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바다)물 위를 걸음’에 관한 마태의 결론부분(=제자들의 반응)은 마가의 것과 매우 다릅니다. 마가의 경우, 예수께서 물위를 걸음에 대한 제지들의 반응은 깜짝 놀람으로 인한 당혹감이 주요합니다. 곧, 마가는 기적적인 식사(=오병이어)와 그 후속사건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의 ‘예수의 신적 능력’에 관한 영민하지 못한 상태를 곧, 예수의 그리스도됨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상태를 강조합니다. 이에, 이는 마태복음에서 제자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것과 상반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마태도 이런 관점에 있어 마가와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단, 마태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제자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것)"라는 고백을 삽입하여, 앞서 행해진 이적(=오병이어)과 이번 이적((갈릴리 바다)물 위를 걸음)을 구약에서 예고된 그리스도의 증거들로 유도할 뿐입니다. 이는 마태복음 중간중간에 나오는 문구로서, 이 문구가 나온 후에도 제자들은 틈틈이 예수의 그리스도됨을 순간적으로 망각합니다. 곧, 이는 제자들의 생애 전체에서 다룰 수 있는 ‘완성적 또는 불변적’ 고백이 아닙니다.
즉, 마태복음에서 곧잘 등장하는 제자들의 신앙 고백(=예수의 그리스도됨에 관한)은 그들이 점차 예수의 그리스도됨을 확신하고 체감하는 과정에서 점증적으로 강화되는 용도로 저자에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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