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드리실 분은 10:27부터 보시길 바랍니다.^^
도입 or 요약
본문을 이해함에 있어, 1차적으로 문맥이 중요합니다. 마태복음의 문맥에서 세례 요한은 금식을 행했고, 자신의 제자들에게 금식을 명령했습니다(마 11:18).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길을 예비하기 위해, 곧, 유대인들을 회개시키기 위해, 곧,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금식(=자성 또는 반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주객이 전도됩니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그리스도보다 금식 그 자체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관련하여,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도래한 상황이니, “임의로 제정한 금식을 고집”하지 않도록 가르칩니다. 예수님에 따르면, 그들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맞이하여, ‘스스로를 만족하게 하는’ 또는 ‘임의로 제정한’ 금식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벌여야 합니다. 말 그대로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이 순간’에 구속사역의 절정이 눈앞에 펼쳐진 순간에 그들은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것’을 시행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이 단락은 앞서 나온 두 단락과 긴밀히 연결됩니다. 이 단락을 포함하여, 앞선 단락들은 ‘하나님의 다가가는 은혜’를 다룹니다. 해당 단락들에서 예수님은 유대교로 말미암아 신앙생활에 소외당한 자들이 요청하기 전에 기적과 죄사함을 선포합니다. 마땅히, 이러한 ‘다가가는 사역’에 인간은 기쁨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인간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 베품’을 ‘쓸데 없는 슬픔’으로 응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요한의 제자들은 대대적으로 축제를 열어도 부족할 상황에서, 엉뚱한 것을 우선합니다. 한심하게도 그들은 '임의로 제정한 금식'을 '그리스도의 도래로 말미암는 기쁨보다 우선'합니다. 그들은 세례 요한이 명령한 금식의 본질을 잊은 채, 그리스도를 맞이하기 위한 금식임을 잊은 채, ‘마태의 집에서 열린 “그리스도를 맞이한 축제”’를 힐난합니다.
곧, 마태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나아가지 않고, 세례 요한의 제자에 의도적으로 머무른, ‘세례 요한의 못된 제자들’을, 비판 및 지적합니다. 아마, 이는 마태공동체에게 바리새인과 더불어 동시대에 공존했던 ‘세례 요한의 제자들의 불신앙(不信仰)과 위선(僞善)’을 일깨우기에 충분했을 겁니다.
기도
- 금식을 유용하게 사용하되, 항상 그것을 개혁하게 하소서!
- 금식 자체를 지키느라 목 매지 않게 하시고, 그것을 지킴으로 얻어지는 이익에 목 매지 않게 하소서!
-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다가오는 사역’임을 기억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다가오심을 기쁨으로 체험케 하소서!
관찰과 이해와 적용
- 본문의 배경은 마태의 집에서 열린 잔치입니다. 이는 어떤 시간 부사로 알 수 있나요?(마9:14, 설교) 관련하여,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에게 이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세리 및 죄인들)을 누구로 비유하나요?(마9:15, 설교)
-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무려 누구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며, 예수께 금식 날짜에 금식하지 않음을 힐난하나요?(마9:14) 관련하여, 나는 그들의 언사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나누어 봅시다.
- 그리스도인은 적절한 금식법(≒금식방법)으로 신앙생활에 정진(精進)할 수 있습니다. 최근 나의 신앙생활 중 금식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최근 내가 사용한 유용한 금식법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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