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으로 인해 이태원에서 안타깝고, 다시 없어야 할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문제인지 또한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등을 논쟁합니다. 물론, 신앙인들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구속사적 관점으로 이러한 '큰 사고(수해, 세월호 등 포함)'를 논의하는 신앙인은 많지 않습니다. 그저 정치를 주제로 나름대로의 개똥철학을 주장할 뿐입니다.
가끔, '특정 주장'을 과도히 하여, 평신도이든 목사이든 교수이든 '신앙인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나마,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누군가와 '함께 우는 것'으로 정리되는 점이 다행스러울 뿐입니다.
신앙인들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제 아무리 제도를 정비하고, 책임 소재를 점검하고 정치적 해법을 찾더라도 결국 이는 일시적이고 현체계에 적용될 수 밖에 없는 접근법일 뿐입니다.(물론, 그리해야 하지만) 그리고 그러한 논의는 자신의 '가짜신(자신이 하나님보다 강조하는 바 - 이념, 정치 관념, 국가론 등)'를 증언할 뿐이며, 또한 교회의 구성원들을 분열시킬 뿐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논의를 뒤로 하고, 신학이 이러한 '공공 대형 사고'를 개인, 희생자, 가족, 교회 구성원, 사회문화, 정치구조 등의 다각적 측면에서 구속사적으로 포괄하여 논의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하나님은 인간 개인과 그가 속한 집단 양쪽에 구속사를 이루고자 그것을 허락하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개혁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역사의 흐름이 구속사에 맞춰져 있음을 전제해야 하기에 이는 당연한 관점입니다.
*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잘못된 것을 고치되, 그것으로 구속사역을 이루어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학이 체계적으로 정립되길 바랍니다.
* 개인적으로 이러한 '공공 대형 사고'는 모든 관련된 '개인과 사회의 욕망'의 분석부터 시작해야 발생 원인이 분석될 것이고, '내세(또는 종말적&현세적 구원)에 관한 환기'로 마쳐야 발생 결과가 유의미해질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다양하게 연결된 인간과 그들 각자의 욕망을 중심으로 사건이 발생했고, 그 속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가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인간에게 유효합니다.
-> 이하, 하나님의 섭리에 관한 논문(PDF, 목차&결론)을 첨부합니다. 이 논문은 '섭리'에 관해, 매우 개략적이고 기본적인 정리를 합니다. 대게, 개혁신학에서 '섭리'를 다룰 때, '악의 발생'이 문제시 되는데요. 그것들은 엄밀히 말해 서로 완전히 무관합니다. 그러한 질문은 '섭리'라는 개념이 정립된 '신학적 좌위(Sitz im Leben)'를 이해햐지 못함으로 발생합니다.^^
* 이태원 사고나 다른 대형 사고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그것을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임한 구속사적 '섭리'로 접근해야 합니다. 모든 역사가 구속사적 섭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목차
Ⅰ.서론
1.문제 제기 -------------------------------------------------3
2.연구 방법 -------------------------------------------------5
Ⅱ.본론
1.섭리에 대한 개념/정의 ----------------------------------------7
1)섭리의 정의 -----------------------------------------------7
2)섭리의 기본적 요소 -----------------------------------------9
(1)섭리의 현장 --------------------------------------------9
(2)섭리의 특징 --------------------------------------------12
(3)섭리의 양상 --------------------------------------------14
2.섭리 교리에서 논의되는 문제들 ---------------------------------18
1)섭리 교리에서 반복되어 나오는 질문들 --------------------------18
2)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인간의 책임 ----------------------------20
(1)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20
(2)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대한 잘못된 이해 --------------------20
① 범신론 ------------------------------------------------20
② 이신론 ------------------------------------------------21
③ 범신론과 이신론이 가지는 문제들 --------------------------21
④ 대안으로서의 유신론 ------------------------------------23
(3)섭리 교리와 죄/악에 대한 문제들 ----------------------------25
① 숙명론적 태도 ------------------------------------------26
② 하나님이 죄의 조성자라는 주장 ----------------------------29
a.모델1:결여로서의 악 -----------------------------------30
b.모델2:하나님의 허용 -----------------------------------31
c.모델3:신적 양립 가능론 --------------------------------33
③ 위의 모델들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결론 ---------------------35
3.이 논의에 대한 종합적 결론 --------------------------------------36
4.섭리 교리가 신자에게 주는 유익 ----------------------------------42
1)신자의 인생의 길을 인도하심을 확신하게 됨 ------------------------43
2)고난 속에서 고난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됨 -----------------46
3)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기도하게 됨 --------------------------------48
4)섬김과 봉사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게 됨 -------------------------52
Ⅲ.결론 ---------------------------------------------------------54
참고문헌 ---------------------------------------------------------56
Ⅲ.결론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섭리교리가 어떤 내용들을 가지고 있으며,그것
이 하나님 성품과 속성에 매우 중요한 사실을 근거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보았다.그렇게 함께 정리해온 내용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섭리의 개념과 정의를 통해서 함께 살펴보려고 하는 섭리교리의 기본
적인 내용들을 정돈하려 했다.섭리는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을 통해 드러내시는 하
나님의 현재적인 활동이라고 정의하면서 이 섭리의 특징과 드러나는 현장,그리고
그 양상에 대해서 정리를 하였다.
이렇게 섭리의 기본적인 요소들과 정의를 살펴본 후에 이 섭리 교리에서 논
의되는 문제들을 보다 심도있게 들여다보았다.섭리의 문제는 독특하게 신자 뿐만
이 아니라 불신자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으로서 인간의 자유와 책임
이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시간의 제한 속에서 살게 되는 인간의 삶
속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계
속되어 온 질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서 범신론과
이신론이 발생하였는데 이런 문제들을 보완하여 보다 기독교적 이해로서 유신론을
말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그 중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인간의 책임에 대한 부분을
다루면서 하나님은 정말 죄의 조성자이신가하는 문제와 하나님과 악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를 살펴보았다.하나님의 섭리에서 우리의 이해는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사건과 사태는 없으며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원 전부터의 계획 속
에 작정되었기에 그 뜻을 이루며 행하시는 일은 하나님에게는 늘 현재적이다.그렇
지만 그것을 인간을 제외하거나 책임을 일방적으로 가지시지 않고,하나님께서는
섭리 속에서 인간과 특별히 신자와 함께 그 일을 행하신다는 독특한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섭리 교리가 주는 가장 특별한 유익은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에 근거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알 수 있기에 우리 신자로 하여금 신자의 인생의 길을 인도하시
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확신을 얻거나,고난 속에서도 그 고난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고,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며,섬김과
봉사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도록 하는 유익들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우리는 생각보다 우리에게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인식하고 파악하는 것에
무척 난처해하는 것을 보게 된다.내일에 대한 많은 예측 자료와 정보들을 실시간으
로 공급받고 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이
럴 때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기에는 부족하고 미진하다라는 한계를
깊이 경험하게 된다.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이겨내보려고 하지만 그것이 어렵고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섭리 교리는 이러한 문제에 직면한 이들에게 확실한 답을 제시해준다는 측
면에서 얼마나 실제적이고 목회적이며 또 신학적인지 모른다.우리가 살아가는 삶
과 존재의 실존을 넘어서서 총괄적이며 통전적인 안목을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시선에 둔다는 것 말이다!그리하여 우리의 기대와 각오와 믿음의 근거를
영원 전부터 작정하시고 뜻을 두고 현재적으로 행하시는 하나님에게 두도록 우리를
이끌며 붙드는 이 교리는 이 믿음의 경주가 곧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께 속한 것임을 알도록 만들며,동시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일에 하
나님께서 얼마나 풍성한 방법으로 채우시며 보존하시는가를 확인하도록 돕는다.
최근 하나님의 섭리 교리에 대하여 인간의 자유와 책임에 비중을 두어서 하
나님의 속성과 성품에 제한을 두려하는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이는 인간의 삶에
드러나는 모순과 하나님의 속성 중 어떤 부분 -사랑,선하심,돌보심 등-이 충돌을
일으키며 발생되는 답 없는 사태들에 대하여 대안과 원리를 제공하려는 시도들에서
출발하였음을 알고 있다.그러나 그런 이유들이 아무리 우리로 어떤 확신과 다짐을
제공해준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지혜와 전지하심과 전능하심과 완전한 통치를 제
한할 수는 없는 것이다.이는 지극히 인간 중심에서 시작한 하나님 이해일 뿐이다.
우리가 믿음의 근간으로 삼고 이 날들을 기쁘게 걸어갈 수 있는 것은 우리
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며 보존하시고 협력하시며 통치해가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
버지가 되신다는 사실에 기인하기 때문이다.그렇기에 신자는 매일매일이 두렵고
떨리는 삶의 연속일테지만 동시에 확신과 굳게 섬을 신적 요청으로 얻어내어 살아
가는 특별한 사람들일 수 밖에 없다.이 믿음을 우리는 섭리 교리를 통해서 얻게
되고 그 유익으로 우리가 서로를 격려하는 일에 열심을 낼 수 있게 된다.그런 면
에서 복잡다단하고 불투명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섭리 교리는 든든하
고 힘이 되는 위안의 진리이다.
최장현. "하나님의 섭리에 관한 개혁주의적 이해." 국내석사학위논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2011. 경기도, p54-55
-> 끝으로, '예정과 섭리'에 관해 대표적으로 오해 및 적용하는 테마로 '배우자 만나기'를 들 수 있습니다. 링크를 확인해보세요!
2020.12.21 - [신학 자료/조직신학] - 예정과 섭리에 대해 - 결혼할 배우자는 결정(예정 등)된 것일까?[잘못 아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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