매더(Cotton Mather, 1663∼1728)는 신약성경에 기악사용에 대  
한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음을 강조하며 예배에서의 악기사용을 금하였다103). 이와 관  
련하여 이정현은 “청교도들이 후대의 신도들로부터 ‘광신적인 속물들, 음악, 춤, 시각적  
인 예술에 철저한 적개심을 가진 자’라는 비난을 받은 것은 교회 안에서의 성가, 영창,  
합창곡, 찬가, 성가대, 오르간 그리고 모든 악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104)라고 언급했  
다.  
또한 청교도들은 예배 때 찬송을 부름에 있어서 신실함과 기쁨으로 노래해야 함  
을 강조하며 운율로 된 시편찬송만을 부를 것을 주장하였는데 그들의 이러한 뜻은 후  
대에 이르러서도 지속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예배시 시편의 운문적  
가사내용을 찬송한 것은 뉴잉글랜드 성직자들의 3대를 통해 지지되었다. 존 코튼과 그  
의 손자 코튼 매더의 저술에서 이 사실이 확인된다.”105)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그  
들의 글을 인용하고 있다.  
악기와 함께 부르는 찬송은 예표적이고 예전적인 예배였으므로 중단되었다. 그러  
나 심령과 음성으로 부르는 찬송은 선천적으로 모든 사람의 심령에 기록된 덕성  
을 함양시키는 찬송이다. 고통 중에 기도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기쁘고 하나님께  
엄숙한 감사를 드릴 이유가 있을 때 성령께서 야고보를 통해 증명하고 거룩하게  
하신(약 5:13) 시편을 찬송해야 한다.106)  
칼빈주의자들은 시편찬송은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찬송이므로 교회에서  
부르는 찬송은 반드시 시편찬송이어야 하며, 교회는 이미 시편찬송을 가지고 있기 때  
102) 오덕교, 『청교도와 개혁교회,244.  
103)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 105.  
104)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 104-105.  
105)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 104.  
106) 이정현, 『개혁주의 예배학』, 104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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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더 이상 새로운 찬송이 필요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코튼은 시편  
찬송을 예배에 활용함에 있어서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오덕교는 “코튼은 시편 그대로 찬송하는 것만 고집하지 않고 그 내용을 시대에 맞추어  
부를 수 있다는 진취적인 입장을 취하였다.”107)라고 말했다.  
한편, 예배에서 시편찬송을 부를 때는 선창자가 먼저 한 소절을 부르면 회중들  
이 따라 부르는 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악기 없이 예배를 드리던 그들은 선창자가  
미리 연습을 해 두지 못한 날의 경우 찬송의 음을 잡기가 어려워 자주 흐름이 끊기기  
도 하였고, 다음 소절로 넘어가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예배찬  
송은 혼란에 빠졌으며 이러한 혼란에 대해 성도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108)The  
Second Edward  
메리 여왕의 박해를 피해서 프랑크푸르트(Frankfurt)로 이주해온 영국의 청교도  
들은 대부분 칼빈의 추종자들이었으므로 교리적인 면에서는 그를 따랐지만 예식서는  
『공동 기도서』(Book of Common Prayer )를 선호했다. 그런데 칼빈의 강력한 추종  
자였던 낙스는 예배형식도 칼빈의 예배형식을 따르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에 동의하지  
않았던 영국 성공회에 의해 추방당한 낙스는 제네바로 갔고 그는 그곳에서 망명한 영  
국인들을 상대로 목회를 했다.109) 맥스웰은 “그 당시 영어로 된 칼빈계열 예배의식은  
1544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들어졌지만 결코 그곳에서 사용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후 부활되어 개정작업이 이루어졌는데 ··· 영어로 된 칼빈의 교리문답과 운율시편이  
수록되어 있다.”110)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기도예식서』(The Forme of Prayers)는 영어판으로 여러 차례 나  
왔으며 기도예식서 후기 판들에서는 운율시편들이 차츰 확대되었다. 『기도 예식서』  
의 ‘말씀의 예전’을 보면 ‘용서를 위한 기도’ 후에 운율시편송을 불렀고 ‘성만찬 예전’에  
서는 ‘영성체 후 감사기도’를 마친 후 시편송을 불렀다.111)  
한편, 영국 청교도는 장로교회 계열과 회중교회 계열이 있었는데 이 두 계열의  
예배는 본질에서 별 차이가 없었으나 차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중교회의 예배가 더  
107) 오덕교, 『청교도와 개혁교회, 243.  
108) Maxwell, 『예배의 발전과 그 형태』, 105.  
109) Maxwell, 『예배의 발전과 그 형태』, 164.  
110) Maxwell, 『예배의 발전과 그 형태』, 164.  
111) 이 예전들의 순서와 내용은 Maxwell,『예배의 발전과 그 형태』166-167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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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 자연스러운 형태로 발전했다. 이후 장로교회는 청교도의 목회자 백스터(Richard  
Baxter, 1615∼1691)에 의해 보다 발전된 예배의 지침을 갖게 되었는데, 그의 예전은  
1661년 감독들의 요구에 따라 준비한 문건『예전의 개혁』(The Reformation of the  
Liturgy)에 기록되어 있다. 이 예전에서 시편찬송이 사용된 기록을 보면 ‘말씀의 예전’  
에서 ‘사죄의 말씀과 권면’의 순서 다음에 시편을 교창했다. 이어서 구약성경(1장)을  
읽고 시편찬송을 불렀다. 그리고 신약성경(1장)을 읽고 왕과 영주들을 위한 기도를 한  
후 시편찬송이나 베네딕투스, 혹은 마리아의 노래(Magnificat)를 불렀다. ‘성만찬 예전’  
에서는 시편찬송을 ‘권면’ 후 한번만 불렀다.112)  
18, 19세기에 영국 장로교회와 회중교회의 예배는 약식화 되는 변화가 생겼다.  
예배가 전반적으로 빈약해진 반면 설교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대부분 교훈적인 내용  
으로 이루어진 기도는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한편 1898년 초판『공중예배 규범』(the  
Directory of Public Worship)이라는 예식서는 총회의 인가를 받은 영국 장로교회 현  
존하는 예식서로서 이 예식서는 교회가 나아가야 할 예배의 기준을 제공해 주었다. 영  
국장로교회가 정규 주일 예배 때 예식서로 사용했던『공중예배 규범』의 ‘말씀의 예전’  
과 ‘성만찬 예전’을 살펴보면 두 예전에서 다 시편찬송을 불렀다. 특히 ‘말씀의 예전’  
에서는 예배의 부름 후 기원 순서 뒤에 운율 시편찬송을 불렀으며 찬송 후 기도의 순  
서가 있었고 기도, 은혜간구 후 또다시 찬송 또는 운율 시편찬송을 불렀다. 그리고 구  
약을 봉독한 후 이어서 한 번 더 시편찬송을 불렀다. 영국장로교회 정규 주일 예배에  
서는 시편찬송이 예배찬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사실로 미루어 보아 영  
국 장로교회의 예배에서는 시편찬송이 예배음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13)  
한편, 최근에 들어와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예배의식은『공동예배 규범  
서』(Book of Common Order, 1932)이다. 이 규범서는 캐나다 연합교회(The United  
Church of Canada)에 의해 인가된 예배의식으로써 이 예식서의 ‘성만찬 예전’은 스코  
틀랜드의 장로교, 감독교회, 성공회, 감리교와 회중교회의 예배의식을 따르고 있다. 캐  
나다 연합교회는 1925년에 캐나다의 장로교회, 감리교회, 회중교회가 합쳐서 이루어진  
교회다. 이 예식서의 ‘말씀의 예전’에서는 예배의 첫 순서로 시편찬송을 불렀으며 구약  
112) 이 예전들의 순서와 내용은 Maxwell,『예배의 발전과 그 형태』182-184을 참조.  
113) 이 예전들의 순서와 내용은 Maxwell,『예배의 발전과 그 형태』184-186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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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 서신서를 봉독한 후 시편찬송을 또 불렀다. ‘성만찬 예전’에서는 봉헌의 시간에  
시편찬송을 불렀으며 예배의 끝부분 강복선언 전에 시편찬송을 불렀다.114)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시편찬송은 기독교가 물려받은 가장 귀한 음악적 유산으  
로서 예배의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시편찬송은 종교개혁을 맞이하여 예배  
의 개혁을 시도했던 개혁자들에 의해 예배음악으로서 더욱 각광을 받게 되었는데, 특  
히 칼빈의『제네바 시편가』의 출현은 개혁교회의 예배에서 시편찬송이 예배음악으로  
서 자리매김을 하는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칼빈의 운율 시편찬송은 칼빈주의자들  
과 청교도들이 추구하는 예배음악의 모범이 되었으며 영국과 스코틀랜드, 캐나다 등으  
로 확산되어 개혁교회의 예배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예배음악이 되었다.  
2.  
한국교회에서의  
시편찬송의  
활용  
시편찬송은 영국 청교도들에 의하여 미국에 전달되었고 미국에 전파된 시편찬송  
은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전달되었다. 그러나 그 영향과 활용도는 매우 미  
약했다. 한국 기독교는 19세기말 복음전도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던 시기에 미국 선교사  
들에 의해 전파되었기 때문에 한국 찬송가는 미국의 복음성가나 영국과 미국의 창작  
찬송가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이러한 찬송가의 구성에 대해 조숙자는 다음과 같이 말  
했다.  
한국의 찬송가로 편찬한 최초의 악보 찬송가 『찬양가』(1894)는 삼분의 일이 19  
세기 말 미국 부흥의 노래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18세기와 19세기 영국과 미국의  
창작 찬송가로 되 최근 개정된 『새찬송가』(21세기 찬송가)가 나오기 직전까지  
한국 개신교회가 공동으로 사용했던 『통일찬송가 (1893) 역시 삼분의 이가 미국  
부흥의 노래이며 나머지는 19세기 영국과 미국의 창작 찬송가로 되어 있다.115)  
한국의 시편찬송 활용에 대해서는 한국 찬송가의 역사를 통해서 알아보기로  
114) 이 예전들의 순서와 내용은 Maxwell,『예배의 발전과 그 형태』206-207을 참조.  
115) 조숙자, “현대의 예전개혁과 시편가,” 「敎會와 神學」 제25집 (1993):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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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겠다. 한국의 찬송가는『찬미가』(1982)를 시작으로 하여『찬양가』(1894), 『찬셩  
시』(1895)순으로 출판되었다. 특히『찬셩시』는 한국 교회에서 시편찬송의 활용에 있  
어서 중요한 자료로서 최초의 장로교 공인 찬송가이다.116) 이 찬송가의 편집은 북장로  
회 선교부 찬송위원회에서 맡았다.『찬셩시』1898년 판의 편집위원은 베어드(Annie  
Laurie Adams Baird, 1864∼1916)부인과 리(Graham Lee, 1861-1916) 외 몇 명의 선교  
사로 구성되었다. 김남수는 “『찬셩시』는 1895년(가사판) 초판을 발행하였고, 1898년  
(가사판) 제2판, 1900년(가사판) 제3판, 1902년(가사판), 1905년(악보판) 제9판을 출판했  
다.”117)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찬셩시』는 여러 차례 개정, 편찬되었는데 운율 시편찬송은 1898년  
발간된 제2판 『찬셩시』에 수록되었다. 이 책 수록된 14편의 시편찬송은 피터스  
(Alexander Albert Piters, 1872∼1958)가 번역한 것이다. 1895년 한국에 온 피터스는  
1898년에 시편 62편을 한국어로 번역하여『시편촬요』를 출간했는데 여기에 수록된  
시편 중 14편(시편 3, 8, 19, 20, 23, 67, 95, 100, 114, 121, 124, 126, 130, 138편)을 북장  
로회 선교부의 의뢰로 운율화하여 그것이『찬셩시』(1898)에 수록한 것이다.118) 또한  
『찬셩시』 1902년 판에 이어『찬셩시』(1905) 제9판에도 찬송가 137편과 피터스의 운  
율시편가 14편이 수록되었다.119) 다음 내용은『찬셩시』(1898)에 수록된 시편찬송의 장  
수와 제목이다.120)  
69장 올지어다. 우리들이(Venite, exultemus domino, 시편 95)  
71장 쥬여 나의 원슈가(Dijon, 시편 3편)  
72장 쥬의 일홈 온 셰샹에(Gaylor, 시편 8편)  
73장 하님의 큰 영광을(Fatten, 시편 19편)  
74장 너의 환란 맛날 에(Autumn, 시편 20편)  
75장 하님 내 목쟈시니(Uxbridge, 시편 23편)  
76장 쥬여 우리 무리를(Essex, 시편 67편)  
77장 셰샹이여 깃븜으로(Praise, 시편 100편)  
116) 신소섭, 『예배와 찬송학』, 164-168.  
117) 김남수, 『찬송의 이해』, 222.  
118) 조숙자, 『한국 개신교 찬송가 연구 논문집』(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연구원,  
2007), 88.  
119) 조숙자, 『한국 개신교 찬송가 연구 논문집』, 91.  
120) 문옥배, 『한국 찬송가 100년사』( 서울: 예솔 출판사, 2002),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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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장 이스라엘 이 애급에셔(Pleased’s hymn, 시편 114편)  
79장 눈을 들어 산 보리니(Neglection, 시편 121편)  
80장 하님이 우리와(Farrier, 시편 124편)  
81장 사로잡힌 씨욘사(Middletown, 시편 126편)  
82장 내가 깁흔 곳에셔(Redhead, 시편 130편)  
83장 내가 일심으로(St. Labans, 시편 138편)  
이로써 운율시편찬송은『찬셩시』의 특징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고『찬셩  
시』는 시편찬송을 중시하는 장로교의 전통이 반영된 찬송가라 할 수 있다.121) 그러나  
『찬셩시』의 곡조에 있어서는『제네바 시편가』나 영어 시편찬송의 곡조는 사용하지  
않고 주로 미국찬송가 곡조를 사용했다.122)  
한편, 『찬숑가』(초판: 1908년, 악보판: 1909년)는 한국 최초의 장로교와 감리교  
의 연합찬송가로서 이 찬송가의 편집위원은 『찬셩시』의 편집위원이었던 베어드 부  
인과 밀러(F. S. Miller, 1866-1937)목사 그리고 벙커(D. A. Bunker, 1852-1932)였다.  
『찬셩시』의 편집자였던 베어드 부인이 또다시 편집위원이 된 까닭에『찬숑가』에는  
『찬셩시』(1905)에 수록되었던 시편찬송 중 9곡이 수록되었다.123) 『신정 찬숑가』  
(1931)는 최초의 장로교와 감리교의 연합찬송가인 『찬숑가』(초판: 1908년)를 개정,  
증보한 찬송가였으나 장로교가 이 찬송가의 사용을 거부함으로『신정 찬숑가』는  
『합동찬송가』(1949)가 나오기 전까지 감리교의 전용 찬송가로 사용되었다.  
그후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의 연합으로 『합동찬송가』(1949)를 발행했다.124)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합동찬송가』(1949)에 시편과 관련된 가사의 찬송은 대  
략 80여 편이 있었는데125) 가사 전체가 특정한 시편말씀에 기초한 시편찬송은 16편이  
었다.126) 또한 1967년에 편찬된 『개편찬송가』(1967)는 시편과 관련된 가사의 찬송은  
121) 신소섭, 『예배와 찬송학』, 168.  
122) 조숙자, 『한국 개신교 찬송가 연구 논문집』, 88.  
123) 김남수, 『찬송의 이해』, 233.  
124) 조숙자, 『한국 개신교 찬송가 연구 논문집』, 96.  
125) “1, 2, 3, 9, 10, 11, 14, 15, 21, 22, 23, 24, 25, 28, 30, 31, 33, 36, 37, 38, 39, 42, 43, 44,  
48, 49, 50, 53, 55, 56, 60, 62, 63, 64, 65, 67, 68, 69, 70, 76, 80, 88, 127, 154, 162, 167, 170,  
185, 188, 195, 221, 242, 255, 269, 280, 282, 293, 297, 307, 308, 309, 311, 315, 323, 330, 331,  
342, 350, 352, 371, 372, 375, 391, 409, 421, 422, 426, 428, 463, 465, 468, 475, 477, 481, 547,  
548, 549, 586, (88편).”『합동찬송가』(1949) 참조.  
126) “1, 2, 3, 9, 21, 28, 53, 60, 65, 88, 242, 475, 481, 548, 549, 589.(16편).”『합동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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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10여 편이 있었는데127) 가사 전체가 한절 또는 두 세절의 시편말씀에 기초한 시  
편찬송은 13편이었다.128) 또『새찬송가』(1962)에는 시편과 관련된 가사의 찬송은 대략  
100여 편이 있었는데129) 가사 전체가 한편의 시편말씀에 기초한 시편찬송은 13편이었  
다.130)  
1970년대 한국 개신교는 교파에 따라 『합동찬송가』,『새찬송가』.『개편찬송  
가』등 제각기 다른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한 단점은 교단  
연합의 큰 행사나 집회가 있을 경우 하나의 찬송을 부를 수 없다는 불편하다는 것이  
었다. 이에 한국 교계는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1976년 ‘찬송가 통일 위원회’를  
조직하여 연합 찬송가를 편찬, 발행하기에 이르렀다.131) 이때의 찬송가의 편찬 원칙에  
대하여 신소섭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미 애창되고 있는 가사는 곡이 다르더라 할  
지라도 수록하고 ··· 총 985장 중에서 사용빈도수를 고려하여 500장에서 550장 이내로  
엄선하여 편찬한다.”132) 그 결과 1983년에 개신교계의 연합으로『통일찬송가』가 발행  
되었다.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통일찬송가』(1983)에는 시편과 관련된 가사의  
찬송이 대략 90여 편이 있었는데133) 그 가사 전체가 한편의 시편말씀에 기초한 시편찬  
(1949) 참조.  
127) “1, 4, 5, 6, 7, 9, 10, 11, 13, 14, 15, 16, 17, 18, 20, 21, 22, 23, 25, 29, 30, 36, 40, 41,  
42, 44, 45, 47, 48, 50, 51, 52, 55, 57, 58, 59, 64, 65, 67, 71, 72, 73, 74, 75, 136, 158, 159,  
161, 162, 163, 167, 186, 187, 189, 190, 195, 196, 199, 200, 203, 205, 224, 236, 246, 248,  
272, 273, 274, 277, 285, 290, 292, 296, 306, 309, 315, 316, 322, 326, 329, 332, 333, 342,  
343, 344, 346, 347, 356, 380, 386, 405, 413, 422, 423, 428, 429, 430, 431, 432, 435, 437,  
440, 448, 450, 459, 477, 501, 518, 527, 530, 545, 548, 554, 585, 591.(115편).”『개편찬송가』  
(1967) 참조.  
128) “1, 6, 7, 14, 67, 73, 74, 161, 189, 185, 440, 585, 591.(13편).”『개편찬송가』(1967) 참조.  
129) “1, 2, 3, 10, 11, 13, 14, 15, 16, 17, 18, 23, 24, 27, 28, 30, 33, 35, 37, 39, 40, 41, 46, 49,  
51, 52, 54, 58, 59, 60, 62, 68, 70, 72, 74, 75 ,78, 79, 82, 85, 95, 96, 97, 99, 100, 102, 104,  
109, 111, 112, 113, 173, 208, 216, 218, 219, 220, 243, 252, 253, 255, 261, 287, 294, 316, 323,  
324, 333, 336, 338, 347, 349, 355, 361, 371, 372, 374, 383, 398, 401, 406, 424, 439, 444, 450,  
454, 456, 471, 476, 483, 484, 485, 488, 492, 499, 504, 509, 521, 524, 544, 545, 577, 608, 633,  
636, 637. (106편).”『새찬송가』(1962) 참조.  
130) “1, 2, 3, 30, 74, 82, 97, 100, 102, 111, 336, 454, 492. (13편).”『새찬송가』(1962) 참조.  
131) 신소섭, 『예배와 찬송학』(서울: 아가페 문화사, 1997), 181.  
132) 신소섭, 『예배와 찬송학』, 182.  
133) “1, 6, 8, 11, 12, 17, 18, 19, 21, 24, 26, 31, 32, 33, 39, 40, 41, 43, 45, 46, 47, 48, 49, 51,  
52, 56, 57, 58, 59, 60, 64, 66, 67, 73, 75, 76, 77, 78, 79, 80, 87, 101, 107, 195, 215, 235, 237,  
245, 249, 260, 305, 312, 313, 332, 334, 337, 339, 340, 341, 342, 384, 403, 420, 421, 422, 423,  
424, 428, 429, 432, 433, 437, 438, 441, 444, 445, 450, 451, 453, 455, 457, 464, 470, 478, 479,  
480, 481, 485, 486, 494, 497, 525, 533, 549, (94편).”『통일찬송가』(198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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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 19편 수록되어 있었다.134) 한편 『통일찬송가』에는 피터스의 14편의 운율 시편  
찬송 중 5편이 수록되어있었는데,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135)  
시편 20 내가 환란 당할때에 (428장)  
시편 67 주여 우리 무리를 (47장)  
시편 121 눈을 들어 산을 보니 (433장)  
시편 130 내가 깊은 곳에서 (479장)  
시편 138 내가 일심으로 (17장)  
『21세기 찬송가』(2006)에는 시편과 관련된 가사의 찬송은 대략 100여 편이  
있었는데136) 그 중 가사 전체가 특정한 시편말씀에 기초한 시편찬송은 23편이 수록되  
어 있었다.137) 그리고 『21세기 찬송가』에는『제네바 시편가』에서 온 시편찬송 2편  
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것이 1장(만복의 근원 하나님), 548장(날 구속하신)이 그것들이  
다. 필자가 여러 찬송가의 가사를 살펴본 결과 시편 말씀의 뜻을 그대로 살려 운율화  
한 찬송보다는 시편말씀을 기초로 한 창작된 시편찬송이 훨씬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한국 교회는 교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교단별로 서로 다  
른 찬송을 사용하기도 하였고 찬송가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도 여러 차례 있었다.  
『통일찬송가』의 경우 편찬과정에서 편찬자들이 예배학적인 관점보다 교인들의 애창  
성향에 따라 찬송가를 선정, 편집하였는데 이에 관련하여 신소섭은 “기존의 찬송가를  
한 권으로 묶는 데만 주안점을 두어 ··· 찬송가 표집작업을 ‘애창에다 기준’을 두다 보  
니 통합이라는 허울 속에 찬송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의 고려나 질적인 찬송가의 발  
전을 위한 문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138)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찬송가의 통합에 있  
134) “1, 8, 18, 18, 19, 21, 31, 32, 40, 51, 59, 73, 76, 79, 107, 432, 433, 437, 453, 464, (19편).”  
통일찬송가』(1983) 참조.  
135) 조숙자, 조명자, 『찬송가학』, 289.  
136) “1, 2, 5, 6, 20, 21, 24, 30, 31, 32, 33, 39, 40, 41, 42, 43, 45, 46, 53, 56, 58, 60, 61, 62, 63,  
65, 67, 68, 69, 70, 71, 72, 73, 75, 78, 79, 80, 87, 102, 103, 131, 138, 200, 206, 210, 221, 249,  
261, 274, 276, 279, 282, 303, 312, 361, 362, 363, 366, 368, 370, 372, 374, 375, 376, 377, 379,  
380, 382, 383, 388, 390, 392, 395, 401, 402, 403, 406, 409, 413, 419, 426, 478, 482, 484, 496,  
513, 524, 542, 543, 547㈜,559, 568, 570, 572, 573, 585, 593, 594, 616, 617, 618, 621, 624, 626,  
627, 631, 633, (107편).” 『21세기 찬송가』(2006) 참조.  
137) “1, 6, 21, 41, 53, 65, 67, 68, 70, 72, 73, 79, 102, 382, 383, 392, 406, 409, 568, 570, 616,  
621, 626, (23편).” 『21세기 찬송가』(2006) 참조.  
138) 신소섭, 『예배와 찬송학』,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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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거룩한 ‘예배 찬송’보다는 개인적인 신앙 간증을 담은 ‘복음성가’가 찬송가에서 우  
위를 차지한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139) 한편 예배에서 애창되는 빈도수가 창작곡  
이나 복음성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시편찬송은 예배음악으로서 그 입지가 약해  
질 수밖에 없었으며, 예배음악으로서 교회의 오랜 전통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예배에서  
활용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이후 편찬된 현  
행『21세기 찬송가』(2006) 역시『통일찬송가』(1983)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개혁 교회의 전통인 경건하고 거룩한 시편찬송을 예배음악  
으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1994년 대한성공회에서는『조-만도 예전악보  
집』을 출판하였으며,140) 기독지혜사에서는 1996년『시편찬송가』를 출판했는데141)  
것은 스코틀랜드 개혁교회에서 사용했던 시편찬송을 번역한 것이다. 또한 고려서원에  
서는 2004년 서창원, 김준범을 주축으로 하여『시편찬송』을 출판했다.142) 그 밖에도  
기독교 교육연구원에서 시편 150편을 운율찬송가 형태로 한 『시편찬송』(2010)을 출  
판했다. 무엇보다도 뜻 깊은 것은 대한 예수교장로회 총회 신학부 소속 ‘시편찬송가  
편찬위원회’에서 칼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여 『칼빈의 시편찬송가』(2009)를 출판  
한 일인데, 『제네바 시편가』 150편 전곡에 대하여 가사는 서창원, 신소섭 목사가 편  
곡은 이귀자, 주성희 교수가 담당하였다. 이 책에는 시편뿐만 아니라 사도신경과 십계  
명도 운율화되어 실려 있다. 이러한 노력은 시편찬송이라는 개혁 교회의 전통을 이어  
가고자 하는 뜻 깊고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3. 예배음악으로서의  
시편찬송  
활용에  
대한  
제언  
시편찬송은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 사이에서 애송되었던 찬송으로써 그 역사가  
139) 신소섭, 『예배와 찬송학』, 199.  
140) 조인형 편, 『조-만도 예전악보집(서울: 성공회대학교, 1994).  
141) 시편찬송위원회, 『시편찬송가(서울: 기독 지혜사, 1996).  
142) 시편찬송위원회, 『시편찬송(서울: 고려서원,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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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예배음악이다.143) 시편찬송의 예배음악으로서의 타당성은 앞에서 살펴본  
예배음악의 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말씀으로도 알 수 있다. 골로새서  
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  
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에서  
“시”는 구약의 시편을 가리키며,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까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고전  
14:26)에서 “찬송시”는 시편찬송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처럼 시편찬송은 성경적인 근거  
가 명확한 예배음악이다.  
또한 시편찬송은 개혁주의 예배원리에서도 강조되는 부분이다. 모름지기 개혁교  
회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에 목적이 있으므로 예배의 요소인 예배음악 또  
한 성경에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윌리암슨(G. I. Williamson, 1925∼)은  
개혁교회 예배요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개혁파 예배의 요소는 말씀 봉독과 설교, 기도, 찬송, 헌금, 그리고 성례이다. 예배  
에서 이것들은 제거하거나 다른 것을 추가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넘어서는  
행위다. 그러므로 예배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지를 발견하기 위해 다른 원천 예컨대 예배에서 사  
람이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사색하는 행위에 호소해서는 안 된다.144)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시편찬송은 지극히 성경적인 예배요소임이 분명하다. 또  
한 시편찬송에 대한 언급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도 나타나 있다.『웨스트민  
스터 신앙고백서』21장 ‘예배와 안식일’의 5항을 보면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는 것과(행 15:21, 계 1:3), 흠 없는 설교와(딤후 4:2),  
하나님께 순종하여 사려 분별과 믿음과 경외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정성껏  
듣는 것과(약 1:22, 행 10:33, 마 13:19, 히 4:2, 사 66:2), 마음에 감사함으로써 시편  
을 찬송하는 것과(골 3:16, 엡 5:19, 약 5:13)…”145)  
143) 이재숙, 『교회음악과 예배: 음악목회의 패러다임』, 74.  
144) D. G. Hart & John R. Murther, 『개혁주의 예배신학』, 172.  
145) Williamson,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 강해』,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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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슨은 신앙고백서에 의해 인정된 참된 예배요소들로 기도와 성경 낭독, 말  
씀전파, 성례집행, 교회 권징과 더불어 시편으로 노래하기 등을 들었고, 그것들이 통상  
적인 예배의 요소들임을 명시했다.146) 그는 또 “신앙고백서가 현대의 찬송가들을 예배  
에 사용되는 것을 합당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구약의 시편들만 인정하고 있다.”147)  
라고 말하며 개혁주의 교회들이 예배에서 시편찬송을 불러야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  
다. 또한 장수민은 “공 예배에 관한 한 시편찬송 부르는 전통을 고수하지 않는다면 웨  
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정신을 어길 뿐 아니라 그 내용 자체도 필연적으로 거부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148)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개혁교회의 예배음악으로 시편찬송을 부  
르는 행위는 지극히 합당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앞서 논한 칼빈  
의 예배음악 사상은 우리에게 예배음악에 대한 바른 의식을 갖게 하는 좋은 지침이라  
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 교회의 공 예배에서 시편찬송을 예배음악으로 사용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일 뿐만 아니라, 개혁주의 신학의 전통을 따르는 장로교회들에서 조  
차 시편찬송에 대한 관심은 미약하다. 현재 우리가 예배에서 부르는 한국의 찬송들은  
19세기 미국의 복음주의 영향을 받은 노래들, 또는 성경적, 신학적인 근거가 미약한  
노래들, 성도간의 교재, 개인적인 간증, 부흥과 관련된 내용으로 된 찬송들이 시편찬송  
보다 더 많다. 물론 시편찬송만이 유일한 예배음악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시편찬  
송은 ‘예배의 전통’과 ‘교회음악적 유산의 계승’이라는 견지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어져  
야 한다. 따라서 필자는 개혁파 전통을 따르는 교회들에게 시편찬송을 예배음악으로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1)  
예배에서 회중찬송으로서의  
활용  
우선 공 예배에서 예배의 한 요소로서 시편찬송을 부를 것을 제안한다. 왜냐하  
146) Williamson,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 강해』, 322.  
147) Williamson,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 강해』, 323.  
148) 장수민, 『제네바 교회』(서울: 도서출판 칼빈 아카데미, 2006),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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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시편찬송은 하나님께서 예배에서 부르도록 명하신 노래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노래로 고백함으로써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찬송  
이기 때문이다. 시편찬송은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렀던 노래이므로 시편찬  
송을 부른다는 것은 언약의 백성과 동일한 공동체임을 표명하는 것이다.  
종교개혁 당시 개혁 단체들은 자신들의 신앙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노래를 불렀  
다. 그 한 예로 1662년 8월 24일 영국에서는 찰스 2세의 교회 통일령에 동의하지 않는  
2,257명에 달하는 목사들이 한꺼번에 면직되어 다시는 교회에서 설교할 수 없게 되는  
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고, 그 사건으로 인해 1688년까지 무려 18,000여명에 달하는  
개혁주의 장로교회 교인들이 사형을 당하거나 유배되는 엄청난 종교적 박해를 받았는  
데, 그 때 그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저항하며 부른 노래가 시편찬송이었다.149) 시편찬송  
을 부르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하나라는 공  
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었기에 서구의 개혁교회들은 꾸준히 자신들의 뿌리를 찾는 운  
동의 일환으로써 시편찬송을 예배음악으로 회복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에 대해 오광만  
은 그의 논문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했다.  
실제로 미국의 화란계 개혁교회 RPCNA(The Reformed Presbyterian Church of  
North America)가 만든 시편 찬송집은 이 사실에 근거한다. 또한, 요즘 북미의 개  
혁파 교회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부를 찬송이 무엇인지를 재발견하기 위해 그들의  
신앙적 뿌리로 회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UPCNA(The United Presbyterian  
Church of North America) 교회, RCA(The Reformed Church of America) 교회,  
캐나다의 CRC(The Reformed Church of Canada) 교회 등은 시편 150편이 수록  
되고 16세기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의 멜로디가 담긴 시편찬송가를 가지고 있  
다. 미국의 정통장로교회 OPC(Orthodox Presbyterian Church) 역시 그들만의 시  
편 찬송(The Psalter)을 보유하고 있다.150)  
물론 복음성가와 CCM을 부르는 이들도 그들만의 찬양 문화를 공유하며 서로간  
의 동질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노래들은 신학적인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작사자, 작곡자들에 의해서 지어진 노래들이 더 많으므로 예배음악으로 사용  
149) 장수민, 『개혁신앙의산실 제네바교회』, 162.  
150) 오광만, “칼빈의 제네바 시편 찬송,” 117-118. 이 인용문에서 괄호 안의 영문 교단 명칭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가 첨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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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151)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편찬송을 어떠한 방법으로 예배에 적용할 것인  
가? 실제로 시편찬송을 예배에서 활용하고 있는 교회들152)의 예를 살펴보며 방법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약 20∼30개의 개혁교회에서 시편찬송을 회중찬송  
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153) 시편찬송은 개혁주의 신학을 추종하는 교회  
라면 공 예배 때 당연히 불러야 할 찬송이지만 모든 찬송을 시편찬송만으로 부를 수  
는 없다. 따라서 예배에 적용함에 있어서 각 교회 상황을 고려한 유연성 있는 적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선 시편찬송을 예배에서 회중찬송으로 활용할 경우 일반찬송과 시반찬송의 비  
율은 5:5나 3:1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필자가 탐방한 교회들 중 삼송제  
일교회는 일반찬송과 시편찬송을 5:5 비율로, 푸른교회는 3:1의 비율로 주일 낮 정규예  
배에서 부르고 있다. 삼송제일교회의 담임목사는 “그렇게 함으로써 새신자들에게는 시  
편찬송에 대한 생소함을 감소시킬 수 있었고, 기존의 성도들에게는 시편찬송을 예배음  
악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익숙함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정규예배에서 시편찬송을 회중찬송으로 부를 때 찬송을 이끌 수 있는  
성가대나 인도자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산의 푸른교회의 경우 시편찬송을 부를  
때 인도자가 찬송을 인도하였고, 삼송제일교회의 경우에는 성가대가 그 역할을 대신하  
고 있었다. 시편찬송은 일반찬송에 비해 곡조가 낯선 면이 있기 때문에 찬송을 이끌어  
주는 인도자가 있어야 회중들이 흐트러짐 없이 찬송을 부를 수 있게 된다.  
끝으로 시편찬송을 회중찬송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충분한 연습을 해야  
한다. 필자가 방문한 푸른교회나 큰나무교회, 삼송제일교회의 경우 시편찬송을 부를  
때의 공통점은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과 확신에 찬 찬송 소리였는데, 그 이유는 세 교  
151) 오광만, “칼빈의 제네바 시편 찬송,” 118.  
152) 안산시 와동의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푸른교회’, 경기도 고양시 삼송의 대한예수교장로  
회(합신) ‘삼송제일교회’, 수원 세류동의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큰 나무교회’,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선민교회’,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 위치한 대한예  
수교장로회(합신) ‘삼양교회’.  
153) 한국에 시편찬송가의 보급을 위해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하였고 2009년도에『칼빈의 시편  
찬송가』 한국어판을 발행한 서창원 목사를 통하여 한국의 시편찬송가 사용 현황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알 수 있었다. 5개 교회의 목회자와 직접 통화를 할 수 있었으며, 삼양교회, 선  
민교회의 경우 시편찬송을 부르며 드리는 예배실황을 인터넷을 통하여 볼 수 있었고, 푸른  
교회, 삼송제일교회, 큰나무교회 등 세 교회들에 대하여는 담임목사의 양해를 얻어 직접 방  
문하여 시편찬송을 연습하거나 예배에서 시편찬송을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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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모두 매주일 예배 때 부를 시편찬송을 미리 선곡하여 인도자의 지도 아래 성가대  
가 연습을 하는 것처럼 충분한 연습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시편찬송은 우리가 평소 부  
르던 찬송들과 곡조나 가사에 있어서 생소한 면이 있다. 그래서 필자는 당초 성도들이  
소극적으로 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적극적으로 찬송을  
부르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필자는 신선한 감동과 은혜를 체험했다.  
그러나 필자가 탐방한 교회들의 성도들이 시편찬송에 적응하기까지에는 여러 가  
지 불편한 점들이 있었다. 첫째로, 삼송제일교회의 경우 시편찬송을 부름으로 인해 새  
신자들로부터 낯선 노래를 부르는 이단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경우 때문  
에 시편찬송을 예배에 활용할 때 기존의 찬송가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면서 점진적으  
로 시편찬송을 예배찬송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둘째, 시편찬송은 곡의 변화가 별로 없어서 지루함을 줄 수 있다. 시편찬송을 부  
르는 수원의 큰나무교회의 한 성도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시편찬송의 가사가 하나  
님의 말씀이므로 우리의 신앙고백이 될 수 있어서 찬송을 부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체험을 한다. 그러나 찬송 곡의 수가 많지 않아 선택의 범위가 좁고 곡이 너무  
단조로워서 다소 지루함을 느낀다.”  
셋째, 시편찬송은 인도자가 없을 경우 회중이 부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푸른  
교회의 한 성도는 “시편찬송을 이끌어 줄 리더가 참석하지 않을 경우 예배 중 시편찬  
송을 부르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으며, 삼송교회의 담임목사는 또 이렇게 말했다.  
“찬송에 박자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 예배 중 시편찬송을 이끌어 나갈 인도자나 찬양  
대가 없을 경우 찬송을 부르는 도중에 틀리기도 하여 당혹스럽다. 또 곡조의 생소함  
때문에 한 소절을 부른 후 다음의 리듬이 예상되지 않아서 부르기에 어려움이 있다.”  
한편, 시편찬송을 부르는 고양에 있는 삼송교회의 담임목사는 “시편찬송은 하나  
님의 말씀으로 되어있는 하나님이 주신 노래다. 그러므로 시편찬송은 우리가 불러야  
할 마땅한 노래이다.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가사는 성령의 감동으로 된 찬송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예배음악으로 합당치 않다. 따라서 적지 않은 번거로움과 어려움이 있더라  
도 예배를 드릴 때 우리는 시편찬송을 불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편찬송을  
부를 때는 칼빈과 함께 예배하는 듯한 감동이 있으며 시편찬송을 부르는 것은 또 다  
른 말씀 훈련의 시간이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삼송교회의 담임목사는 예배  
때 시편찬송을 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었다. 한편, 필자가 방문한 교회들이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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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시편찬송가는 교회마다 달랐으며 성도들의 편의를 위해서 교회에 시편찬송가  
비치장소를 별도로 마련해 두고 있었다.154)  
2)  
예배에서의  
다양한 활용  
필자는 시편찬송을 예배순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본래 다윗 왕  
시대 때 시편찬송은 전문가에 의해 연주되는 다양한 악기와 함께 드리던 예배음악이  
었다. 그러므로 예배에서 시편찬송을 활용함에 있어 악기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일  
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때 악기소리에 성도들의 마음이 지나치게 집중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우선 시편찬송을 프렐류드로 연주하거나 피아노 독주로 예배에 활용할 수 있다.  
시편찬송의 멜로디를 모티브로 해서 화성적인 변화를 주어 헌금 순서 때 피아노로 연  
주하면 효과적이다.155)  
다음으로 오르간으로 시편찬송을 입례송으로 연주할 수 있다. 또한 시편찬송을  
주제로 오르가니스트를 위해 시편찬송 연주곡집이 발간되었는데, 그것을 예배를 위한  
전주곡이나 죄의 고백 순서 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시편찬송으로 된 합창곡을 찬양대로 하여금 부르게 할 수 있다. 시편찬송  
이 합창곡으로 작곡되어 불려진 것은 이미 오래된 전통인데, 이승희는 그의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1562년 완전한 『제네바 시편가』가 출판된 직후, 많은 작곡자는 제네바 멜로디  
에 기초하여 시편 150편 전편에 4성부로 된 다성 음악으로서 작곡을 시도했다. 그  
들은 대부분 이미 알려진 멜로디를 사용하였고, 교회에서 불리는 일상적인 멜로디  
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 당시 다성 악보는 매우 인기가 있었으며 이러한  
154) 각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편찬송집은 다음과 같다. 김준범 편,『시편찬송(The Korean  
Psalter)』(서울: 고려서원, 2004), 『시편 찬송가』(Praise from The Book of Psalms) (서  
울: 기독지혜사, 2002), 『칼빈의 시편찬송가』(서울: 진리의 깃발, 2009).  
155) 시편 42편에 기초한 시편찬송에 화성적인 변화를 준 피아노 연주로 “L. Bourgeois: Psalm  
42(“As the hart, about to falter”)“ [온라인]; 2014년 6월 3일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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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들은 당시의 합창곡으로 사용되었다.156)  
끝으로 시편찬송을 4 성부로 악기의 반주 없이 아카펠라로 부를 수 있다. 이 방  
법은 회중 찬송을 부를 때 찬양대와 함께 각 절에 따라 변화를 주며 찬송하는 방법으  
로도 활용될 수 있으며, 중창단을 구성하여 특별찬양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시편찬송은 예배순서에서 악기의 연주나 중창, 또는 합창을 위한 음  
악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개혁교회는 예배에서 시편찬송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그리고 시편찬송을 통한 찬송의 영적, 질적 향상을 위해  
한층 더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3)  
한국  
시편찬송의  
창작과  
활용  
시편찬송을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한국의 전통적인 가락에 맞춰 시편찬송  
을 부르는 것이다. 위대한 찬송작가 왓츠는 시대와 민족의 언어에 맞는 찬송을 개발해  
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처럼 우리나라의 한국 전통적인 음악에 맞춘 시편찬송을 개  
발해야 한다. 다른 나라의 좋은 찬송도 수용해야 하지만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임영만은 그의 논문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교회는 시편을 예배음악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시편은 성전, 회당, 그  
리고 초기 교회를 이어 지금까지 계승해 온 중요한 예배요소다. 시편을 보다 한국  
인의 정서에 부합하게 곡을 만들고 창의적인 예배음악을 발전시킨다면 예배의 개  
혁적 요소가 될 수 있다.157)  
오광만은 “현실적으로 시편의 내용을 운율에 맞춰 개정하는 과정에서 시편 본래  
156) 이승희, “칼빈의 교회음악 사상,” 403-404.  
157) 임영만, “죤 칼빈의 시편가에 대한 고찰,”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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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가사는 얼마든지 변형될 수 있다. 현재 영어권에서 부르는 찬송이나 한국에서 발표  
된 시편 찬송을 분석해 보면 운율에 맞추느라 어쩔 수 없이 원래 시편의 내용을 그대  
로 따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158)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편은 운율화 하는 과정이  
나 다른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본래의 언어와는 다르게 표기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찬송을 우리의 찬송으로 창작함에 있어서 본래의 틀만을 고집하  
지 말고 신학적, 음악적으로 경건성을 잃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우리의 정서에 어울리는  
예배음악으로 바꾸는 일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 찬송가에 수록되어 있는 찬  
송들 중 가사 전체가 한 편의 시편말씀에 기초한 찬송들과 한국 개혁교회에 보급되어  
져 불려지고 있는 운율시편찬송들을 하나로 모아 한국인의 정서에 잘 어울리는 시편  
찬송으로 개작하여 예배음악으로 활용한다면, 예배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노래들의 범람을 막고 예배음악의 질적인 변  
화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159)  
교회 안에서 시편찬송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노래되고 사용될 수 있다.  
예배 중 선창자가 먼저 부르고 회중이 따라 부르는 방식으로 노래될 수 있으며, 교회  
절기에 맞춰 예배를 구성할 때 상황에 어울리는 시편찬송을 선정하여 활용할 수도 있  
고, 시편찬송 부르기 대회를 개최할 수도 있으며, 어린이 찬양대 및 중고등부 찬양대  
를 위한 분기별 시편찬송 발표회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절  
기행사나 대회, 발표회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시편찬송을 연습하면 성도들에게 시편찬  
송이 더욱 익숙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시편찬송은 개혁교회의 ‘예배적 전통’이자 ‘교회  
음악적 유산’이므로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서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하며 예배음악으로서 십분 활용되어져야 할 것이다.  
158) 오광만, “칼빈의 제네바 시편 찬송,” 119.  
159) 이재숙, 『교회음악과 예배: 음악목회의 패러다임』,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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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결론  
예배는 구원받은 자들이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찬송함으로 그의 이름을  
높이는 행위이며, 이때 사용되는 음악을 예배음악이라 한다. 따라서 예배음악은 설교  
만큼이나 중요하다. 하나님은 설교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고 회중은 찬송함으로 하나님  
께 반응한다. 그러므로 찬송은 그 어떤 일보다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위다. 시  
편은 성령께서 영감하신 노래이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묵상케 하는 기도와 같  
은 것이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배를 드릴 때 시편에 멜로디를 붙여 노래하  
였는데 이것이 시편찬송이다. 이렇게 시작된 시편찬송은 예수님 당시와 그 후 초대교  
회에서도 사도들과 성도들에 의해 노래되었던 지극히 성경적인 예배음악이다.  
칼빈은 개혁주의 신학의 창시자로서 예배의 형식과 내용을 구성하면서 초대교회  
의 예배와 그 정신을 회복하고자 하였고 시편찬송을 집대성하여 개혁주의 예배음악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그는 “인간은 노래를 하나님에게 받지 않았다면 하나님에게 가치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없다.”고 말한 어거스틴의 주장을 받아들여 하나님이 주신 노래  
인 시편보다 더 훌륭하고 예배의 목적에 적합한 노래는 없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칼  
빈의 예배음악 사상은 ‘오직 말씀’(Sola Scriptura)을 추구하는 개혁주의 사상의 한 결  
과였다.  
칼빈이 집필한 『기독교 강요』의 내용 중 예배음악과 관련한 내용으로서 주목  
할 만한 것은 인간에 의해 표현된 찬송가 가사는 예배에 부적합하다고 여겨 공 예배  
에서는 성경의 가사로 된 ‘시편찬송’만을 부를 것을 주장한 점이다.160) 이러한 칼빈의  
예배음악에 관한 사상과 태도는 일견 너무 엄격한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으나 예배  
음악으로서 성경 말씀에 충실한 시편찬송을 부르는 전통을 확립해 놓은 그의 업적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161)  
시편찬송은 종교개혁당시 개혁의 현장에서도 노래되었으며 공적인 예배음악으로  
서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5항에서는 하나님이 정  
해주신 참된 예배의 요소들로 말씀을 전하는 것, 성례를 집행하는 것과 더불어 시편으  
160) 주성희, “교회 음악 역사적 발전에 비춰본: 칼빈의 음악 신학,” 200.  
161) 문옥배, 『한국 찬송가 100년사』,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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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노래하는 것을 명시해 놓음으로써162) 시편찬송은 명실공히 장로교 예배음악으로 확  
고하게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오직 말씀’이라는 주제를 외치고 있는 개혁  
교회가 추구할 최고의 예배음악은 시편찬송이며, 이와 같은 예배음악의 바른 실천은  
경건한 예배의 본질을 지켜나가는 데 있어서 든든한 기초가 될 것이다.  
칼빈의 전통을 따르는 개혁교회는 찬송가(Hymns)와 19세기 미국의 복음성가  
(Gospel Songs)가 들어오기 이전 18세기 중엽까지 시편찬송을 주된 예배음악으로 사  
용하였다. 한편, 20세기 한국 기독교인들의 찬송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적인 신앙을 간  
증하는 찬송이나 복음성가로 기울게 되었고, 교단들의 합의로 연합찬송가를 편찬할 때  
예배학적 관점보다는 성도들의 애창 빈도수가 더 크게 고려됨으로써 시편찬송은 찬송  
가 편찬에서 소홀하게 취급되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예배음악은 본질  
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많은 부분 인간 중심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으며, 그 결과  
우리나라의 교회들은 무분별한 예배음악의 사용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러한 예배음악에 대한 혼란으로 인해 예배의 순수성이 상실되어 가고 있으  
며, 일부 성도들의 경우에는 신앙의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오늘날의 예배음악에 관한 심각한 재고가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지금과 같은 예배음악의 위기를 하루 속히 탈피하고, 신학적, 성경  
적으로 예배음악의 순수성을 회복해 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예배하는 성도들이 거룩하  
고 경건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예배하는 성도들은 각자  
가 드리는 음악이 누구를 향한 음악인지, 왜 찬송을 드려야하는지, 어떤 마음의 자세  
로 찬송을 드려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 보아야 한다. 또한 예배자는 하나님  
께 어떤 음악으로 예배를 드려야 할 것인지, 예배음악의 내용과 질이 하나님께서 기뻐  
받을 만한 수준의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씀에 비춰 자세히 점검해 보아야 한다. 아울러  
우리의 찬양이 세상의 음악과 구별되어 있는지, 그 음악이 도리어 우리의 귀만을 즐겁  
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마음을 다해 드렸다고 생각한 찬양이 진정 하나님  
만을 향하고 있는지 항상 되짚어 보아야 한다.  
과거의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닫고 그것을 지키기 위  
해 잘못된 것들과 싸우면서 신앙을 지켰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의 선조들이 남긴 역  
사적 발자취들을 통하여 오늘의 시대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하며, 신앙적으로 바람직한  
162) Williamson,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 강해』, 321.  
- 52 -  
전통은 더욱 발전시켜서 믿음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그러한 일들 중 하나가  
바로 성경적 예배음악인 시편찬송을 예배에서 부르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한국교회에  
서도 몇몇 개혁교회를 중심으로 시편찬송을 예배음악으로 복원하여 활용하는 움직임  
이 있기는 하나, 전체 교단적인 노력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예배음악에  
관한 교회음악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성도들의 일반  
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교단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필자는 개혁주의 전통을 따르는 교회들에게 예배음악으로서 시편찬송을 적  
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교회가 회중찬송으로 시편찬송을 부르고, 예배에  
서 시편찬송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고, 우리의 전통과  
시대에 부합한 시편찬송을 만들어 예배에 활용한다면, 한국교회에서 신학적으로 검증  
되지 않은 음악들이 예배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배음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예배의 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확  
신한다. 시편찬송을 통하여 예배하는 모든 자들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체험하고 모든  
교회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거룩한 예배가 회복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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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
Study  
of  
the  
Usage  
on  
of  
the  
Psalm  
as  
Worship  
Music  
- Focusing  
Calvin's  
Genevan  
Psalter -  
Kang,  
of  
Mi  
Kyoung  
Music  
Department  
School of  
Church  
Graduate  
Chongshin  
University  
Worship is an act of religious devotion to God. Music used in worship is  
called worship music, which has its own purpose of giving glory to God. All the  
basic elements of worship should be based on the Bible. As worship itself is an  
act of adoring God the Trinity, worship music, just like the other elements of  
worship, has to be appropriate to the purpose that corresponds with biblical  
regulations. However, in modern worship human-centered music seems to  
predominate than music towards God.  
The psalm is one of the oldest and most beloved worship music among the  
people of the Covenant of God. It is the collection of songs expressing praise and  
thanksgiving about God’s deeds, petition, confession of faith, and repentance written  
in the Psalms. The psalm is highly biblical worship music sung by the apostles  
and the early Christians as well as the people of Israel in the Old Testament era.  
John Calvin, the founder of reformed theology, called the psalm as the divine songs  
and insisted that only the psalm could be sung in public worship. He made a  
reformed tradition of psalm singing. However, unfortunately the psalm is rarely  
sung in Korean churches. Most Korean churches have used hymns rather than  
psalms in worship since songs in Korean hymnals were selected usually according  
to the frequency of singing in worship.  
Therefore, the writer insists that the psalm has to be continuously used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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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ship music from the viewpoint of ‘worship tradition’ and ‘heritage of worship  
music.’ After a historical investigation into the usage of the psalm in worship,  
focusing on Calvin’s Genevan Psalter, the writer proposes to make active use of  
the psalm as worship music on the basis of the results from visiting several  
Korean churches which use the psalm in their worship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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