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회B] 1월 13일

 다음의 책을 사용합니다.

A Year with the Church Fathers: Meditations for Each Day of the Church Year by Scott Mur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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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본문

Psalmody: Psalm 32:1-7

Additional Psalm: Psalm 51

Old Testament Reading: Ezekiel 36:13-28

New Testament Reading: Romans 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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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기도: 오 주님, 당신의 가족인 교회가 항상 참된 믿음 안에 머물게 하시고, 당신의 하늘 은총에 대한 희망에 의지하여, 당신의 크신 능력으로 영원히 보호받게 하소서.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옵나니, 그는 당신과 성령과 함께 영원히 한 분 하나님이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L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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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품삯은 그것을 벌어들인 사람들에게 지불됩니다. 만일 하나님의 눈에 비친 우리의 의로움이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라면, 은총은 더 이상 은총이 아닙니다. 은총이란 모든 사람이 자신의 공로 없이 선택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 선택이 앞선 선행의 공로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은총으로 말미암은 선택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로마서 11:5-6) 이것이 은총으로 말미암은 선택입니다. 곧,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선택받는 선택이며, 모든 인간의 선한 공로에 앞서는 은총의 선택입니다. 만일 공로에 따라 주어진다면, 그것은 더 이상 자유롭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빚으로 갚아지는 것이므로, 참으로 은총이라고 불릴 수 없을 것입니다. 같은 사도는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겨지거니와” (로마서 4:4)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온전히 자유로운 참된 은총은 인간에게서 공로로 여겨질 만한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합니다. “주께서 저희를 무익하게 구원하시리이다.” (시편 56:7, 칠십인역)라는 말씀에서 이것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은총 자체가 공로를 줍니다. 공로에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든 선행의 시작인 믿음보다도 앞섭니다. “기록된 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7)

 더욱이, 은총은 의로운 자를 도울 뿐만 아니라 경건하지 않은 자를 의롭게 합니다. 그러므로 의로운 자를 돕고 그의 공로에 따라 주어지는 것처럼 보일 때조차도, 은총은 여전히 은총입니다. 왜냐하면 은총이 돕는 그 자체가 은총이 베풀어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의 공로에 앞서는 이 은총을 바라보며, 그리스도께서는 경건하지 않은 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셨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경건하지 않은 자들을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로마서 5:6) 그분은 죽으시기 전에 사도들을 선택하셨는데, 물론 그 순간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의롭게 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에게 “내가 너희를 세상 중에서 택하였나니” (요한복음 15: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그들이 선택받은 이유가 이미 의로웠기 때문이라면, 그들이 먼저 주님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누가 의로움을 선택하지 않고 의로울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로마서 10:4) 그분은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이 되셨으니,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습니다.” (고린도전서 1:30-31) 그러므로 그분 자신이 우리의 의로움이십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인내에 관하여,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