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의 플롯(Plot) 요약 및 제언 『토라 스토리』를 중심으로 -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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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의 플롯(Plot) 요약 및 제언 『토라 스토리』를 중심으로 - 기고문

개혁신학어벤져스 2024. 4. 26. 23:14

 토라스토리를 주로 박철현 교수님의 강의를 부로 다룹니다.

 PDF와 HTML을 첨부합니다.^^

레위기의 플롯(Plot) 요약 및 제언 - '토라 스토리'를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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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의 플롯(Plot) 요약 및 제언  
『토라 스토리』를 중심으로  
240425  
장창한 목사  
레위기의 구조적 분석  
레위기에서 제사는 전제적으로 고대의 이스라엘을 위한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섬김과 하나님으로 인한 그들의 죄의 용서를 지탱해주는 은혜로운 조치였다. 그러나 그  
러한 제사를 포함한 성막(혹은 성전)에서의 공동체적인 일련의 종교적 가르침들이 오늘  
날에 더 이상 시행되고 있지 않으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럴 필요가 명백히 없  
다. 다만, 필자는 제사가 실제로 시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제사를 어떻게 이해했는지에 대해 레위기의 플롯을 중심으로 말하려 한다.1)  
관련하여, 제사의 의미, 그리고 레위기 1-7장에 제시된 5대 제사의 각각의 의미에 대  
해서 어떻게 요약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제사 전반의 의미는 희생제물이 상  
징하는 바로 갈무리된다. 동물 제사는 그 자체로 성경의 세계관을 반영한다. 제사에 참  
여하는 사람들은 제사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관계에 대한 성경의 가  
르침을 껴안는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제사들은 하나님과 자기 백성 사이의 경계선들을  
거룩의 차등현상(graduated holiness)으로 규정된다. 대표적으로 동물 제사의 제단 위  
의 삼중 배열이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이하, 내용을 정리한 도표이다.  
시내산  
성막  
희생제물  
내장기관, 생식기관, 다리, 씻은 다음에 제물의  
다른 부분들 위에 올려놓음. 제물의 윗부분은  
하나님의 것  
지성소-대제사장  
정상-모세 혼자  
콩팥과 간엽-삶의 비밀스러운 처소-을 싸고 있  
는 두터운 지방으로 된 중간 부위, 하나님께  
속함  
중간 지역제사장들과 장  
성소-제사장들  
뜰-백성과 제단  
로들  
머리와 몸통, 제사장과 백성에게 음식으로 제  
공됨  
산 아래- 백성과 제단  
특히, 레위기 1-7장의 제사에 대한 가르침들은 8-17장의 내러티브 및 가르침들과 연결  
된다. 제사에 대한 가르침들은 16장의 속죄일에 대한 가르침 및 17장의 피에 대한 가르  
침과 더불어 레위기의 전반부의 테두리 역할을 한다. 결론부터 바로 말하면, 8-17장의  
핵심은 정결과 부정이란 범주는 제사법을 그대로 지켜야 하지만, 제의적 성격을 가진다.  
1) 유비적 사고(analogical reasoning)는 ‘한 개념은 비슷하면서도 동일하지 않은 특징들을 바탕으로  
해서 다른 개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줄 수가 있으며... 물리적 실체와 영적 실체 사이에 존재하는 비  
슷하고 중요한 유사점들을 나타낼 수 있으며...’(Frei, 25; Auerbach, 49-60) 이다.  
- 1 -  
이하의 표에 나타난 각 개념들은 관련은 있으나 동일한 개념이 아니며, 레위기의 올바른  
이해에 매우 중요하다.2)  
정결-부정  
성-속  
성-속  
의-죄  
범주적 의미에서 따로 떼어 상대적 의미에서 예  
져 있는 상태. 이 상태는 부 배 때에 하나님에게 사람, 즉 도덕적으로  
정의 상태로 인해 상실되는 다가갈 수 있는 능력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 동물, 을 의미. 사람과 관련 존재와만 관련됨.  
사람, 동물, 사물,  
장소와 관련됨.  
사물, 장소와 관련됨.  
됨.  
레17-27장은 레위기의 후반부로 각 장들 속에 테두리 기법이 자주 사용되며, 핵심은  
거룩이다. 거룩으로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 말씀(또는 기준)에 맞게 사는 것을  
요구한다. 특히, 레17-26장은 ‘성결법전’이라고 불려왔고, 신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거룩하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19:2, 18b)등이 있기도 하다.  
관련하여, 여러 가지 내용이 당대의 상황(Sitz im Leben)에 알맞게 하나님으로 말미암  
아 제시3)되는데,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거룩해지는 핵심 방법은 ‘마음의 할례(레26장)’  
를 받는 것이다. 아마, 아래의 4가지 설명이 그것의 이해와 수용에 유익할 것이다.  
첫째, 마치 유아세례의 경우와 비슷하게, 신원표시의 증표에 해당한다. 이는 그 부모가  
이 아이를 자신들의 신앙에 따라 키우겠다는 헌신의 표시이며, 이 점은 아이가 수동적인  
위치에 있음을 보이는 요소이다.  
둘째, ‘할례를 행하다’ 등의 표현은 두꺼운 곧, 느낌이 둔하고 반응이 없다는 개념과 연  
결된다. 즉, 제거되어야 할 완악함이 존재하며(신10:16) 이를 버리겠다는 의미를 가진다.  
셋째, 렘6:10에서 확인 할 수 있는 ‘할례 받지 못한 귀’를 설명의 예로 들 수 있다. 이  
는 비유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에 장애가 있거나 귀머거리가 된 경우를 의미한  
다.  
넷째, 신약에서 스데반과 바울은 오직 옛 삶만 알고 있는 자들과 새로운 삶을 누리는  
자들 사이를 구분해 주는 결정적인 특징 중의 하나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골2:11). 이는  
내적인 할례로 표현할 수 있다. 곧, ‘육(인간의 죄성 혹은 타락)의 몸을 벗는 것’으로 묘  
사될 수 있으며, ‘중생’이라는 신약성경의 새로운 삶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야웨께서 행한 영적 수술을 통해 살아나는 것 혹은 고침을 받는 것을 상상  
할 수 있다.  
추가 읽기[연구 강의안] 총신대학원 박철현 교수(2014년 기준)  
2) 부정이라는 개념은 정결의 반대상태로 의식적으로 더럽혀져 있거나 제의적으로 오염되어 있는 상태  
를 말한다. 거룩하다는 것은 하나님 쪽으로 따로 떼어놓아진 상태에 있음을 의미하며, 속됨의 반대상  
태이다. 죄-무죄-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핵심 사항은 의도성의 유무이다.  
3) 피, 백성&제사장을 위한 규례(십계명 포함), 종교력, 땅에 대한 규례, 축복과 저주, 십일조와 서원에  
관한 규례 등  
- 2 -  
먼저, 레위기가 현재에도 가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서 잘 드러내 주기 때  
문이며, 신인관계에서의 모든 관계의 바탕에 깔린 기본적 원칙들을 상징적으로4) 제시하  
기 때문이다. 또한, 레위기의 제사장 제도와 제사 제도는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에 의해서  
궁극적으로 성취되었으며, 재산권과 결혼과 이혼, 노동 등 많은 법의 바탕에 두어야 할  
원리를 기술한다. 뿐만 아니라, 레위기는 구약의 율법과 신약의 주제들을 상징적이고 모  
형론적으로 기술한다. 이에 결국 레위기의 제사법을 살펴봄은 매우 중요하다.  
이때, 레위기는 다음과 같이 레위기 내의 서로의 문맥 관계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5)  
또한, 레위기는 핵심용어들의 이해가 중요하다. 개역개정성경을 기준으로 간단히 그것  
들의 특징을 요약하면, 거룩과 부정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상태이며, 정결은 중립적인  
상태이다. 거룩과 부정은 자신의 상태를 전이시킬 수 있으며 있으며, 반면 정결은 중립  
의 상태로 그 자체가 다른 것을 변화시킬 수 없다.  
그리고 레위기의 구조는 크게 제사제도, 정결과 부정, 거룩에 대한 촉구 등의 세 부분  
으로 나뉜다. 레위기의 전체 구조에 대한 단서는 레10:10-11이 제공하며, 이 본문은 제  
사장 사역의 중심적인 내용으로서, 다음의 3가지 사항을 언급 및 강조한다.  
(1) 하나님 앞에 다가갈 자격을 갖추어야 함(레 1-7장+8-10장): 제사장의 임명). 관련  
하여, 레 10:1-2의 사건은 하나님 앞에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가 죽는 대표적 예를 보  
여준다.  
(2) 거룩한 것과 속된 것, 그리고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분함, 관련하여, 레 11-15  
장은 이 모든 것으로 인해 쌓인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주는 원리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3) 모세를 통해 준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침(17-27장).  
4) 가시적인 도구에 포함된 상징은 레위기가 다루는 당대에도 이스라엘인들의 신앙 고취에 매우 유익했  
음을 짚고 싶다.  
5)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레1:1이다. 레위기는 시내산 본문(출19장~민10장)의 한 가운데를 차지한  
다. 특히 출25-40장과 민1-9장의 성막 관련 본문은 레위기의 앞뒤를 감싸고 있다. 즉, 레위기는 죄가  
있는 자들과 함께 하실 수 없는 절대적인 거룩성을 가지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 3 -  
이어, 위 3가지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레위기의 플롯을 대략 정리할 수 있다.  
1-10장(제사제도) 11-16장(정과 부정) 17-27장(성결법)  
17장 제사법  
18-20장 백성 관련 법  
21-22장 제사장 관련 법  
11장 음식  
1-7장 제사제도  
12-15장 각종 부정으로부터의 23장 거룩한 절기  
8-10장 첫 제사장 위임식  
정결  
24장 추가적 규례  
25장 안식년과 희년  
26장 축복과 저주  
27장 십일조와 서원  
16장 속죄일  
추가적 논의  
쉬니처의 토라스토리는 시내산 성막, 제물 등 다양한 플롯상의 요소를 토대로 레위기를  
내러티브적으로 해석하며 독자가 궁금해 할 내용을 자연스럽고 참신하게 답변한다. 반  
면, 강의안은 레위기의 중심을 제사법의 이해와 신약시대로의 적용점에 두고 각각의 제  
사법을 단어 하나까지 상세하게 풀어 헤치며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제사법에서 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질문6)을 던진다. 핵심적으로 두 경우 모두 내러티브적 해석에 기반하여,  
문서설의 약점을 보완하며 전혀 참신하고도 안정적인 성경해석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  
마, 이 2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레위기의 플롯 구조를 더 깊이 또한 충분히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6) 제사법 해석시 내러티브의 흐름상 문맥 속에서 이해해야할 사항들이 많다는 것. ex) 여호와의 전쟁기  
(민21:14)의 제사장 매뉴얼의 존재 여부, 번제 절차에 불이 왜 꺼지면 안 되는 지에 관해 이스라엘에  
게 영적인 교훈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그저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 레위기에 모든 구약의 제사 목  
록이 상세히 나오지는 않으므로 이는 실제 제사를 수행한 매뉴얼일 가능성이 적다는 것 등.  
관련하여 박철현 교수는 레위기를 읽는 방법으로, 입체적 해석(3D)을 제시한다. 이는 제사제도는 각  
제사와 세부 단원이 다면체의 한 부분처럼 다른 부분과의 관계 속에서 볼 때에만 이해되도록 되어 있  
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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