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교회 성경해석학 개론(기고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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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회 성경해석학 개론(기고문1)

개혁신학어벤져스 2023. 8. 21. 14:38
개혁교회 성경해석학 개론(기고문1)  
1. 개혁교회 성경해석학의 필요성  
서론  
해석은 그 자체로는 예술도 아니고 과학도 아니지만, 해석은 과학이자 예술이기도 하다. 왜냐하  
면, 인간의 의사 전달은 정해지고 명확한 규칙들에 영향을 받으며, 그러나 또한, 뭔가 동일한 몇  
마디의 말일지라도 그것이 가진 모든 함축성이나 뉘앙스들을 완벽히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본문이나 말에 오직 하나의 의미가 존재한다는 것과 누군가 특정 본문을 기록하는데  
있어서 의도한 바를 독자가 이해할 수 있음을 가정한다. 곧, 말이나 글의 해석에 있어, 그것들을  
올바로 해석하는 방법(해석학)이 필요하며, 구체적으로 이는 기록된 형태이든 구전의 형태이든 어  
떤 메시지가 전달하려는 바를 올바로 이해하도록 사람들이 사용하는 원리들’로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경은 어떨까? 성경도 과연 해석학이 필요할까?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과연, 당신  
은 성경을 해석학 없이 읽었을까?  
한 가지 예로 시작하겠다. 예컨대, 한 여자가 자신의 치료사에게 하나님이 자기한테 남편과 이  
혼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며, 에베소서 4:24의 ‘새 사람을 입으라’라는 부  
분을 제시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는 잘못된 성경해석의 극단적인 예이다. 자신의 결혼문제에만 몰  
두해, 자신의 의미를 이 조각난 본문 속에 투여해서 그것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다시 말해,  
그녀는 성경 본문을 잘못된 해석학을 바탕으로 읽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객관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성경을 읽을 수 있을까? 실로, 성경을 올  
바로 이해한다는 것은 힘겹고, 때때로 당혹스럽게 보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성령의 도우심이  
언어 전달의 원리에 따라 성경 본문을 해석해야 할 필요성을 대치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련  
하여, 필자는 무엇보다도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부분 중 하나인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기 위한 해석학적 지침들과 방법론을 곧, 인문학적 관점을 논하도록 하겠다.  
본론  
1. 메시지&본문의 의미  
메시지는 의미의 표현 양식에 따라 다음의 3가지 종류가 있다.  
- 화자나 저자가 자신이 말한 바에 의해서 의미했던 것  
- 수신자가 실제로 진술된 바를 통해 이해했던 것  
- (좀 추상적인 의미에서)의미가 실제적으로 본문이나 말 자체 속에 기호화된 것.  
그리고, 각 메시지를 분별하기 위해, 먼저 본문을 잘 파악해야하는데 ‘나무’라는 예를 통해, 그  
것을 찾는 데 쓰이는 ‘접근 방식’을 다음의 4가지로 제시하겠다. 관련하여, 성경 본문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할 때, 해석자에게 주어진 것은 본문 자체뿐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 지시적 의미 : 어떤 단어나 용어가 눈에 보이는 ‘지시’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  
ex) 가을에 사과를 맺는, 밖에서 자라는 큰 잎을 지닌 식물 등.  
- 외연적 의미 : 생물학적으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정의  
- 내포적 의미 : 한 단어가 엄밀하게 가리키는 바를 넘은, ‘정서상’의 ‘함축적’ 의미들,  
- 문맥상 의미 : 문장 속에 고립된 형태가 아닌, 글 전체에서 유도한 의미.  
ex) 베드로가 말한 예수님이 나무에 달리셨다는 표현에서는 십자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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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자와 독자  
만약,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에서 우리가 유대인 율법교사들(=서기관들)이 사마리아인을 혼혈족  
으로 심하게 경멸한 것을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저 그것을 미덕의 이야기로만 읽게 될 것이  
다. 또 다른 예로, 오늘날 우리는 노예제도를 묵과할 수 없는 악으로 쉽게 생각하지만, 수많은  
지도적 위치에 있었던 그리스도인들이 빌레몬서에 대한 논평을 내릴 때, 미국의 남북전쟁 이전에  
는 노예제도를 변호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것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  
한다면, 우리가 모두 건강하고 부요해야 하는 게 복음 아닌가? 라는 방식의 편견 등, 그런 모든  
생각들은 글쓴이와 읽는 자 간의 괴리로 인한 잘못된 해석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곧,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한, 바른 성경 해석을 위해  
고려해야 할 대표적인 요소를 알아보자.  
a. 시간의 간격 : 성경에 기록된 저작들이나 사건들은 여러 세기에 걸쳐 있으며, 더구나 성경  
의 마지막 책이 기록된 이래로 1,900년 이상 흘렀다. 간단히 말하자면, 세상은 성경의 구성 과정  
중에 그리고 성경의 완성 이래로 실질적인 측면들에서 변화되어 왔다. 더구나, 우리의 대부분은  
성경이 쓰여진 당시의 세계에 관한 필수적인 정보들을 결여하고 있다. 심지어 성경이 실제 사건  
의 발생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기록된 경우도 많다.  
ex1) 호세아 10장의 벧아웬의 송아지, 앗수르, 에브라임, 산당 등의 단어정의와 ‘자기들의 나무  
로 만든 우상을’, ‘살만이 전쟁의 날에 벧아벨을 훼파한 것 같이’ 등의 표현.  
ex2) 창세기 12~25장 등은 아마 이 부분의 주요 인물인 아브라함이 죽은 뒤 오랜 후 씌어졌을  
것이며, 예수님의 사역이 AD27~30년 경에 있었지만, 실제 복음서들은 몇 십년이 지난 후 기록  
됨 등.  
b. 문화적 간격 : 성경 곳곳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 관습들, 신앙 체계들 그리  
고 관행들을 접하게 된다. 즉, 우리는 우리의 문화적 가치와 우선순위라는 척도가 무심코 우리의  
해석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서는 안 되며, 이것들로 인해 본문에 있지도 않은 의미를 만들어 내서  
도 안 된다는 것이다.  
ex) 왜 고대 사회 사람들은 제사장과 왕 그리고 병든 자에게 기름을 발랐는가? 룻기 4:6~8에  
있는 기업의 속량과 양도를 위한 신발관습은 무엇인가?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라’고 했  
는데, 폴리에스터와 면을 섞은 옷은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고린도전서 11:4~16에 있는 ‘머리에  
쓰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모자인가, 아니면 베일인가? 등.  
c. 지리적 간격 : 성경에서 언급되고 있는 장소들을 방문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우리는 특정  
한 사건들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도와줄 어떤 요소를 결여하는 셈이다. 물론, 우리가 접근 가능  
한 모든 지역들을 방문했다 하더라도, 이들 중 극히 소수의 지역만이 성경 시대의 모습을 보유하  
고 있을 뿐이다.  
ex) 고도상의 차이들을 알고 있지 않는 한, 우리는 왜 신약에서 사람들이 가이사랴에서 예루살  
렘으로 ‘올라’간다고 이야기하며(행21:12),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간다고 이야기 하는지(눅  
10:30)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d. 언어의 간격 : 더 나아가, 성경 해석은 성경 세계와 우리의 세계 사이에 놓여 있는 언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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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있다. 독자와 성경 저자의 언어가 다르고, 심지어 성경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 할지라  
도 현대와 고대의 간격 때문에, 단어의 개념과 문학적 기법의 차이 등으로 불완전한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 고린도전서7:1의 각 번역이 다르다. NIV는 ‘남자가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다’, KJV/RSV는  
‘남자가 여자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NEB는 ‘남자가 여자와 어떠한 관계도 갖지 않는 것이  
좋은 일이다’ 등.  
3. 신적인 요소(영원한 진리)  
비록 성경이 인간 저자들을 통해서 기록되었지만, 대부분의 인간의 삶의 정황 속에서,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첫째 되고도 가장 주요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즉 성경은 ‘영속적인 적절성’  
을 지니고 있다. 이는 하나님이 하늘에서부터 일련의 명제들을 구술하시고 사람들로 하여금 단순  
히 그대로 받아서 복종케 하셨다는 말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인간의 정황들과 사  
건들을 모체로 해서, 또한 다양한 종류의 문학 장르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인간 저자들을 영감하  
사 자신의 진리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경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즉, 성경의 신적요소를 인  
정한 해석은 본문의 의미를 추구하며, 동시에 하나님이 본문을 통해서 자기 백성들에게 말씀하시  
는 바를 추구하는 일이다.  
※관련하여, 특히, 초자연적인 일들의 발생을 허용치 않는 편견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결론  
라이큰은 성경의 문학적 차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문학적인 본문을 추상적인 명제로 축소하려  
는 충동이나, 본문 너머 본문 이면에 있는 역사로 나아가려는 충동을 거부함’과 동시에 ‘성경(신  
약)의 이미지와 경험상의 구체성 등에 민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성경해석의 문학적 측  
면을 잘 정리 및 제시한 표현이다.  
당신은 왜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가? 아마도 하나님의 말씀의 삶으로의 적용을 위해서일 것이  
다. 그렇기에 더욱, 하나님의 메시지를 분별하기 위해서, 본문의 메시지를 바르게 이해하는 데 필  
요한 바른 성경해석학을 사용해야한다. 그래야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간  
에, 성경을 왜곡시키는 사람들에 의한 오용으로부터 참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단순히 ‘믿음을 갖  
고 기도만 하면 될 것이니, 의학적 병의 치료는 필요 없다’는 등의 성경해석에 관한 그릇된 생각  
이나 잘못된 시각들과 결론들을 피하거나 일소한다는 것이다.  
또한, 한영역에서의 추론을 다른 영역에 적용하는 ‘유비적 측면’에서도(카넬의 3가지 용어의 사  
용방식univocally & equivocally & analogically), 성경해석학은 필요하다. 쉽게 말하자면, 오  
늘날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과 그의 백성들의 일들에 관해서 고대 사회와  
현대 사회 사이에는 유사점과 공통의 습관들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유비 관계들을 이해할 수 있  
고 이들을 통해 현실에서의 배움을 얻을 수도 있다.  
ex) 요셉의 생애와 애굽에서의 그의 공훈들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우리는 정확히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다윗과 요나단의 감동적인 우정에 관한 이야기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이스라엘의  
정황들과 우리의 정황들 사이에 존재하는 유비의 요점들은 무엇인가? 한 고대 왕이 삶 속에서의  
좌절과 기쁨을 표현하고자 쓴 시편으로부터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배우기를 기대하시는가? 등.  
마무리를 하겠다. 성경해석이란, 성경의 메시지(=하나님의 뜻, 진리)을 명확히 “분별”하여, 확신  
을 가지고 “적용”하는 데에 가장 좋은 “도구”라 정의할 수 있다. 바른 성경해석법을 통해 하나님  
을 제대로 알고, 섬기고,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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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혁교회 성경해석의 역사  
성경해석의 역사를 안다면, 다음과 같은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성경 해석과 관련한 핵심  
적인 이슈들과 그것들에 대한 접근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둘째, 현재 성경의 가르침들을 상황  
화하려는 시도에 있어, 많은 기회와 함정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셋째, 해석의 과정에 대한 겸손  
한 태도를 촉진한다.  
최초의 성경해석자들은 유대인이다. 실명으로 알려진 최초의 해석자들은 학사 에스라를 도왔던  
레위인들이며, 이들은 BC 6세기후반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바벨론의 아람어로 이야기하던 실생  
활에 맞추어 성경히브리어를 번역했다. 이러한 그들의 작업을 ‘탈굼’이라고 부른다.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점은 서기관과 랍비들이 히브리 성경들 특히, 모세오경의 연구와 가르침  
을 일상생활의 이슈들에 적용코자 노력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후, 이는 후기 중간사 시대 즉, 그  
리스와 로마제국에 의한 이스라엘 지배는 유대인들에게 자신들의 종교적 정체성을 규명하고 보존  
하기 위해, 해석방법론들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유대교의 3가지 계열 중 첫째, 랍비계 유대교는 예루살렘과 유대에 중심을 두고 특히 토라에 대  
한 순종을 강조했다. 이들의 해석 방법은 2가지 기본형태였다. 예컨대, “할라카”는 구약의 율법자  
료들로부터 기인한, 인간의 행동을 위한 연역적인 원리와 규범을 담았다. 또, “하가다”는 성경 본  
문을 예증하고 독자를 계도하기 위한 목적에서 전체 구약이 제공하는 이야기들과 잠언들에 의존  
했다. 관련하여 3가지의 주요 작품이 있는데, 미쉬나, 힐렐, 샤마이 등이었다. 이들은 초기 지도  
적인 랍비들의 구전 가르침을 제시했으며, 외에도 “미드라쉼”이 있었다.  
랍비계 유대교의 성경해석의 특징은 주로 랍비들의 해석 전통에 크게 의존해 있다는 것과 성경  
을 원자화시키거나, 구절의 교차 참조를 통한 유사한 단어나 구, 혹 구절을 갖고 와서, 일단 문  
자 그대로 받아들이되, 실제적인 어구들 속에 내재해 있는 보다 깊은 의미를 드러내는데 목표를  
두고 해석한다는 것이었다. 즉, 그것의 해석학적 목표는 성경에서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 논리적인 성경적 가르침을 주려는데 있었다. 아마, 탈무드를 생각하면 쉬울 것이  
다.  
둘째, 헬라계 유대교는 BC333년 알렉산더에 의해, 곧, 팔레스틴을 포함하여 페르시아 제국의  
정복을 완료함에 의해, 팔레스틴 지역 밖에서 헬라어를 공용어로 사용했다. 이에 BC200년경에  
알렉산드리아에서 헬라어를 사용한 칠십인역이 만들어지고, 알렉산드리아라는 비옥한 지적 토양  
에서 성경해석이 발전한다.  
핵심적으로 이들의 뿌리는 플라톤 철학에 있었다. 즉, 참된 실체는 인간의 눈에 외견상 보이는  
것 이면에 실제적으로 놓여있다는 것이었고, 달리 말해 그들은 본문을 일종의 확장된 은유로서,  
본문 뒤에 감춰진 아이디어들을 가리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았다. 대표적 인물로 필로를 들  
수 있는데, 그는 인간의 언어가 문자적으로 지닌 한계를 인식하는 데 공헌했으나, 성경해석이 당  
시의 철학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셋째, 쿰란 공동체를 들 수 있다. 이들은 BC150년~AD68년경 사해 북서쪽에 위치한 쿰란에서  
융성했다. 이 공동체의 유명한 문학적 유산인 사해 사본은 이 공동체의 유명한 문학적 유산인 사  
해사본은 이 공동체의 자기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보여준다. 이들은 페숴라 불리는 해석방법론을  
사용했다. 이는 해석자가 어떠한 해석을 지지하고자 성경 본문을 수정한다거나, 문제시되는 구절  
에 대한 다른 대안의 본문독법(textual reading)을 선택해서 그에 따른 해석을 제공했다. 또한,  
이들은 구약의 예언을 동시대화 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랍비계 유대교와 비슷하지만 다르게 본문  
을 원자화하나, 문맥에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해석하는 특징이 있었다.  
이후, 사도시대(AD30~100)로 넘어가면서 사도들이 예수님의 권위를 모세 율법의 권위보다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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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게 존경함을 통해, 새로운 해석방법이 제시된다. 이는 구약 예언에 대한 예수님의 문자적 성  
취를 특징으로 했다. 쉽게 말해, 이는 사도들에 의해 구약을 기독론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보  
았다. 예를 들어, 바울은 그리스도 없이 모세의 율법을 읽는 것은 마치 베일을 통해 율법을 읽는  
것과 같다(고후3:14~16)고 하였다.  
관련하여, 그들이 사용한 2가지 방법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형론적 해석방법으로서 후대 역  
사의 하나님의 행위를 예표하는 영감된 모형들을 찾아내는 것과 둘째, ‘문자문맥적’ 해석방법과  
원리적용방법이다. 곧, 이들은 일부 구약성경을 그들의 정상적인 의미에 따라 해석하도록 했다.  
구약 본문을 문자적으로만 받아들여 왜곡 되게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맥에 맞게 일반적인 의  
미에 호소한 최초의 접근 방식이었다.  
다음으로 교부시대(AD100~590)는 사도 시대 이후의 처음 4세기 동안의 교회 지도자들(교부)의  
기여와 공헌을 그 특징으로 한다. 먼저, AD100~150은 사도적 교부의 시대로서 사도 요한이 죽  
은 이후 1세기경의 성경 해석의 개략을 보여준다. 대표적 저작들로는 디다케, 헤르마스 목자서,  
디오그네투스 서신서 등이 있다.  
이 시대는 일종의 미드라쉬적 해석방법인, 알레고리 방법론이 널리 유행하는데, 이들은 자신들  
의 가르침에 대한 뒷받침을 구약으로부터 얻고자 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교리에 보다  
많은 신뢰성을 부여하고자 했다.  
특히, 당시에 사도들의 저작들이 아직 완성된 형태의 정경 모음집으로 형성되지 못했기에 정통  
지류 지도자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전통적인 해석이라는 원리도 만들어졌다. 이는 교회가 성  
경 본문의 전통적인 해석을 교회의 올바른 해석으로 간주함을 핵심으로 강조했다. 곧, 이는 교회  
의 전통을 거의 성경의 권위와 동등한 위치로 부상시켰으며, 결국 교황의 로마 가톨릭 교리로 이  
어졌다.  
이후, AD150~400년은 초기 교부들이 사라짐에 따라 알렉산드리아와 안디옥 두 교회가 해석을  
주도하게 된다. 먼저, 알렉산드리아는 오랫동안 유대인들과 신플라톤 철학자들에게 있어서 풍유  
적 방법론을 증진시키는 센터의 역할을 하여, 심지어 기독교 교리문답학교가 풍유적인 해석방법  
을 실행하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클레멘트와 오리겐이 있고, 유대교의 필로처럼, 성경의 이중적의  
미를 강조했다.  
마지막 교부시대는 교회 회의 시대(AD400~590)이다. AD312년 콘스탄틴 황제의 개종과 함께,  
정치가 교회의 성경 해석에 깊은 영향을 끼치게 됐다. 당시, 안타깝게도 정통 주류와 이단적 지  
류들 사이의 교리적인 논쟁이 교황의 정치적 안정을 위협했고, 이에 그는 교리상의 차이점을 해  
결하고 표준화된 교리를 정립하도록 일했다. 그러한 시도 중 좋은 예로써, 이 시기의 초기 위대  
한 교회의 지도자인 어거스틴은 당신의 견해들에 관해 자신의 저작 ‘기독교 교리에 관하여’에서  
분명히 밝혔다. 그는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려면 해석자는 원래의 저자가 이야기하려고 의도했던  
것을 찾아내어야 하며, 만일 가르침이 분명하지 않을 경우, 본문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 성경  
의 보다 분명한 구절이 주제에 관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교회의 전통적인 해석을  
참고해야 하고, 모순된 견해들이 여러 기준과 충돌될 경우 해석자는 문맥을 참고함 등의 서방기  
독교 역사상 매우 중용한 기준을 최초로 제시했다.  
AD590~1500은 중세 시대이다. 이는 교부시대와 종교개혁시대, 두 개의 다른 주요 시대 사이  
에 놓여있다. 당시 2가지 해석방법이 주를 이뤘는데, 첫째, 전통적인 해석과 풍유적인 해석, 역사  
적인 해석이다. 역사적 해석을 시도한 이들 중 일부는 유대의 권위자들의 자문을 구함으로써 성  
경의 역사적 의미를 발견하려 시도했다. 대표적으로 앤드류 등을 들 수 있고, 그는 영적인 주석  
과 신학적인 질문을 제외시켰고, 대신 유대인들의 해석에 근거해서 한 본문의 역사적인 혹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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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의미를 밝히는 일에 전념했다.  
둘째, 스콜라주의도 성경해석에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으로 토마스 아퀴나스(13세기)는 그의  
저서인 신학대전에서 3세기에 걸친 밀도 있는 학문적 논의의 지적결실들을 종합해, 기독교 신앙  
에 대한 합리적이고도 체계적인 설명을 부여했으며, 궁극적으로 이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신학에  
대한 규범적인 요약이었다. 결국 이는 이성의 사용에 대한 강조로 알레고리의 주관성을 부각시  
켜, 이 해석의 타당성에 대한 확신을 점검토록 했다. 곧, 성경 해석을 보다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토대위에 닻을 내리려는 시도였다.  
종교개혁시대(AD1500~1650)는 중세 시대 후기 무렵, 스콜라주의자들의 경직된 전통주의와 에  
라스무스와 같은 기독교 인문주의자들의 소위 새로운 학문 사이에 갈등이 분출해 시작됐다. 성경  
을 원어인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공부하고자 하는 새로운 각성은 학자들에게 성경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표적으로 또한 최초로 1516년 에라스무스는 부록으로 새로운 라틴어 번역본을 지닌 최초의  
헬라어 신약성경의 현대판을 발행했다. 왜냐하면, 초기 사본들에 대한 점증하는 관심은 라틴어  
벌게이트 성경에 있는 많은 번역상의 오류들을 드러냈고, 이 서경이 교회 교리를 뒷받침하면서  
누렸던 절대 권위를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16세기 마르틴 루터에 의해 해석학은 대변혁을 맞이했다. 그는 오직 성경만이 그리스도인  
들에게 신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고 확언했다. 이는 교회 전통과 성직에 있는 교회 지도자들의 권  
위가 기존의 원리와 결별해야 함의 지적이었다. 이에, 성경 자체가 성경의 가장 좋은 해석자이며,  
풍유적인 해석 방법론을 상당히 배격하게 됐다.  
그리고 당시 다른 인물로 존 칼빈이 있었다. 그도 루터와 아퀴나스처럼 알레고리를 배격했으며,  
성경의 역사적인 해석을 선호했다. 그는 루터와 함께 성경을 교회의 유일한 최고의 권위, 믿음으  
로 받아들여야할 권위라고 확언했다.  
즉, 종교 개혁은 이전에 시행되었던 성경 해석의 원리들과 완전한 단절을 유도했다. 다시 말해,  
이전의 성경 해석의 학문이 교회 전통과 교부들의 해석 혹 알레고리적 방법에 의존했던 반면, 종  
교 개혁은 전적으로 성경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종교개혁 이후(AD1650~1800)에는 먼저, 경건주의라는 운동이 발생했다. 이는 17세기 독일에  
서 시작되어, 서유럽과 미국으로 퍼져나갔다. 이는 신교의 스콜라주의의 메마른 지적 교조주의와  
생명력이 없는 형식적인 예배 의식에 대해 반발한 결과였다. 예컨대, 필립 스페너와 조나단 에드  
워즈가 있었다.  
한편으로, 당시 융성한 르네상스 문화는 이성주의 혹 합리주의라 불리는 중요한 운동을 낳았고,  
이들은 성경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도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성경의 권위를 크게 손상시킨 유대  
인 철학자 스피노자도 있었다. 그는 성경은 다른 학문처럼 역사적인 연구 법칙들을 이용해서 연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특히 기적을 단지 일반적인 유대인들의 표현방식일 뿐이라고 주장하  
며, 무지한 자들을 순종하게 만드는 도구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지나치게 폐쇄적 성경 해석이 강  
조되자, 다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해석학적 관점이 부상했다.  
19세기 이후, 현대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문 고학의 급진적 발달로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확신  
이 생겼고, 이로 인해 현대의 과학적 역사 연구라는 역사 연구의 혁명적 방법론이 생겨났다. 특  
히, 대표적으로 역사적비평방법론이 있었다. 그것에 따르면, 신학적인 제한들로부터 자유로운 인  
간 이성의 사용이 성경 연구에 있어서 최상의 도구이다. 이는 모든 것들을 자연법에 비추어 설명  
하고 초자연적인 개입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자연주의적 세계관을 전제하며, 그러기에 학자들은  
성경의 기적들을 물리학, 생물학, 화학의 법칙들을 통해서 성경을 해석하려 한다. 곧, 그것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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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비평 즉 성경 본문이 의미했던 것을 찾으려는 노력 대신, 본문 이면에 존재할 수 있는 자료들  
을 발견하고자 했으며, 성경을 무한한 계시로 받아들이기보다 성경의 기저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  
되는 역사적 발전을 추적하려 했다.  
이후, 20세기에는 더욱 발전된 고고학과 역사학을 통하여, 고대 근동 지방의 역사적 발전을 추  
구하려는 종교역사해석과 성경의 문헌자료들의 기원을 이룬다고 주장되는 짧은 구전자료들을 복  
원하려는 시도인 양식비평 등의 방법론이 발전했다. 물론, 이 2가지 방법은 현재까지 성경해석자  
들에게 귀중한 도구와 방법론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1차 세계 대전 이후, 대표적으로 칼 바르트와 루돌프 불트만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당시 성행  
한 실존주의적 성경해석을 시도했다. 즉,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소위 자신들의 허상의 실존을  
이해하고 그들의 실존을 보다 더 참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들을 이해하게 될 때 비로소 성경  
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신정통주의를 태동시키는데, 핵심적으로 이는 하나  
님은 객체가 아니라 주체이며, 초월적인 성경의 하나님과 타락한 인간 사이에는 커다란 간격이  
존재하며, 진리는 본질상 인간에게 역설적이라 전제 및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양식 비평에 대한 보완으로 성경 저자들이나 편집자들이 자신  
들의 자료에 부여했던 신학적이며 주제상의 독특한 강조점을 찾아내려한 편집비평과 언어학의 분  
야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으로 독자를 해석해야지, 독자가 본문을 해석하는 것은 아니라  
는 소위 신해석학이 등장한다. 예컨대, 정경 비평이라는 성경의 책들을 정경, 즉 유대 공동체와  
기독교 공동체의 권위 있는 저작들로 간주어, 성경책들의 정경적 모습과 현재의 형태가 지니는  
편집의도를 분석하는 해석법 등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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